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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아미랑]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웃어 보세요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5. 7. 24. 08:52

 

 

<당신께 보내는 편지>

 

이병욱 박사 작품
어린아이는 작은 일에도 재미있어하고 잘 웃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웃는 법을 잊습니다. 그러다 병에 걸리면 더 웃을 일이 없어져 버립니다. 만약 암 진단을 받았다면, 투병의 첫 단계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웃음에는 쌓여 있던 눅눅하거나 찜찜한 감정, 의심과 분노하는 감정을 순식간에 소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느 암센터 보고에 따르면, 웃음 치료를 하니 부정적인 기분이 80~85% 줄고, 자존감이 10%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어린아이와 같이 잘 웃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매사에 감동하면 잘 웃게 됩니다. 낙엽이 구르는 것만 봐도 웃는다는 낭랑 18세처럼, 생활 속 아주 소소한 것에라도 감동을 느끼는 게 좋습니다. 이왕이면 웃을 때 크게 소리 내어 웃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몸이 아프게 되면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게 바로 웃음입니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모두 웃을 일이 없어지지요.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양념처럼, 슬프고 우울한 감정의 응어리가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마음의 한쪽에 그늘을 드리우게 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절망과 공포, 경제적 어려움, 극심한 고통을 위축되고 맙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암 환자들은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

우리가 크게 웃으면 몸 안에서는 NK세포나 T세포, B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가 살아납니다. 웃음이야말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가장 확실한 천연 항암제인거죠. 진정으로 우러나는 웃음이야말로 보약이지만, 억지로 웃는 웃음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정말 우스워서 웃는지, 정말 의지적으로 웃는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우습지 않더라도 큰소리로 웃는 연습을 해보세요. 어른은 웃는 일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하하” 하고 크게 웃으면 엔도르핀, 엔케팔린, 세로토닌, 다이돌핀 등 신경뇌전달물질의 분비가 촉진됩니다. 순간적으로 살짝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는 이와 같은 전달물질이 잘 분비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소리 내어 웃는 연습이 필요한 겁니다. 엔도르핀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화학 물질로,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이자 모르핀처럼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진통제 역할을 합니다. 웃다 보면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웃으면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인간의 뇌는 큰소리로 “하하하” 하고 기분 좋아서 웃는 웃음과 일부러 웃는 웃음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노력해서 크게 웃는 것이나 기분이 좋아서 크게 웃는 것이나 효과가 같다는 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절로 크게 소리 내어 웃는 것이지만, 어른들은 어린아이처럼 큰 소리를 내서 웃는 법을 잊어버렸기에 일부러 큰 소리를 내서 웃는 연습을 하라는 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들과 함께 웃는 겁니다. 가족 중에 유머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가족들은 몇 가지 웃을 만한 이야기를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길을 가다가도, 연구실에 혼자 있다가도 잘 웃습니다. 억지로 웃는 게 아니라 그냥 웃어집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저를 이렇게 즐겁게 해주셨다고 생각하는 게 비결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웃기 비결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웃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자, 저 역시 모든 환자에게 처방하는 천연 면역 증강제입니다. 만약 환자가 아니더라도 웃음이라는 축복은 일상에서 잘 활용하면 건강에 참 좋습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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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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