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AI가 싹 바꾼 직장 풍경…새로 뜨는 직업은?

 

조선일보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5. 25. 16:53

 

AI 제품, 고객사에 이식하는 ADE·FDE 직무 뜬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제미나이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제미나이

 

미국의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방대한 조직을 이끌면서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임원 모임인 고위임원팀(SLT)을 해체했다. 대신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PO)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전사 차원의 경영 조직을 꾸렸다. 또 현장 중심의 소규모 수평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수평 조직은 여러 단계의 복잡한 보고 체계를 거치지 않고 엔지니어와 연구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직접 협업한다. 이는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직 형태다. 이는 AI가 업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인원이 많은 대규모 조직이나 팀의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AI와 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이기도 하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 시대에 MS의 거대한 조직은 큰 약점이 됐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가 기업의 조직 행태와 핵심 구성원의 직무를 바꿔가고 있다. 인간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를 넘어 이젠 AI를 중심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람을 재배치하는 것이다. AI로 대체돼 사라지는 직무가 생겨나고, 반대로 AI 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직무도 쏙쏙 생겨나고 있다. 코딩을 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디자이너는 AI로 대거 대체되지만, 기업의 AI 전환과 조직 개편을 돕는 업무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AI를 위한 조직 개편

 

AI 이후 조직 개편의 두드러진 방향은 소규모화다. AI가 이미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과거만큼 사람이 필요 없고, 사람의 업무는 AI가 하는 업무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게 핵심이 됐기 때문이다. 또 AI로 한층 가속한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의사 결정 단계를 최소화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이 기존 위계 조직에서 벗어나 중간 관리자를 줄이고, 더 작은 기술 기반 팀 중심으로 조직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도 최근 조직을 효율화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8000명을 정리해고했다. 저성과자를 해고하는 성과 기반 구조 조정이 아닌 AI 중심의 구조 전환이었다. 동시에 7000명을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내부 AI 에이전트 조직으로 전보하고, 일부 매니저(관리자)를 실무 역할로 전환하며 중간 관리층을 줄였다.

 

◇AI 시대 뜨는 직무는

 

조직 효율화·소규모 기조 속에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직무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이 AI를 어떻게 도입할지 설계하는 ‘솔루션 아키텍트(Solution Architect)’다. 고객사의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보안 규정, 업무 흐름을 살펴본 뒤 어떤 AI 모델과 클라우드 구조를 쓸지, 어떤 부서부터 적용할지, 전체 시스템을 어떻게 연결할지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

 

솔루션 아키텍트가 설계한 AI 시스템을 기업에 직접 배치하는 것은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AI디플로이드 엔지니어(ADE)’가 한다.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어떤 업무에 AI를 붙일지 찾고, 데이터를 연결하고, 프롬프트를 조정하고, 성능을 테스트해 실제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과거 코드를 잘 짜는 엔지니어의 수요가 높았다면 이제는 고객과 실제로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엔지니어가 중요해졌다.

 

이 외에도 AI로 기업 업무·조직을 재설계하는 AI 컨설턴트, AI로 인해 생겨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AI 보안 전문가 등 직무도 생겨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AI 관련 채용은 2020년 초와 비교해 지난해 말 130% 늘어난 반면 전반적 채용은 둔화하면서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60525165307809

