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있다면 싹 다 버려라"···면봉으로 '후비적' 귀 팠다가 '이럴 줄은' [헬시타임]
김수호 기자2026. 1. 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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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서울경제]
평소 습관적으로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습관이 귀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귀지나 귀속 물기를 제거할 목적으로 귀를 후비는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우웅상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5일 "귀는 섬세하고 민감한 기관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불필요한 자극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라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세균과 먼지의 침입을 막고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며 "귀지는 약산성(pH 약 6.1) 환경을 형성하고, 라이소자임과 포화 지방산 등의 항균 물질을 함유해 미생물 성장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며 "면봉이나 귀이개 사용을 반복하는 습관은 오히려 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귀이개나 면봉이 화장실 등 습한 환경에서 보관될 경우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되기 쉽다고 선우 교수는 지적했다. 오염된 기구를 귀에 넣으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균 등이 외이도로 직접 침투해 외이도염이나 곰팡이성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고막은 0.1mm 이하로 얇아 아주 작은 압력에도 손상되기 쉽다. 귀이개를 깊숙이 넣을 경우 출혈, 고막 천공, 심하면 중이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평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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