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골골백세' 말고 '쌩쌩백세' 원한다면? 당장 이것부터 시작해야

 

2026. 2. 28. 10:02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69.9세로 8년 만에 다시 70세 아래로 떨어졌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만성질환을 앓고 살아가는 기간은 12.8년이다. ‘건강수명’이란 몸이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기간, 기대 수명에서 질병을 앓은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을 넘어, 사회 활동을 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삶, 좋은 삶의 질을 누리면서 오래 살기를 원한다. 개인마다 유전적 소질과 주어진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건강수명을 최적화하는 데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오래 살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떤 생활 습관이 좋을까.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공통으로 강조되는 10가지 생활 습관이 핵심이다.

 

기대 수명 82.7세, 건강 수명은 69.9세

 

20260228100202235sdnl.jpg

 

 

① 꾸준한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등산 등)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두 강도의 운동을 적절하게 조합하거나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도 같은 효과가 있다. 중강도 신체 활동은 하루 빠른 걸음의 7000~8000보에 해당한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과 근력을 강화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수명 연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장질환·뇌질환·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정서적 안정과 수면의 질을 높이고 근감소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② 균형 잡힌 식단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을 구성한다. 현대인은 채소와 과일 섭취는 부족하고 초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 이는 결국 건강 수명을 단축시킨다. 예를 들면, 국민 5명 중의 1명만이 하루 과일 및 채소 섭취량 권장량인 500g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같이 소금·설탕·포화지방이 많은 초가공식품이나 붉은 고기는 덜 먹는 반면 하루 100g의 채소나 과일을 더 먹고 생선이나 견과류,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 섭취를 늘리자.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뇌혈관질환·심장병·암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③ 표준 체질량지수 유지 표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체중(㎏)을 키(m 단위)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건강에 좋은 표준 체질량지수는 18.5~23.0이다. 과체중(BMI 23.0 초과)이거나 비만(BMI 25.0 초과)인 경우 역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④ 충분한 수면 매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건강의 기본이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신체 기능 저하만이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정신 건강 장애와 같은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 멈춤이 시간당 5회 이상 발생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양압 호흡기 처방을 받아 교정하는 것이 좋다.

 

⑤ 절대 금연 흡연은 여전히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수명을 단축하며 폐질환·심뇌혈관질환·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 클리닉에서 금연 보조제 등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처방받아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건강 수명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적이다.

 

⑥ 절주 과도한 음주는 간 질환, 암, 심각한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면역 체계를 약화하며 우울증을 유발한다. 적당한 음주는 주종이나 알코올 도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 여성은 하루 한 잔 이하를 의미한다.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더 적게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⑦ 긍정적인 마음 스트레스는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발해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를 높인다. 코르티솔 수치에 장기간 노출되면 불안·우울증·고혈압·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음 챙김, 요가,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⑧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유지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끼거나 약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 크다.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하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할수록 전반적인 건강이 더 좋다. 친밀한 공동체 활동은 정서적 안정을 증진하고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도 줄인다.

가족·친구와 활발한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⑨ 정기적인 검진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만성질환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최소한 2년마다 혹은 위험 요인에 따라 권하는 정기적인 국가건강검진을 받는다. 혈압·콜레스테롤·혈당·위암·대장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은 만성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진을, 장기 흡연자는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을 받도록 한다. 금연 후에도 15년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고 위험 요인에 따른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⑩ 연령과 위험 요인에 따른 예방 접종독감·폐렴·대상포진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한다. 연령과 만성질환에 따라서 필요한 예방접종이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있다.

 

질병이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도 단순한 장수가 아닌, 높은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한다.

