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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빈속에 먹었다가 위장 테러...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 8

김수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6. 1. 6. 08:02

 

커피, 당류, 매운 음식 등은 공복 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 | 출처: Gemini

커피, 당류, 매운 음식 등은 공복 시 섭취를 피해야 한다 | 출처: Gemini

 

위장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신체 에너지의 핵심 기관이다.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섭취할 경우, 민감해진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상 직후나 장시간 공복 시 선택하는 첫 음식이 위 건강을 좌우한다고 설명한다.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복 섭취를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과 그 이유를 알아본다. 

 

1. 커피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여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기상 직후 커피를 바로 마시는 습관은 위험하다. 특히 진한 블랙커피는 빈속에 매우 치명적이다. 커피 속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가스트린(Gastrin)'의 방출을 돕는데, 이는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은 식도와 위 사이의 근육 밸브인 하부식도괄약근을 열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든다. 위장 장애를 피하려면 커피를 마시기 전 삶은 달걀, 견과류 버터 등을 먼저 섭취할 것을 권한다. 

 

2. 매운 음식 


매운 음식은 기본적으로 위벽을 자극한다. 평소에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공복에 매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위장에 자극을 느낀다. 대부분의 매운 음식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위장관 수용체와 결합하여 우리 몸이 유해 물질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건강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에서 소화기내과 전문의 마이클 쇼피스(Michael Schopis) 박사는 "매운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유해 물질로 인식해 이것을 빨리 내보내고자 점액 분비를 늘리고, 소화 속도를 높인다. 이 과정에서 속 쓰림, 복통, 설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즉 매운 음식은 위장이 적응할 수 있도록 식단에 서서히 추가해야 하며, 공복 섭취는 피해야 한다. 

 

3.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


배가 고파 힘이 부족할 때 달콤한 음식을 먹으면 순간적으로 에너지가 생기지만, 공복에 섭취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로빈 처트칸(Robynne Chutkan) 박사는 "빈속에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과 혈당 수치가 급격히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또한, 높은 당 농도를 맞추기 위해 혈액 속 수분이 장으로 끌려들어 오면서 갑작스러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먼저 섭취해 당 흡수 속도를 늦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4. 카페인이 함유된 차


카페인을 함유한 차는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생성을 늘려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홍차는 차 종류 중에서도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주의해야 하며, 녹차 역시 홍차보다는 덜하지만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쇼피스 박사는 "홍차, 녹차보다는 허브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카페인이 함유된 차를 마시고자 한다면 미리 간단한 간식을 먼저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5. 요거트


프로바이오틱스와 젖산이 풍부한 요거트는 장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다. 하지만 쇼피스 박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젖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공복에 요거트를 먹으면 위산 분비가 증가해 위장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강한 산성 환경 때문에 요거트 속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요거트는 위산이 중화될 수 있도록 배가 어느 정도 채워진 상태에서 먹는 것이 영양 성분을 온전히 흡수하는 데 효과적이다. 

 

6. 탄산음료


탄산수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특유의 청량감을 주지만, 빈속에는 복부 불편감의 주범이 된다. 처트칸 박사는 "탄산음료 속의 이산화탄소 기포는 위장에 압력을 가해 복부 팽만과 트림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탄산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켜 역류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당이 함유된 탄산음료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이기도 하므로 공복 섭취를 피해야 한다. 

 

7. 기름진 음식


치킨, 감자튀김처럼 튀김류의 기름진 음식은 지방 함량이 높아 빈속에 소화하기 벅차다. 지방은 소화 속도가 느려 위장에 오래 머물며, 이 과정에서 위산 생성을 과도하게 촉진한다. 쇼피스 박사는 "지방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력을 떨어뜨려 위산 역류의 틈을 만든다. 이를 완화하려면 쌀, 빵, 감자 등 탄수화물 식품을 곁들여 산도를 중화시켜 속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8. 감귤류 과일 및 주스


자몽, 오렌지 등 감귤류는 위장이 예민한 사람이 주의해야 하는 과일이다. 감귤류에 포함된 구연산은 소화관 내벽을 직접 자극하고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해 위산 역류를 유발한다. 또한 시중의 과일 주스는 당 함량이 높아 공복 시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다. 쇼피스 박사는 "감귤류를 섭취할 때 탄수화물 식품을 함께 먹을 것을 권한다. 탄수화물이 위 속의 과도한 산을 흡수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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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60106080205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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