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세균이 많다고?"...키보드부터 낮잠 자세까지! 사무실 건강 위협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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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매일 사용하는 키보드나 마우스가 화장실보다 세균이 더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사무실 책상 위의 IT 기기들에서는 변기보다 약 1.8배 많은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까지 발견돼 충격을 주었는데요. 사무 환경에서는 손으로 수시로 만지는 물건이 많고, 그만큼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무실은 청소가 제한적이라 위생 관리가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습관을 생활화하고, 주기적으로 에탄올 소독제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틈 사이에 낀 먼지까지 제거하려면 면봉이나 브러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기기 위에 덮개를 씌워 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이 위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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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에게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혈액 순환 장애인데요. 9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을 경우, 다리 쪽 혈류가 절반으로 감소하고 혈전 형성 위험이 2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골반 부위의 정맥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데요. 정체된 혈액이 응고되면, 심각한 경우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1~2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업무 환경상 자주 일어나기 어렵다면, 앉은 상태에서도 발뒤꿈치를 드는 간단한 운동을 반복하거나, 종아리 근육을 손으로 눌러주는 방식으로 혈액 순환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습관의 변화가 혈전 위험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무실 공기와 수분 부족, 면역력까지 떨어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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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사무실에서는 공기 질 저하와 수분 손실이 복합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습도가 낮거나 먼지가 많을 경우, 목이 쉽게 건조해지고 호흡기 점막이 손상될 위험이 커지는데요.
체내 수분이 2%만 부족해져도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4%가 손실되면 근육 피로와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기관지와 코 내부 섬모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는 첫 방어선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최소 6~8잔 이상의 물을 나눠 마시고, 자기 전과 업무 시작 전 한 컵씩 챙기는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식물을 사무실 책상 근처에 두거나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 관리를 하는 것도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낮잠 자세, 잘못 자면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갑니다
점심시간 짧은 낮잠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자는 낮잠은 오히려 통증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자세인 팔을 베고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과 허리에 비정상적인 하중을 가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엉덩이가 들리고 목이 꺾이는 자세는 목 인대와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근육을 비대칭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어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목,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낮잠 자세는 의자에 등을 기댄 채 몸을 뒤로 젖히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작은 목 쿠션을 더하면 경추 부담이 줄어듭니다. 책상에서 잠을 청할 경우, 팔 대신 쿠션이나 책을 활용해 이마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