조회 수 :
107
등록일 :
2026.05.28
05:50:3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112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875 [금요프리즘] 노인에게 흔한 문제 – 영양장애 new 불씨 6 2026-06-08
[금요프리즘] 노인에게 흔한 문제 – 영양장애   박대희 뉴영대요양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 2026. 6. 4. 16:11   ▲ 박대희 뉴영대요양병원장·신경외과   영양은 건강 유지의 주요 인자로 신체적, 정신적 활력과 연관되어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장수에 영향을 미친...  
3874 AI 반도체 열풍의 어두운 그림자…13억 인구의 물이 마른다 불씨 16 2026-06-07
AI 반도체 열풍의 어두운 그림자…13억 인구의 물이 마른다   KBS 김학재 2026. 6. 6. 06:03       유엔대(UNU) 물·환경·보건연구소의 보고서 내용을 형상화한 AI 이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시장의 전례 없는 열풍을 제대로 읽기 위...  
3873 인생은 ‘여기’와 ‘지금’… 순간순간 작은 일에 기뻐하라 불씨 150 2026-06-06
인생은 ‘여기’와 ‘지금’… 순간순간 작은 일에 기뻐하라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2026. 6. 6. 00:32   [아무튼, 주말] [김성윤 기자의 공복] 91세 정신과 의사 이근후가 알려주는 행복하고 유쾌한 100세 인생의 비결   이근후 박사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유쾌했...  
3872 "당독소가 촉진하는 가속노화, 약국이 ‘장-뇌축 제어’로 제동 건다" 불씨 43 2026-06-05
"당독소가 촉진하는 가속노화, 약국이 ‘장-뇌축 제어’로 제동 건다"   약사공론 감성균 기자 2026. 5. 31. 14:32     김아름 약사, 팜엑스포서 당독소 유발 퇴행성 질환 메커니즘 규명 현대인 디저트 루틴이 키운 AGEs 경고… 와이셀라 등 활용한 장균총 제어 ...  
3871 “50세 이후 절대 먹지 마라” 의사가 경고한 ‘패혈증 위험 음식’, 뭐야? 불씨 54 2026-06-04
“50세 이후 절대 먹지 마라” 의사가 경고한 ‘패혈증 위험 음식’, 뭐야?   헬스조선 이아라 기자 입력 2026.05.29 22:00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준성 교수가 평소 먹지 않는 음식을 공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준성 ...  
3870 더워서 옷 벗고 잤더니 벌어진 일… “이게 아닌데” 불씨 62 2026-06-03
더워서 옷 벗고 잤더니 벌어진 일… “이게 아닌데”   헬스조선 김서희 기자 입력 2026.05.28 23:4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위를 피하려고 알몸으로 잠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원함이 오래가지는 않으며 오히려 체온 조절이 흐트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  
3869 “개운해서 좋았는데”…탈모 부르는 의외의 여름 습관은? 불씨 74 2026-06-02
“개운해서 좋았는데”…탈모 부르는 의외의 여름 습관은?   경향신문 김지윤 기자 2026. 5. 31. 10:11   전문가들은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얼굴을 지나치게 세안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듯, 두피 역시 과도하게 씻어내면 오히려 유분 분비...  
3868 물 너무 많이 마셨더니…심장, 신장 이상으로 고생할 수도 불씨 81 2026-06-01
물 너무 많이 마셨더니…심장, 신장 이상으로 고생할 수도   코메디닷컴 김용 2026. 5. 31. 14:03   심한 운동 후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 발생할 수도   입안이 마르면 구취가 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3867 "계단 오르기 힘들다면 위험 신호"⋯노년층 필수 '하체 근력 운동'은? [주말엔운동] 불씨 91 2026-05-31
"계단 오르기 힘들다면 위험 신호"⋯노년층 필수 '하체 근력 운동'은? [주말엔운동]   아이뉴스 24 설래온 2026. 5. 24. 00:01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낙상을 예방하고 하체 근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법이 전문가를 통해 소개됐다.   낙상을 ...  
3866 차라리 안 먹는 게 낫다고?…“뇌졸중에 암 위험까지” 의사들 경고한 비타민 정체 [헬시타임] 불씨 101 2026-05-30
차라리 안 먹는 게 낫다고?…“뇌졸중에 암 위험까지” 의사들 경고한 비타민 정체 [헬시타임]   서울경제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1. 06:15   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필요량을 넘겨 ...  
