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클릭할 때마다 세균도 옮겨간다? 충격 결과
키보드와 마우스, 식탁보다 더럽습니다
하루 종일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물건이 있다. 바로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다. 업무와 공부, 여가까지 모두 이 도구를 통해 이뤄지지만, 정작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우리가 음식을 올리는 식탁보다 세균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손이 닿는 곳 = 세균의 놀이터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의 연장선과 같다. 출근길 대중교통 손잡이를 잡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간식을 집어 먹으면서도 무심코 다시 키보드를 두드린다. 세균은 손에서 옮겨와 표면에 남고, 틈새와 버튼 사이에 쌓인 먼지·부스러기와 결합해 증식하기 시작한다. 특히 마우스는 손바닥 땀과 피부 각질이 그대로 전이되며, 세균 번식 환경을 만든다.
연구로 확인된 충격적인 결과
영국 런던대학교 미생물학 연구팀은 30대 직장인 사무실 키보드를 검사한 결과, 일반 가정의 식탁보다 세균 수치가 5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마우스와 키보드 표면에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류가 다수 검출됐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2022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는, PC방과 사무실 키보드의 평균 세균 수치가 공용 화장실 문손잡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 불쾌감을 넘어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
건강에 미치는 실제 위험
키보드와 마우스 표면 세균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드름균, 포도상구균 등이 피부에 옮겨 붙어 피부염을 유발하고, 드물게는 식중독균이 전이되기도 한다. 특히 손으로 간식을 먹거나 눈·입을 만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감염 위험이 높다.
왜 식탁보다 더 더러운가
식탁은 음식을 먹는 공간이기에 주기적으로 닦고 관리한다. 반면 키보드와 마우스는 “깨끗하다”는 착각 속에 방치되기 쉽다. 작은 틈새와 버튼 아래는 청소가 어렵고, 환기와 햇빛 노출이 적어 세균이 오래 살아남는다. 결국 ‘위생 관리 사각지대’가 된 것이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최소 주 1회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청소하라고 권장한다. 알코올 솜이나 전용 티슈로 표면을 닦고, 틈새는 에어더스터나 면봉을 이용해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손 씻기 습관이 중요하다. 외출 후, 화장실 다녀온 후,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은 뒤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PC방이나 공용 사무실을 이용할 경우, 개인 소독티슈를 휴대해 사용 전후로 간단히 닦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깨끗할 줄 알았던 기기가 오히려 세균 덩어리
키보드와 마우스는 매일 쓰지만 위생 관리에서는 소외된 물건이다. 연구 결과처럼 식탁보다 더러운 기기를 매일 만지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위험은 줄일 수 있다. 책상 위 기기 청소 = 내 건강 지키기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지금 필요한 첫걸음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식탁보다 세균 수치가 높다. 정기적 청소와 손 씻기 습관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출처: https://v.daum.net/v/7Tgs1fsd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