 

 

20260228100202557euhd.jpg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 서울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이다. ‘연명의료결정법’ 법제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명품건강법』 등 다수의 저작도 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60228100201528

조회 수 :
6
등록일 :
2026.03.19
05:54: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103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 '골골백세' 말고 '쌩쌩백세' 원한다면? 당장 이것부터 시작해야 new 불씨 6 2026-03-19
'골골백세' 말고 '쌩쌩백세' 원한다면? 당장 이것부터 시작해야   2026. 2. 28. 10:02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69.9세로 8년 만에 다시 70세 아래로 떨어졌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만성...  
3793 밀려나는 ‘士’자 직업… 회계사, 40위 → 3위로 불씨 20 2026-03-18
밀려나는 ‘士’자 직업… 회계사, 40위 → 3위로   국민일보 심희정,양한주,김혜지 2026. 3. 16. 19:00     [2036년 당신의 직업은 안전합니까?] <1> 내 일이 사라진다?       10년 전, 알파고가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을 꺾었을 때 국민일보는 ‘인간, 기계에 무릎 ...  
3792 80대에도 20대 기억력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비결은? 불씨 26 2026-03-17
80대에도 20대 기억력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비결은?   정희은 2026. 2. 28. 17:1     또래보다 2배 이상 빠른 새로운 신경세포 생산 능력   슈퍼에이저들의 뇌는 또래에 비해 신경세포를 더 활발하게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  
3791 "그거 제 업무 아닌데요" 했다간 짐 싼다… AI가 부른 자발적 과로의 시대 불씨 45 2026-03-16
"그거 제 업무 아닌데요" 했다간 짐 싼다… AI가 부른 자발적 과로의 시대   한국일보 박지윤 2026. 3. 16. 04:33   그림자 전쟁 : AI의 직업 침탈기 ③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을 꺾으며 특이점의 전조가 도...  
3790 “근육 키우고 염증 줄인다” 장수 박사가 꼽은 ‘식품 10가지’ 불씨 54 2026-03-15
“근육 키우고 염증 줄인다” 장수 박사가 꼽은 ‘식품 10가지’   헬스조선 이아라 기자 2026. 3. 14. 06:03     일본 도쿄의 건강장수의료센터에서 연구부장을 지낸 김헌경 박사가 ‘근육 보존 및 염증 삭제’를 위해 챙겨 먹는 음식을 공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  
3789 매일 먹는 종합 비타민 효과 있을까?… “노화 속도 늦춘다” 불씨 61 2026-03-14
매일 먹는 종합 비타민 효과 있을까?… “노화 속도 늦춘다”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2026. 3. 10. 14:42   “수명 연장 도움 안 돼” 앞선 연구도   서울 한 약국에서 약사가 약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 비타민을 매일 챙겨 먹으면 노화 속도가 느려질...  
3788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한 명 당 노화속도 1.5%씩 빨라진다? 불씨 72 2026-03-13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한 명 당 노화속도 1.5%씩 빨라진다?   김영섭 2026. 3. 10. 16:02   날 괴롭히는 ‘스트레스 유발자’, 생물학적 나이 9~10개월 늘릴 수 있어...2345명 대상 분석 결과   주변에 날 괴롭히는 '스트레스 유발자'가 있으면 노화 속도가...  
3787 세포 늙는 속도 늦춘다…1000명 실험, 결론은 “○○○ 드세요” 불씨 87 2026-03-12
세포 늙는 속도 늦춘다…1000명 실험, 결론은 “○○○ 드세요”   서울신문 김성은 2026. 3. 10. 23:03   70세 안팎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2년 뒤 세포 노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  
3786 이란전쟁 사령관은 로봇, '무서운 현실'…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불씨 103 2026-03-11
이란전쟁 사령관은 로봇, '무서운 현실'…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이데일리 강민구 2026. 3. 10. 17:42   [전쟁 좌우하는 AI] 아이언맨 전쟁 온다…빅테크가 바꾸는 군사질서, 한국도 예외 없다 실리콘밸리가 설계한 전장 빅테크가 군사 패러다임 바꾼다 완전자...  
3785 전 세계서 주목한 안경…손짓 한 번에 '뚝딱' [취재파일] 불씨 108 2026-03-10
