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한 치아가 몇 개?"… 치아 개수로 사망률 예측, 최대 1.74배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6. 1. 24. 12:01

 

일본 오사카대, 75세 이상 19만 명 추적 관찰
치아 개수 따라 사망률 최대 1.74배까지 차이 나
충치 포함하면 오히려 예측 정확도 떨어져

 

건강한 치아 개수로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치아 개수로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치아 개수로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메트로폴리탄대학교 오츠키 나오코(Naoko Otsuki) 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치아와 치료받은 치아를 합쳐서 센 개수가 건강한 치아만 세거나 충치까지 포함해 센 방식보다 사망률 예측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치아 상태를 구분해 세는 것이 노인의 사망 위험 평가에 중요함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오사카현에서 공공 치과 검진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과의사들이 사랑니를 제외한 28개 치아를 건강한 치아, 치료받은 치아(충전), 충치로 구분했고, 연구팀은 세 가지 방식으로 치아 개수를 계산했다. 첫째는 건강한 치아만, 둘째는 건강한 치아와 치료받은 치아 합계, 셋째는 건강한 치아, 치료받은 치아, 충치를 모두 합한 개수였다. 참가자들은 치아 개수에 따라 0개, 1~5개, 6~10개, 11~15개, 16~20개, 21개 이상의 6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평균 3.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남성 참가자 8만 1,004명 중 9,713명(12.0%), 여성 참가자 10만 9,278명 중 6,242명(5.7%)이 사망했다. 건강한 치아와 치료받은 치아 개수를 합친 방식은 사망률과 명확한 연관성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치아가 0개인 그룹은 21개 이상인 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이 1.74배 높았고, 여성의 경우도 사망 위험이 1.69배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충치까지 포함한 치아 개수를 센 방식은 나머지 방식보다 예측력을 더 떨어뜨렸다. 이는 치료받은 치아가 기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충치는 구조적 손상과 만성 염증의 원천으로 작용해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충치가 많은 사람들이 교육 수준과 소득이 낮을 가능성이 있고, 이러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주도한 오츠키 나오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충치와 치료받은 치아가 사망률에 미치는 각각 다른 영향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건강한 치아와 치료받은 치아의 총 개수가 건강한 치아만 세거나 충치까지 포함하는 것보다 사망률을 더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 치아가 손상됐더라도 치아 치료를 통한 기능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치아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노인 인구의 사망 위험 평가에 임상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essing the effectivity of counting the number of teeth with their conditions to predict mortality: the OHSAKA study', 치아 상태를 고려한 치아 개수 계산의 사망률 예측 효과 평가: OHSAKA 연구)는 지난 11월 'BMC 구강 건강(BMC Oral Health)'에 게재됐다.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60124120124967

