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이것 한 모금으로 끝!”…아침 입 냄새 싹 사라지는 의외의 비법
![]()
아침에 일어 났더니 입안이 마르고 텁텁한 냄새가 올라오는 이유는 대부분 구강 건조 때문이다.
수면 중 침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 세균이 활발히 증식하며 단백질을 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라는 냄새 원인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잠들기 전 단 30초의 습관으로 이 문제를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잠들기 전 ‘물 한 모금’
잠자기 30분 전,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입안 전체를 헹구듯 30초간 머금었다 뱉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단순히 삼키는 것이 아니라 입 안 구석구석을 헹구는 듯 머금는 것이 핵심이다. 이 동작만으로도 치아 사이와 혀 표면에 남은 음식물 잔여물, 세균을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동시에 구강 내 수분막이 형성되어 밤새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를 골아 입이 자주 마르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만으로도 아침의 텁텁한 냄새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은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은 상온 상태가 가장 이상적이며, 입안을 헹군 후 바로 눕지 말고 10분 정도 지난 뒤 잠드는 것이 좋다.
수면 중 입냄새가 생기는 결정적 이유
![]()
잠이 든 동안 침샘 활동은 평소의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침이 줄면 구강의 자연 살균 작용이 멈추고, 입속 세균이 단백질 찌꺼기를 분해하며 냄새 물질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자면 구강 건조가 더 심해지고,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 혐기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한다. 잠들기 전 입안을 충분히 적셔두면 이런 환경을 차단할 수 있다. 입안의 수분막이 세균의 부착을 막고 혀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침의 살균 작용을 보완해준다.
입냄새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가글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이 함유된 강한 가글액은 일시적으로 상쾌해 보이지만,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냄새를 악화시킨다. 무알코올 가글이나 녹차, 자일리톨이 들어간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또한 혀 클리너로 혀의 백태를 부드럽게 닦아내면 세균 서식 환경을 줄일 수 있다. 백태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 되는 단백질 분해 세균이 가장 많이 모이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잠들기 직전 유제품이나 단백질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은 세균의 영양원이 되어 밤새 냄새를 유발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