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길거리 흡연 등 간접흡연이 더 독하다...폐암 외 간암, 위암, 대장암 위험까지

김용2025. 8. 29. 14:03

 

 

30년 이상 흡연하면 역시 폐암 위험 54.5배…위암은 2.4배

 

필터를 통하지 않은 담배연기는 발암물질이 더 많다. 흡연부스를 늘리고 거리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담배를 장기간 피우면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도 생길 수 있다. 3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은 후두암 발생 위험이 88%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암 위험은 57%, 위암 51%, 대장암은 29% 높아진다. 위험도를 가장 높이는 암은 역시 폐암(소세포폐암)으로 98%였다. 남이 피운 담배의 연기를 장기간 들이마신 사람은 더 위험하다. 간접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30년 이상 흡연하면 역시 폐암 위험 54.5위암은 2.4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 및 기여위험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현재 흡연자(30년 이상, 20갑년 이상)의 폐암(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은 비흡연자의 54.5배나 됐다. 후두암(8.3배),대장암(1.5배), 간암(2.3배), 위암(2.4배)에 비해 월등히 높다.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로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에 비해 매우 높았다.

지난 12일 발표된 이번 연구는 전국의 민간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한 13만 6965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한 결과이다. 분석대상 암의 종류는 폐암(전체,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폐선암), 후두암(전체, 편평세포후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이다.

흡연자 옆에 있는 사람들왜 더 피해를 봐야 하나?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이다. 담배 속의 일부 발암물질은 흡연자가 들이켰다가 내뿜는 주류연보다 오히려 부류연(타고 있는 담배의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에 훨씬 짙은 농도로 존재한다. 국가암정보센터(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간접흡연에서 부류연의 비율이 85%라는 통계도 있다.

80대 환자가 21%일부는 과거 집에서 흡연했던 시절의 간접흡연 피해자 추정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폐암 환자는 2022년에만 3만 2313명 발생했다. 전체 암 발생의 12%로 3위를 차지했다. 흡연인구가 많은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지만 여자 환자도 1만명을 넘었다. 남자 2만 1646명으로 남자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는 1만 667명으로 여자의 암 중 4위였다

환자의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0%, 80대 이상이 21%의 순이었다. 70~80대 환자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과거 집 안방, 대중식당에서도 자유롭게 흡연했던 시절의 간접흡연 피해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리흡연 이대로 방치해야 하나왜 걸으면서 담배를 피울까?

지금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선 "흡연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가족의 건강은 생각하지 않고 집에서도 몰래 흡연하는 사람이 있다. 거리흡연은 더욱 문제다. 앞서 가던 사람이 피운 담배의 연기가 뒷사람의 얼굴을 덮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명백한 간접흡연 피해다. 필터를 통하지 않은 연기는 더욱 매캐하다. 발암물질도 많다. 흡연부스를 더 늘리고 거리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애꿎은 간접흡연 피해자가 쏟아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50829140315816

