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너무 많이 마셨더니…심장, 신장 이상으로 고생할 수도
코메디닷컴 김용
2026. 5. 31. 14:03
심한 운동 후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 발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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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이 마르면 구취가 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더위로 갈증을 느껴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물을 짧은 시간 내에 마시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몸 안의 나트륨이 희석되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진 심부전 환자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물을 많이 마시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담당 의사와 상담 후 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몸속에 수분 많으면...심장이 힘든 이유?
몸 안에 수분이 많으면 심장에 부담이 된다. 늘어난 수분으로 인해 심장은 더 많이 펌프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 된다. 나도 모르게 심부전 증상이 있다면 악화할 수 있다. 심부전 환자는 하루에 1.5~2 L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질병관리청 자료 등). 소금 섭취도 하루에 5 g 미만으로 제한한다.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어야 한다.
심부전은 각종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실의 혈액이 가득 차고(충만), 박출(혈액을 뿜어 냄)에 이상이 생긴 상태이다. 좌심실의 충만 이상으로 인해 폐에 물이 차면서 호흡곤란이 생긴다. 좌심실 박출 장애로 인해 피로,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다. 우심실의 충만 장애는 다리 부종, 복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수분 배출 잘 안 되는데...계속 물 마시는 경우?
몸 안에 수분이 과도하게 많으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체내 수분의 양을 조절하는 신장이 수분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는데, 계속 물을 마시면 나타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나트륨은 세포의 수분 균형과 신경-근육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나트륨혈증의 증상은 다양하다. 무증상, 어지러움, 메스꺼움을 비롯해 심한 경우 뇌가 붓고(뇌부종), 혼수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우리 몸의 60%는 물이다. 혈액도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에는 전해질이 녹아 있다. 체액(몸속의 물)에 전해질 균형이 맞아야 신경 자극 전달, 근육 수축, 수분의 이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주요 전해질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다. 이들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면 여러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체내 전해질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대한내과학회 자료 등).
물도 지나치지 않게...적정량 마셔야
요즘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나이 든 사람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심한 운동 후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심장,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하루에 필요한 물 섭취량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하루 물 8잔도 개인 차이가 있다. 영양제, 약을 먹지 않았는데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란 상태다. 투명하다면 물을 많이 마신 상태일 수 있다.
물도 지나치지 않게 적정량을 마셔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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