3865 “염증 수치 줄어든다”… 숨만 ‘이렇게’ 쉬어도 좋다는데? 불씨 114 2026-05-29
“염증 수치 줄어든다”… 숨만 ‘이렇게’ 쉬어도 좋다는데?   헬스조선 최소라 기자 2026. 5. 25. 04:01   스트레스와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에는 4-7-8 호흡​, A52 호흡​, 박스 호흡, 주기적인 한숨 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하루에...  
» AI가 싹 바꾼 직장 풍경…새로 뜨는 직업은? 불씨 107 2026-05-28
AI가 싹 바꾼 직장 풍경…새로 뜨는 직업은?   조선일보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5. 25. 16:53   AI 제품, 고객사에 이식하는 ADE·FDE 직무 뜬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제미나이   미국의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방대한 조직을 이끌면서 ...  
3863 98세 남성, 의외의 ‘이 습관’ 때문에 장수했다는데… 뭐야? 불씨 109 2026-05-27
98세 남성, 의외의 ‘이 습관’ 때문에 장수했다는데… 뭐야?   헬스조선 김보미 기자 2026. 5. 21. 07:42   잘 웃고, 낙천적인 사람은 오래 살 확률이 높다. /더헬시   미국 98세 남성이 장수 습관으로 ‘웃음’을 꼽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건강 매체 ‘...  
3862 "주머니 속 폰 꺼낼 일 없다"…눈앞 세상 읽는 'AI 안경' 삼국지 불씨 113 2026-05-26
"주머니 속 폰 꺼낼 일 없다"…눈앞 세상 읽는 'AI 안경' 삼국지   뉴시스 박은비 기자 2026. 5. 24. 10:02   무겁고 칙칙한 AR 안경 이제 그만…'손 안 대고 척척' 하지만 패션템 손색 없어 메타, '제니 안경' 25일 한국 출시…'삼성·구글' 연합군의 반격카드는 ...  
3861 일어나기 직전, 10분만 ‘이 동작’ 해라… 평생 몸 놀림 달라진다 불씨 113 2026-05-25
일어나기 직전, 10분만 ‘이 동작’ 해라… 평생 몸 놀림 달라진다   헬스조선 강호철 기자 입력 2026.05.23 05:00 ​ 아침에 일어나기 전 침대에서 하는 가벼운 10분 운동이 몸의 균형성·민첩성·유연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아침 ...  
3860 장내미생물의 은밀한 속삭임…방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뀐다 불씨 113 2026-05-24
장내미생물의 은밀한 속삭임…방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뀐다   동아사이언스 장효빈 기자 2026. 5. 23. 08:01     스마트 팬티가 알려준 방귀의 과학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뿡, 뿌웅, 뿌우웅! 당신은 하루에 방귀를 몇 번이나 참고 뀌는가. 끝내 참지 ...  
3859 “잘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수면 부족한 다음날엔 ‘이렇게’ 해야된다는데 [헬시타임] 불씨 114 2026-05-23
“잘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수면 부족한 다음날엔 ‘이렇게’ 해야된다는데 [헬시타임]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21. 05:04   클립아트코리아   중국 칭화대 연구팀이 수면 회복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커뮤...  
3858 오늘 먹은 ‘그 음식’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증거 5 불씨 105 2026-05-22
오늘 먹은 ‘그 음식’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증거 5   헬스조선 김경림 기자 2026. 5. 20. 20:0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특정 식단을 실천하는 와중에 몸이 불편하다면, 그 원인을 우선 식단에서 찾아야 한다. 외신 독티시모(D...  
3857 “무심코 하는 ‘이 습관’이 혈전 만든다”… 의사 경고, 뭐지? 불씨 148 2026-05-21
“무심코 하는 ‘이 습관’이 혈전 만든다”… 의사 경고, 뭐지?   헬스조선 이아라 기자 2026. 5. 19. 12:51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호찬 원장이 평소 무심코 하는 생활 습관 중 건강에 위험할 수 있는 행동들을 공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비인후과 전문...  
3856 햇빛 센 요즘, 두피 잘 늙는다… ‘이것’ 먹어 달래라 불씨 107 2026-05-20
햇빛 센 요즘, 두피 잘 늙는다… ‘이것’ 먹어 달래라   헬스조선 김서희 기자 2026. 5. 16. 11:0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강해진 자외선과 꽃가루, 황사 등 외부 자극이 두피 건강을 위협하면서 탈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