조회 수 :
61
등록일 :
2025.09.09
07:17:4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683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607 "다들 몰랐다… 탈모 막으려면 ‘이것’부터 봐야 한다" new 불씨 10 2025-09-13
"다들 몰랐다… 탈모 막으려면 ‘이것’부터 봐야 한다" 조회 121                      2025. 9. 12.  "검은콩보다 효과적?" 탈모 걱정 줄여줄 이 음식, 알고 있나요? 숱 유지 비결은 단백질보다 혈액 순환… 오메가 3이 열쇠 탈모 예방을 위해 검은콩, 단백질, ...  
3606 마음의 소리를 듣는 감정 다루기 연습 불씨 25 2025-09-12
마음의 소리를 듣는 감정 다루기 연습 조회 59                2025. 8. 29. 정신의학신문 ㅣ 전형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일러스트_freepik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크고 작은 감정의 파도 속을 지나갑니다. 출근길에 마주한 교통체증 속에서 답답함을 ...  
3605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신체의 엔진’...심장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불씨 37 2025-09-11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신체의 엔진’...심장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권순일2025. 9. 6. 09:17     운동, 적정 체중 유지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해   체중과 허리둘레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돕는 방법으로 꼽힌다. [사진=게...  
3604 남자들 건강하려면 "앉아서 소변" 봐야하는 이유 밝혀졌습니다 불씨 46 2025-09-10
남자들 건강하려면 "앉아서 소변" 봐야하는 이유 밝혀졌습니다. 조회 188                 2025. 9. 9.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은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행동처럼 여겨져 왔다. 이는 문화적 관습과 성역할 고정관념이 맞물려 형성된 결과이...  
» 길거리 흡연 등 간접흡연이 더 독하다...폐암 외 간암, 위암, 대장암 위험까지 불씨 61 2025-09-09
길거리 흡연 등 간접흡연이 더 독하다...폐암 외 간암, 위암, 대장암 위험까지 김용2025. 8. 29. 14:03     30년 이상 흡연하면 역시 폐암 위험 54.5배…위암은 2.4배   필터를 통하지 않은 담배연기는 발암물질이 더 많다. 흡연부스를 늘리고 거리흡연은 자제...  
3602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한다고?...노화 역전시키는 방법 불씨 75 2025-09-08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한다고?...노화 역전시키는 방법 권순일2025. 9. 5. 09:16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음주 절제, 금연 등의 생활 방식은 노화를 막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  
3601 환절기 코막힘 '코 세척', 효과 제대로 보는 올바른 방법 불씨 85 2025-09-07
환절기 코막힘 '코 세척', 효과 제대로 보는 올바른 방법 러늬2025. 9. 6. 20:01       환절기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코 세척'이 좋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면 "어떤 용액으로 해야 하지?", "물이 반대편...  
3600 심장 건강법 10가지 불씨 97 2025-09-06
심장 건강법 10가지 정심성의   25.09.02     심장 건강법 10가지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들이 많이 있다. 이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몇 가지라도 실천해 보자. 심장을 향해 날아오는 총탄을 막는 ...  
3599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도라지·배로 폐 보호하고 명상으로 마음도 관리하자[한의사 曰 건강꿀팁] 불씨 110 2025-09-05
코로나와 독감 동시 유행…도라지·배로 폐 보호하고 명상으로 마음도 관리하자[한의사 曰 건강꿀팁] 강중모2025. 9. 4. 18:43   안덕근 자황한방병원장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데 낮에는 여전히 더운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특히 9월과 1...  
3598 잠든 사이 인체(人體)에서 벌어지는 일들 불씨 124 2025-09-04
잠든 사이 인체(人體)에서 벌어지는 일들   협성여자상업고등학교 동문회 작성시간    25.09.02       잠든 사이 인체(人體)에서 벌어지는 일들  잠을 자는 동안에 인체는 단순히 휴식만 취하는 것이 아니다.잠들기 직전까지 고심하던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잠을...  
3597 이렇게만 먹어도 피로가 싹 사라진다니, 비밀은 ‘아침 한 숟갈’에 있었습니다 불씨 127 2025-09-03
이렇게만 먹어도 피로가 싹 사라진다니, 비밀은 ‘아침 한 숟갈’에 있었습니다. 조회 6,381            2025. 9. 2. 이렇게만 먹어도 피로가 싹 사라진다니, 비밀은 ‘아침 한 숟갈’에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찾아오는 피로, 원인은 무엇일까? 아침에 일어나도...  
3596 “운동도 운동 나름” 의사 500명이 꼽은 ‘최악’의 운동, 과연 뭘까? 불씨 128 2025-09-02
“운동도 운동 나름” 의사 500명이 꼽은 ‘최악’의 운동, 과연 뭘까? 이슬비 기자2025. 8. 31. 15: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거의 모든 의사가 빼지 않고 처방하는 약이 있다면, '운동'일 테다. 하지만 운동도 운동 나름이다. 어떤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  
3595 "전자레인지 돌린 밥, 이렇게 위험할 줄이야…" 불씨 171 2025-09-01
"전자레인지 돌린 밥, 이렇게 위험할 줄이야…" 조회 34,189               2025. 8. 30.  전자레인지에 데운 밥이 당신의 건강을 망칠 수 있다면?  매일 먹는 밥 한 그릇이 당신의 혈당과 건강을 좌우하는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매일 먹는 밥, 정...  
3594 마우스 클릭할 때마다 세균도 옮겨간다? 충격 결과 불씨 124 2025-08-31
마우스 클릭할 때마다 세균도 옮겨간다? 충격 결과 조회 182025. 8. 29. 수정 키보드와 마우스, 식탁보다 더럽습니다 하루 종일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물건이 있다. 바로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다. 업무와 공부, 여가까지 모두 이 도구를 통해 이뤄지지만, ...  
3593 ‘100세까지 튼튼한 뼈’ 만드는 7가지 습관 불씨 130 2025-08-30
‘100세까지 튼튼한 뼈’ 만드는 7가지 습관 최강주 기자2025. 8. 29. 06:02   50대부터 뼈는 조용히 약해지기 시작한다. 소리 없이 진행되는 뼈 노화를 방치하면 어느 날 갑자기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뼈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100살까...  
3592 "덥다고 무심코 틀었는데"···'선풍기 바람' 쐬면 오히려 심장마비 부른다? 불씨 128 2025-08-29
"덥다고 무심코 틀었는데"···'선풍기 바람' 쐬면 오히려 심장마비 부른다? 조수연 인턴기자2025. 8. 19. 05:07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무심코 켜는 선풍기가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3591 "커피 보다 강력"... 아침 활력 불어넣는 5가지 습관 불씨 130 2025-08-28
"커피 보다 강력"... 아침 활력 불어넣는 5가지 습관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5. 8. 27. 08:01     아침에 쉽게 잠이 깨지 않거나 졸음이 몰려올 때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커피 속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피로와 졸음을 일시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이다...  
3590 “나를 살린 맨발걷기… 이제는 모든 국민의 운동 됐으면” [나의 삶 나의 길] 불씨 129 2025-08-27
“나를 살린 맨발걷기… 이제는 모든 국민의 운동 됐으면” [나의 삶 나의 길] 박태해2025. 8. 20. 06:04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잘 나갈 때 온 ‘건강 이상신호’ 헝가리·폴란드서 성공한 해외금융인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쓰러져 집근처 숲 ...  
3589 아침에 ‘이것’ 넣은 물 마시면 독소 쏙 빠진다고? 불씨 130 2025-08-26
아침에 ‘이것’ 넣은 물 마시면 독소 쏙 빠진다고? 정심성의 25.06.09   아침에 ‘이것’ 넣은 물 마시면 독소 쏙 빠진다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몸과 마음 디톡스 하는 방법     레몬물은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레몬에 들어있는 수용성 섬유질 펙틴 때문이...  
3588 "노화를 10배 늦춥니다", '이 방법'만 알고 하루 3분 해보세요 불씨 131 2025-08-25
"노화를 10배 늦춥니다", '이 방법'만 알고 하루 3분 해보세요 조회 1,169                    2025. 8. 22. "노화를 10배 늦춥니다", '이 방법'만 알고 하루 3분 해보세요  노화, 막을 수는 없어도 늦출 수 있습니다 나이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가지만,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