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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타인과 공유 금지” 의사들이 경고하는 11가지 물건

이은택 기자2025. 9. 24. 21:31

 


“나눔은 배려지만, 어떤 것들은 혼자만 써야 한다.”

미국 NBC의 생활 정보방송 ‘투데이닷컴’은 23일(현지 시간) ‘세균이 많아서 의사들이 절대 남과 공유하지 말라고 하는 11가지 제품’을 소개했다. 물건을 매개체로 전파되는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선 민감한 물품은 혼자만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문손잡이나 전등 스위치, 싱크대 손잡이 같은 물건들은 피하는 것의 거의 불가능해 손 청결이 중요하다”며 “어떤 개인용품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공유하고 싶더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테리아나 곰팡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 립밤
누군가 당신의 립밤을 좀 빌려달라고 하면 잠시 생각해 봐야 한다. 립밤은 입술, 입, 침에서 나오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품고 있을 수 있다. 립밤을 공유하면 박테리아성 피부 감염, 감기,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헤르페스(HSV) 감염자의 립밤을 쓸 경우 감염될 수도 있다.

● 면도기
면도기는 날카로울 칼날이 피부와 접촉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남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 미세한 피부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전파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에 의한 피부 감염도 유발할 수 있다. 면도기를 다른 이와 함께 사용할 경우 모낭 감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한 사마귀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드물지만 B형 및 C형 간염 등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도 있다.

면도기를 타인과 공유할 경우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동아일보 DB


● 탈취제
스프레이 분사 방식이 아닌 다른 형태의 탈취제는 다른 이들과 공유해선 안 된다. 스틱형으로 ‘바르는 데오드란트’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테리아,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을 수 있다. 내 겨드랑이에 쓴 데오드란트를 다른 사람이 가져가 쓴다면 균이 전파될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는 습하고 따뜻해 세균이 잘 번식한다.

● 손톱깎이
많은 이들이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톱깎이를 함께 쓰지만 이를 통해 곰팡이, 박테리아가 전파될 수 있다고 한다. 손톱 주변의 작은 상처들 때문에 곰팡이, 박테리아가 퍼져 손톱 진균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눈 화장품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브러시 등 눈 화장품은 혼자만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눈에 균 등이 들어가면 시력을 위협하는 감염이 생길 수 있다. 눈꺼풀염, 홍채염, 결막염, 헤르페스 각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붙이는 인조 속눈썹도 다른 이와 함께 써선 안 된다. 해로운 박테리아, 먼지, 접착제 등에 노출될 수 있다.

● 빗, 헤어브러시
빗은 가족, 친구와 아무런 문제 없이 공유해도 되는 물건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여기에도 세균이 가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머리를 빗는 과정에서 두피에 있던 죽은 피부, 비듬, 박테리아, 미생물이 빗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빗이 축축한 경우엔 더 그렇다.

머리빗. 동아일보 DB
● 세수 및 샤워용 수건
전문가들은 세수 타월이 ‘세균의 온상’이라고 지적한다. 온몸을 닦은 수건은 젖은 채로 있기 마련인데 따뜻하고 습한 욕실 환경에 노출될 경우 박테리아,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 된다. 사타구니 습진 등이 전염될 수 있다.

● 목욕 수건
몸을 말리는 데 사용한 목욕 수건 역시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위험한 물건 중 하나다. 죽은 피부,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수건에 서식하고 있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말리지 않은 수건은 전염 위험이 더욱 크다. 전문가들은 포도상구균, 무좀, 백선, 농가진 등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지어 대변에서 나오는 대장균도 수건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한다.

● 병에 담긴 스킨케어 화장품
로션 등 병에 담긴 화장품은 바르는 과정에서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접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쉽게 오염 될 수 있다고 한다. 바르는 이의 손을 통해 화장품 용기에 미생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이를 다른 사람이 바를 경우 전염되는 것이다. 피부 감염이나 여드름이 옮을 수도 있다.

● 칫솔
칫솔은 절대 공유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다. 박테리아와 많은 세균들이 칫솔을 통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잇몸 관련 질환을 옮기거나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의 칫솔을 무심코 쓰다간 감기, 독감에 전염될 수도 있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 동아일보 DB

● 무선 이어폰-헤드폰
에어팟 등 무선 이어폰은 귀지와 이물질 이외에도 박테리아, 효모 등을 전파시킬 수 있다. 여기에는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도 포함된다. 감염될 경우 통증이 따를 수 있다. 특히 부드러운 고무가 달린 이어폰은 세균에 취약하다.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알코올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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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50924213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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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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