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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30년 '암 전문의'도 매일 아침 먹는다…'이 음식' 뭐길래 [건강!톡]

 

한국경제 이미나

2026. 6. 7. 19: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만큼이나, 아침 메뉴로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수면 시간 동안 비워진 위장에 처음 들어가는 음식인 만큼, 어떤 식단으로 하루를 시작하느냐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뭘 골라 먹을까 고민된다면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0여 년간 종신교수로 재직한 김의신 박사가 추천한 아침 식단 메뉴를 참고해 보자.

 

김 박사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글로벌 재벌 총수들을 치료한 일화를 회고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박사는 돈과 명예를 모두 거머쥔 세계적인 부호들도 병마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이 간암 투병 당시 남겼던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돈을 벌려고 갖은 애를 쓰는데,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시 이 회장은 암을 고치기 위해 '전 재산의 반을 기증하겠다'고까지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박사는 "명예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끝"이라며 평소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평생 암 환자를 치료해 온 명의가 매일 챙겨 먹는 아침 식단은 의외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구성돼 있다. 구운 고기와 탄 음식을 철저히 배제하고 반드시 찌거나 삶아서 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각 식재료가 지닌 독보적인 영양학적 효능을 극대화했다.

 

김 박사는 "오전에는 주로 생선을 위주로 한 식단을 많이 먹는다. 감자, 요구르트, 낫토를 아침마다 먹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다"며 "두부, 달걀, 여러 가지 잡곡이 들어 있는 시리얼을 우유와 같이 먹는다"고 했다.

 

이어 "당연히 굽지 않고 쪄서 먹는다. 감자, 달걀, 두부도 굽지 말고 쪄서 먹는 게 좋다"며 "그런 음식들을 조미된 김에 싸 먹으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태'의 항암 효능을 소개하며 "감태가 자연식품 중에는 가장 좋다. 감태 안에 있는 성분이 모든 염증과 암에 관여하는 유전 인자를 억제해서 굉장히 좋은 음식이다"고 강조했다.

 

찐 달걀은 최고급 동물성 단백질의 보고다. 두뇌 건강과 신경계에 필수적인 콜린 성분이 풍부하며, 면역력을 조절하는 비타민 D를 공급한다. 기름에 프라이하는 대신 찌거나 삶으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소화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두부 또한 훌륭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이다. 두부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돕고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을 지켜준다.

 

감자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 과잉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낫토는 세계적인 장수 식품 중 하나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끈적한 물질인 '나토키나제'는 혈관 속 혈전을 녹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풍부한 유익균과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해 준다.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몸에 좋아도 양념 없이 찌고 삶은 음식은 매일 꾸준히 먹기 힘들다는 점이다. 김 박사는 이 밍밍한 맛을 보완하고 식단을 평생 유지하게 해주는 '치트키'로 해조류를 꼽았다.

 

김과 감태 등 해조류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체내 중금속 등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특히 찐 달걀, 두부, 감자, 낫토를 김이나 감태에 싸서 먹으면, 해조류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자연스러운 감칠맛(글루탐산)이 더해진다. 소금이나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입맛을 돋워 질리지 않고 매일 건강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 박사는 암의 원인을 유전으로 돌리는 세간의 인식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암 발병에서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며, 나머지 85%는 잘못된 생활 습관, 환경 독소, 그리고 '스트레스'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산이 생성돼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이것이 결국 염증과 암으로 이어지는 가장 나쁜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는 "소식과 절제는 일반인에게나 통용되는 말이다. 암 환자는 절대 체중이 빠지면 안 되므로 무조건 잘 먹고 잘 자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기적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항암제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자기 일을 즐기고 배짱이 두둑한 이른바 '깡패 같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병에 덜 걸리고, 걸리더라도 치료 결과가 훨씬 좋다"며 밝은 마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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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6060719415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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