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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곱게 늙어 가려면...‘멋진 노인’이 돼 가고 있다는 신호

권순일2025. 5. 30. 09:07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어가려면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체력과 기동성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고 아름다운 사람은 자연의 우연한 산물이지만, 늙고 아름다운 사람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엘레노어 루스벨트·미국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영부인)

위의 명언처럼 아름답고 건강하게 늙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노화 전문가들은 "건강한 노화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리는 삶의 질, 즉 양보다 질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호르몬 및 장수 전문가인 미카엘라 로빈스 박사는 "건강한 노화는 시간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활력을 갖고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거나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누구도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건강 장수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핵심적이지만 미묘한 단서가 몇 가지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노화는 어떤 모습일까?

과학적으로 잘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응급 의학 전문의이자 노화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델 토로 바데사 박사는 "건강하게 늙어가는 사람들은 그들의 에너지와 태도에서 느낄 수 있다"며 "그들은 일상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힘과 뭔가를 계속 배우려는 호기심, 앞으로 삶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건강한 노화는 먹는 음식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근력, 유연성, 기능적 움직임을 포함하는 운동 루틴을 유지하고, 편안한 수면, 호르몬 균형, 스트레스 관리, 긍정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유전적 그리고 기타 생물학적 요인은 우리의 수명에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은 방정식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는 우리가 나이를 먹는 방식의 약 20~30%만을 차지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생활 방식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이는 식단, 활동 수준, 수면, 스트레스 관리, 흡연과 음주 여부 등 일상 습관이 노화 경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잘 노화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 어떤 징후에 주의해야 할까.

잘 늙어가고 있다는 5가지 신호는?

"체력과 기동성을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매일 산책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식료품을 나르는 등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건강한 노화의 전형적인 신호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좋은 근력, 균형감, 지구력은 독립적으로 지내면서 좋아하는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운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길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을 포함해 생활 방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활동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손주들을 돌보거나 정기적으로 테니스를 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한다.

"호기심이 많고 날카로운 인지 기능을 갖고 있다"=우리의 인지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급격하게 떨어지지만 가능한 한 오랫동안 뇌를 활동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누군가 정신적으로 잘 늙어가고 있다면 그들은 정신적으로 깨어있고 인지적으로 몰입한다"며 "그들은 세부 사항을 기억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취미를 배우거나, 퍼즐과 독서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정신적 예리함은 자신의 일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생활 방식을 개선하고, 기쁨과 성취감을 가져다준다.

"감정적으로 회복력이 뛰어나고 긍정적이다"=정서적 회복력과 단순히 밝은 면을 보는 것 이상으로 긍정적인 인생관을 갖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형의 회복력은 신체에 대한 만성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더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며 "희망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태도를 유지하면 사회적 유대감을 강하게 유지하고 외로움이나 우울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호르몬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정서적 회복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데 호르몬을 조절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강한 사회적 유대감을 갖고 있다"=사회적으로 강한 유대감을 가지기 위해 반드시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사람, 즉 인싸가 될 필요는 없지만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는 지원하는 공동체가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사회 활동, 자원 봉사 또는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는 사람들은 정서적 건강이 더 나은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참여는 소속감과 지지감을 제공해 기분을 개선하고 더 긴 수명과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은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스트레스나 인지 기능 저하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공동체를 찾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지역 지원 그룹에 가입하거나, 지역 사회에서 자원 봉사를 하거나, 관계를 맺기 위해 특별히 맞춤화된 노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해 보면 된다.

"취미에 열정적이다"=연구에 따르면 강한 목적의식은 더 나은 건강과 장수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실제로 더 나은 노화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는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소일거리가 될 수도 있고, 손주를 돌보는 일, 정원 가꾸기 등이 될 수도 있고, 기쁨과 일산을 주는 모든 것이 될 수도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은 활동적이고, 정신적으로 자극을 받으며,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신이 그것에 대해 진정으로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이지만, 그것이 당신에게 목적의식을 갖게 하고 활력을 일으킨다면 올바른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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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5053009070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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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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