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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AI가 스며든 고속도로 풍경… ‘사망자 제로 시대’ 온다[미래를 달리는 AI 고속도로]

 

문화일보 조해동 기자

2026. 4. 1. 09:19

 

■ 미래를 달리는 AI 고속도로 - (上) 디지털화로 더 안전해진 도로
작년 교통사고 사망 147명 최저
2000년엔 569명… 매년 감소세
대부분 졸음·피로 등이 주원인
‘사람 실수를 AI통해 보완’ 의의
과거엔 빗길·포트홀 육안 점검
라이다 센서 도입해 정밀 예측
“3주 걸리던 분석 1시간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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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서 우리나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사상 최초로 140명대로 떨어졌다.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는 AI 기술이 고속도로 안전 분야에서도 사망자 수를 크게 줄이면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지난해(2025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사상 최초로 140명대인 147명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단순히 교통안전 캠페인이나 단속 위주의 기존 방식 덕분이 아니다”라며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AI와 디지털 기술을 도로 안전관리와 전반적인 관리 방식에 적용함으로써 얻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도로공사 내부에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도로 안전관리와 관리 방식에 적용한 혁신의 결과에 대해 놀랍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2000년만 해도 한 해에 569명에 달했다. 그러다가 2002년 400명대(421명)로 떨어졌고, 2004년에는 300명까지 하락했다. 그 뒤 2009년 248명까지 하락한 고속도로 사망자 수는 2010년 353명으로 다시 늘면서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그 뒤 2013년에는 264명으로 다시 200명대로 낮아졌다.

 

고속도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100명대로 낮아진 것은 2019년으로 176명을 기록했다. 그러다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치인 147명까지 하락했다.

 

고속도로 사망 사고는 대부분 졸음운전 등 사람의 과실 때문에 발생한다. 인간은 피로 등 인체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 수 역대 최저치 달성은 특히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를 기술적 시스템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빗길과 ‘포트홀’(pot hole·노면에 생기는 파인 곳) 사고를 막는 데 집중했다. 빗길 사고는 맑은 날 대비 치사율이 4배에 달할 정도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불러올 확률이 높다. 예고 없이 나타나는 포트홀은 고속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급제동이나 차선 이탈을 유발해 대형 사고의 결정적 원인이 된다.

 

그동안 도로 점검은 주로 경험과 육안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 상황에서 미세한 굴곡이나 배수 불량을 정확히 찾아내는 데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도로공사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다(LiDAR)’ 센서와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도로안전진단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라이다는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의 약자로, 전자파(레이다 방식) 대신 초당 수백만 개의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된 빛을 분석해 이미지화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도로공사는 최첨단 디지털 도로안전진단 기술을 활용해 빗길 사고의 원인인 빗물 역류, 배수 정체 등을 정밀 분석하고, 폭우 시 물의 흐름과 수막 형성 지점 등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또 ‘AI 도로파손(포트홀) 자동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59개 지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구간을 월 2회 정기적으로 스캔해 포트홀 전조 현상을 사전에 포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연간 21만6000㎞에 달하는 방대한 구간을 점검해 포트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파악하고, 사고 발생 전 미세 균열 단계에서 보수 작업을 시행함으로써 포트홀 관련 사고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상 최초로 고속도로 사망자 140명대 진입이라는 결과는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사망자 제로(Zero)’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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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604010919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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