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 없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질병 8가지
나이 들수록 무섭게 찾아오는 질병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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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아무리 잘 챙겨도 회복 속도는 느려지고, 병은 더 쉽게 찾아온다. 의사들은 60세 이후부터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 나이가 들수록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 8가지를 소개한다.
1. 수면 문제, 잠이 줄면 몸이 먼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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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생체리듬을 바꿔 놓는다. 잠이 쉽게 오지 않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깨어나는 일이 잦아진다. 잠을 설쳤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인다. 늦은 저녁의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실내 온도와 조명을 맞춰 편안한 잠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낮에 햇빛을 충분히 쬐면 밤에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진다.
2. 암, 조기 검진이 가장 확실한 방패
노화로 세포가 손상되고 면역 체계가 느려지면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전체 암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후에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남성은 대장암·전립선암·위암, 여성은 여기에 유방암·자궁경부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정기 검진은 1~2년에 한 번이 이상적이다. 평소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꾸준히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3. 체중 증가, 근육이 빠지면 살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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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에는 근육이 서서히 줄고, 신진대사 속도도 느려진다. 같은 양을 먹어도 몸은 에너지를 덜 태워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배에 살이 찌면 혈압과 혈당이 높아지고, 허리나 무릎 관절에도 부담이 생긴다. 굶는 식단은 금물이다. 근육을 지키는 단백질 식사와 함께 매일 30분 이상 걷기나 근력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쿼트나 계단 오르기만으로도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4. 기억력 저하, 단순 건망증이라 넘기면 늦다
나이가 들면 뇌의 신경세포가 줄어들고,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진다. 처음엔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약속을 깜빡하는 정도지만 점점 길을 잃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일이 늘어난다. 이런 신호가 반복된다면 치매의 전조일 수 있다. 매일 사람과 대화하고 새로운 취미를 배우는 것은 뇌를 자극해 기억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음악 듣기, 독서, 글쓰기, 그림 그리기 같은 활동도 좋다.
5. 고혈압, 조용히 진행되는 무서운 질병
혈압은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없다고 방심하면 어느 날 갑자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 짠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걷기만 해도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혈압은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측정해 변화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6. 골절, 한 번 넘어지면 인생이 달라진다
노화로 뼈가 약해지고 균형감각이 떨어지면 작은 낙상에도 골절이 생긴다. 고관절, 손목, 척추 부위 골절은 회복이 더디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근력 운동과 체중을 실어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걷기, 스쿼트, 줄넘기처럼 뼈를 자극하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과 비타민D 섭취도 중요하다. 햇볕을 자주 쬐는 것도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7. 영양 문제, 나이 들면 흡수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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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위산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비타민B12, 칼슘, 비타민D, 비타민B6 등이 쉽게 부족해진다. 피로감이 커지고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 영양 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세 끼를 거르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유제품, 두부, 버섯, 달걀,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자. 햇빛을 충분히 쬐면 비타민D 흡수에 도움이 된다. 필요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8. 독감 합병증, 단순 감기로 착각하면 안 된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이 단순한 계절성 질환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폐렴, 패혈증, 심부전 악화 등이 생기기 쉽다. 특히 65세 이상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게 좋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세안과 샤워 등 기본 위생 습관이 가장 강력한 방어다. 체온 변화나 근육통이 심할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나이는 피할 수 없지만, 준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루하루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생활 속 습관을 조금씩 바꿔보자. 그래야 “늙는 것도 서럽다”는 말 대신 “아직 젊다”는 자신감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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