조회 수 :
119
등록일 :
2026.02.01
07:00: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995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763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new 불씨   2026-02-17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코메디닷컴 박창범 2026. 2. 13. 16:18   [박창범 닥터To닥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6년 1월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최대주주 및 운영책임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훌륭한 외과의사가 되기까...  
3762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 높이려면...음식 이용해 만성 염증 줄이는 방법 불씨 10 2026-02-16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 높이려면...음식 이용해 만성 염증 줄이는 방법   권순일2026. 2. 13. 09:07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딸기 등 베리류는 몸속 염증을 퇴치하는 데 좋은 과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  
3761 “65세 이상은 ‘딸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드세요”…깜짝 놀랄 효능 보니 [헬시타임] 불씨 20 2026-02-15
“65세 이상은 ‘딸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드세요”…깜짝 놀랄 효능 보니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14. 15:08     클립아트코리아 딸기가 65세 이상 성인의 인지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  
3760 마스크 사라진 일상에 침투하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 핵심은 의외로 '이것' 불씨 30 2026-02-14
마스크 사라진 일상에 침투하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 핵심은 의외로 '이것'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6. 2. 1. 12:01   [인터뷰] 전성표 약사 코로나 이후 계절성 호흡기 감염병 증가 바이러스 침투 첫 관문인 '코' 점막 보호가 예방의 출발점   우...  
3759 [100세건강] "조용히 망가지는 심장…만성질환 관리가 '핵심'" 불씨 44 2026-02-13
[100세건강] "조용히 망가지는 심장…만성질환 관리가 '핵심'"   조유리 기자 2026. 2. 8. 10:01   장기육 서울성모병원 교수 "식·수면습관,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고령층, 숨찰 경우 대동맥판막 협착증 가능성…증상 넘기지 말아야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3758 ‘커피믹스 봉지’보다 무서운 건 ‘15분’ 종이컵……나노 플라스틱 102억개 나왔다 불씨 57 2026-02-12
‘커피믹스 봉지’보다 무서운 건 ‘15분’ 종이컵……나노 플라스틱 102억개 나왔다    세계일보 김기환 2026. 2. 6. 17:42   일회용 종이컵, 얇은 플라스틱 코팅층 덧입혀져 뜨거운 액체 닿으면 미세하게 녹아 플라스틱 방출   일회용 종이컵에 뜨거운 음료를 15분...  
3757 "당장 청소기 돌려야겠네" 가벼운 집안일, 암 발병 위험 낮춘다 불씨 66 2026-02-11
"당장 청소기 돌려야겠네" 가벼운 집안일, 암 발병 위험 낮춘다   김주미 2026. 2. 7. 19:51     사진 = shutterstock     집안일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면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신체활...  
3756 “2시간만 참았어도…소변으로 다 버렸다” 당신이 놓친 ‘커피의 함정’ 불씨 79 2026-02-10
“2시간만 참았어도…소변으로 다 버렸다” 당신이 놓친 ‘커피의 함정’   세계일보 김현주 2026. 2. 7. 05:03   ​ 식후 무심코 들이킨 커피 한 잔, 비타민·철분 흡수 방해하는 ‘장벽’ 된다 이뇨 작용 탓, 수용성 비타민 체외 배출 가속…철분 흡수율은 80% 급감 전...  
3755 마른 노인, ‘이 ... 불씨 88 2026-02-09
마른 노인, ‘이 음식’ 안 먹으면 100세까지 살기 어렵다   유예진 기자 2026. 2. 7. 18:01     채식 식단을 따르는 초고령자는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1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오히려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식 식...  
3754 '식후 10분 운동'의 혈당·혈압 감소 효과.. "핵심은 타이밍과 지속성" 불씨 103 2026-02-08
'식후 10분 운동'의 혈당·혈압 감소 효과.. "핵심은 타이밍과 지속성"   손선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6. 1. 29. 15:01     식사 후 급격히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혈관 건강에도 해로운 위협요소다. 고혈당 상태가...  
3753 무너지는 피부·관절 지지대… '콜라겐' 생성 돕는 음식 12가지 불씨 115 2026-02-07
무너지는 피부·관절 지지대… '콜라겐' 생성 돕는 음식 12가지   김수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6. 2. 6. 15:01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양이 감소해 식품을 통해 보충해주어야 한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단백질이라고 하면 흔히 근육 생성이나 에너...  
3752 담백한 ‘이 음식’ 매일 한 컵 먹어라… “4년 더 산다” 불씨 114 2026-02-06
담백한 ‘이 음식’ 매일 한 컵 먹어라… “4년 더 산다”   헬스조선 이아라 기자 입력 2026.02.01 08:30   장수 지역을 연구해온 한 저자가 장수를 위해서는 콩을 많이 섭취하라고 강조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수 지역을 연구해 온 한 저자가 장수를 위...  
3751 운동할 시간 없다고요? 하루 1분 ‘이 동작’으로 노화 늦춘다 불씨 120 2026-02-05
운동할 시간 없다고요? 하루 1분 ‘이 동작’으로 노화 늦춘다   입력 : 2026.02.03 10:44 레이디경향 이윤정 기자     픽사베이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건강 관리를 미루고 있다면, 생각을 조금 바꿔볼 필요가 있다. 최근 운동 과학에서는 헬스장 대신 ...  
3750 "1~3달 '이것' 먹으면 혈관 깨끗해져"… 응급의학 전문의 강력 추천한 음식은? 불씨 138 2026-02-04
"1~3달 '이것' 먹으면 혈관 깨끗해져"… 응급의학 전문의 강력 추천한 음식은?   코메디닷컴 이수민 2026. 2. 2. 13:18     최석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혈관 건강 되돌리는 습관에 대해 말했다. 사진=유튜브 '증시각도기'   국내 응급의학과 전...  
3749 “한 번 망가지면 치명적” 췌장 지키려면 ‘이것’만은 멀리해라 불씨 114 2026-02-03
“한 번 망가지면 치명적” 췌장 지키려면 ‘이것’만은 멀리해라   조선일보 최지우 기자 입력 2026.01.31 10:00   췌장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췌장 건강을 위해서는 지방이 많은 튀김류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췌장 건강을 위해서는 ...  
3748 "바쁘다고 소변 참기 안 돼"… 당장 고쳐야 할 7가지 생활습관 불씨 119 2026-02-02
"바쁘다고 소변 참기 안 돼"… 당장 고쳐야 할 7가지 생활습관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6. 1. 28. 20:01     무심코 넘긴 사소한 습관, 방치하면 '큰 병' 될 수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사소한 습관 하나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무심코 되풀이하는 ...  
» "건강한 치아가 몇 개?"… 치아 개수로 사망률 예측, 최대 1.74배 불씨 119 2026-02-01
"건강한 치아가 몇 개?"… 치아 개수로 사망률 예측, 최대 1.74배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6. 1. 24. 12:01   일본 오사카대, 75세 이상 19만 명 추적 관찰 치아 개수 따라 사망률 최대 1.74배까지 차이 나 충치 포함하면 오히려 예측 정확도 떨어져   건...  
3746 "휴식이 필요한 뇌"… 나도 모르게 뇌 건강 망치는 8가지 습관 불씨 133 2026-01-31
"휴식이 필요한 뇌"… 나도 모르게 뇌 건강 망치는 8가지 습관   김수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6. 1. 10. 10:01     멀티태스킹은 업무 효율을 낮추고 에너지 소모를 유발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뇌는 우리 몸의 움직임, 행동, 생각, 감정을 조절하고 ...  
3745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3가지 꼭 지키세요” [닥터 인사이드] 불씨 119 2026-01-30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3가지 꼭 지키세요” [닥터 인사이드] 전현석 기자2026. 1. 28. 08:01     “노화는 죽기 위한 변화가 아닙니다. 생존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35년 넘게 장수를 연구해 온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 교수는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닥...  
3744 “마스크 안 쓰면 큰일 난다” 유독 답답한 지하철 공기, 알고 보니…기분 탓 아니었다 [지구, 뭐래?] 불씨 122 2026-01-29
“마스크 안 쓰면 큰일 난다” 유독 답답한 지하철 공기, 알고 보니…기분 탓 아니었다    김광우2026. 1. 27. 18:41   한 지하철 객차에 시민들이 탑승해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매일 타는 지하철, 안 탈 수도 없고” 하루 평균 이용객만 660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