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이어도 사십대처럼 팔팔! ‘수퍼에이저’들의 건강 비밀 3가지
혹시 주위에서 “저 분이 정말 여든이 맞아?” 싶은 분을 본 적 있으신가요? 허리가 곧고, 또래보다 훨씬 민첩하게 움직이며, 기억력도 또렷한 사람들 말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건강한 노인이 아니라, 의학계에서 ‘수퍼에이저(Super Ager)’라고 불리는 특별한 집단입니다. 나이는 여든인데 몸과 정신은 사십대처럼 팔팔하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이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일상 속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말합니다.
매일 ‘움직이는 습관’이 노화를 늦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등도 운동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수퍼에이저들은 권장량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운동을 삶의 일부로 만드는 특징을 보입니다. 매일 아침 동네를 걷거나,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죠.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40% 낮아지고, 치매 발생률도 크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특히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줄어드는데, 이를 막으려면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스쿼트, 플랭크, 계단 오르기 같은 자기 체중을 활용한 근력 운동만으로도 근육 손실을 늦출 수 있습니다.
즉, 수퍼에이저들은 “운동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움직이지 않으면 불편하다는 수준까지 습관화되어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단백질과 채소, ‘균형 잡힌 식사’가 몸을 젊게 만든다
노년기에 접어들수록 근육 감소증은 가장 큰 건강의 적입니다.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체력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그래서 수퍼에이저들은 의식적으로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채소와 통곡물을 함께 곁들이는 식단을 유지합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경우 근육량 감소와 낙상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 사람들은 체력 유지와 인지 기능 보호 효과까지 보였죠.
수퍼에이저들이 즐겨 먹는 식단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달걀과 두부, 점심에는 생선이나 닭가슴살, 저녁에는 채소와 곡물을 곁들인 소량의 고기. 여기에 견과류와 발효식품을 챙기는 식입니다. 이 단순한 원칙이 건강 수명을 늘려줍니다.
뇌와 마음을 젊게 유지하는 ‘정신적 습관’
수퍼에이저들의 또 다른 비밀은 끊임없이 배우고 교류하는 생활 태도입니다. 신체 건강 못지않게 뇌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죠.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80세 이상의 수퍼에이저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은 또래보다 해마와 전전두엽 부위의 뇌 신경망이 더 치밀하고 손상이 적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즉, 뇌의 노화 속도가 훨씬 더디다는 뜻입니다.
그 비밀은 일상 속 작은 뇌 자극 활동입니다. 책을 읽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언어를 공부하는 것처럼 두뇌를 끊임없이 쓰는 습관이 뇌 신경을 단련합니다. 또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대화하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낙관적인 성격과 웃음이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혀졌습니다
수퍼에이저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운동하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뇌와 마음을 젊게 유지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일 뿐입니다.
기억하세요.
▪유전보다 강력한 것은 ‘습관’입니다.
▪근육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에,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는 필수입니다.
▪뇌 건강은 쓰면 쓸수록 젊게 유지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태도가 장수의 비밀입니다.
나이를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나이를 먹어갈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습관을 바꿔보세요. 어느 날 거울 속의 당신이, 수퍼에이저처럼 팔팔한 모습으로 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https://v.daum.net/v/BEJLQcA89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