전 세계서 주목한 안경…손짓 한 번에 '뚝딱' [취재파일]   sbs 최승훈 기자 2026. 3. 9. 09:42     안경만 썼을 뿐인데 손짓 한 번으로 다 된다?   여기 지금 메타 부스 앞에 도착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3784 “혈압·치매 다 잡는다” 중년부터 실천하면 좋은 식사법 불씨 110 2026-03-09
“혈압·치매 다 잡는다” 중년부터 실천하면 좋은 식사법   헬스조선 장가린 기자 2026. 3. 1. 06:21   중년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최대 41%까지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기...  
3783 운동, ‘얼마나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장수 좌우한 뜻밖의 요소 불씨 119 2026-03-08
운동, ‘얼마나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장수 좌우한 뜻밖의 요소   헬스보선 김서희 기자 2026. 2. 28. 13:0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 증진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의 지속시간보다 ‘얼마나 ...  
3782 10분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노후 건강[여주엽의 운동처방] 불씨 120 2026-03-07
10분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노후 건강[여주엽의 운동처방]   여주엽 ‘올블랑’ 대표 2026. 3. 1. 13:28   ‘올블랑TV’ 캡처       시니어층에서 집에서 하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연령층에서 홈트레이닝 습관이 자...  
3781 “자기 전에 ‘이것’ 먹으면 밤 사이 근육 생성”… 대체 뭐야? 불씨 124 2026-03-06
“자기 전에 ‘이것’ 먹으면 밤 사이 근육 생성”… 대체 뭐야?   헬스조선 장가린 기자 2026. 2. 28. 16:32   전문가들은 취침 30분 전 약 40g의 단백질 섭취가 밤사이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들기 전 ...  
3780 “샤워하러만 가면 안나오네요”…남편 ‘몹쓸 습관’ 말려도 안된다는데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2026. 3. 4. 12:48 불씨 127 2026-03-05
“샤워하러만 가면 안나오네요”…남편 ‘몹쓸 습관’ 말려도 안된다는데   매일경제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6. 3. 4. 12:48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샤워 습관 피부 수준 빼앗아 건조·가려움증 5~10분 미지근한 물 샤워가 최적   [Unspalsh/Victo...  
3779 長壽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이것’ 불씨 124 2026-03-04
長壽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이것’   헬스조선 최지우 기자 2026. 2. 28. 15:01   지중해식 식단, 고혈압 환자용 식단(DASH), 건강한 식이 변화지수(AHEI), 고섬유질 식단, 식물성 식단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식단으로 꼽혔다./사진=...  
3778 채식 위주 식단 좋은데, 채식만 하다가는…암 위험 높인다는 ‘비건 식단’ 불씨 129 2026-03-03
채식 위주 식단 좋은데, 채식만 하다가는…암 위험 높인다는 ‘비건 식단’   매일경제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6. 2. 28. 12:45   영국서 전세계 180만명 데이터 분석 채식주의자, 췌장·유방·전립선암 줄어 비건 대장암 높아…칼슘 부족 탓 추정   제미나...  
3777 노인 근력 높여준다는 ‘이 음식’… 뭘까? 불씨 132 2026-03-02
노인 근력 높여준다는 ‘이 음식’… 뭘까?   헬수조선 전종보 기자 2026. 3. 1. 22:02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적정량의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년기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대학교 신체활동·영양연구소는 66~89세...  
3776 봄으로 가는 환절기...겨울동안 약해진 체력 끌어올리는 방법 불씨 116 2026-03-02
봄으로 가는 환절기...겨울동안 약해진 체력 끌어올리는 방법   권순일 2026. 3. 1. 10:08   면역력 떨어져 감기, 천식, 피부 건조증 등 질환 발생 위험 커져   봄으로 가는 환절기. 겨울동안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피로감이 심해지고 활력이 낮아질 수 있다. ...  
3775 “질 바엔 다 죽자” AI에 전쟁 시켜봤더니…95% 핵 쏘고 공멸 택했다 불씨 122 2026-03-01
“질 바엔 다 죽자” AI에 전쟁 시켜봤더니…95% 핵 쏘고 공멸 택했다   헤럴드경제 문영규기자 2026. 2. 28. 18:22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핵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쟁을 피하지 않고 95%가 핵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