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섭취? 아무 때나 마시면... 오히려 몸 망칩니다
여름철 수분 섭취, 제대로 안 하면 탈수보다 더 무섭다
기온이 오르며 땀이 늘고 갈증이 심해지는 계절, 여름.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말은 알고 있지만, 얼마나, 언제,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더운 날씨에 마시는 물은 단순한 해갈 그 이상이다. 잘못된 수분 섭취 습관은 오히려 부종, 체중 증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는 여름철 수분 섭취도 전략적으로 해야 할 때다.
아침 기상 직후, 한 잔의 물이 순환을 바꾼다
잠든 동안에도 우리 몸은 수분을 잃는다.호흡으로 배출되는 수증기, 소량의 땀, 그리고 신장을 통한 소변 생성까지 더해지면, 6~8시간 사이 최소 500ml 이상의 수분 손실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기상 직후 물 한 잔은 혈액 순환을 깨우고 대사를 시작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위 자극을 줄이기 위해 실온이나 미온 수준의 물이 더 적합하다.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식사 도중 과도한 수분 섭취는 위액을 희석시키고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과식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식사 전 30분 / 식후 1시간에 물을 나눠 마시는 습관이 좋다. 특히 탄산수나 얼음물이 아닌 일반 물이나 따뜻한 보리차 등이 위에 자극을 덜 준다
운동 중엔 ‘갈증이 나기 전에’ 마셔야 한다
운동 중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미 체내 수분은 부족한 상태다. 운동 시작 30분 전부터 100~200ml씩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며,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 음료나 코코넛워터도 상황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과도한 물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수분 중독(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덥다고 억지로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개인의 활동량과 땀 배출 정도에 맞춰 1.5~2L 내외로 나눠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보다 규칙적이고 리듬 있는 섭취가 더 중요하다
여름철 ‘수분 루틴’은 체중 관리와 직결된다
수분 섭취는 단순히 갈증 해소를 넘어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 지방 대사 과정과 직결된다. 특히 여름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과일 대신 생수, 주스 대신 보리차, 커피 대신 우엉차 같은 선택이 필요하다. 수분은 살이 되는 게 아니라 살이 빠지도록 돕는 촉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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