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정력 넘치는 노년 보내려면 ‘이것’이 핵심

유용하2025. 5. 13. 13:01

 

 

 

경북대-뇌연구원 공동 연구
노화로 인한 근육감소, ‘뇌’ 때문

 

국내 연구진이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의 근본 원인은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 기능 저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하버드대 의데 제공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이 노화라는 문제를 겪는다. 신체적으로는 근육이 감소하고 약해지면서 잘못 넘어지기라도 하면 쉽게 뼈가 부러져 고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꾸준한 운동이 권장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이 ‘뇌’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생명공학부와 한국뇌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의 근본 원인은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 기능 저하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호전달 및 표적 치료’ 5월호에 실렸다

중뇌의 흑질에서 선조체로 도파민이 전달되는 신경 회로로 근육 움직임을 조절해 운동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가 노화에 매우 민감하고 운동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노화로 인한 운동기능 저하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노화에 취약한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의 항노화 유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나이 든 생쥐의 흑질 내 항노화 인자 중 하나인 시트루인3(SIRT3) 발현이 노화에 따라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유전자를 전달해 도파민 신경세포 내에서 시트루인3의 발현을 높이면, 세포 소기관으로 세포 공장이라고 불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활성화되고 노화 표지 단백질의 발현이 줄어드는 것을 관찰했다. 이렇게 시트루인3 발현을 높인 노화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와 비교해서 운동기능 저하 속도가 완화됐고 골격근량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 골격근 조직 분석을 했을 때 항노화 처리된 생쥐는 신경과 근육이 연결되는 부위인 신경근접합부가 보호되는 것도 발견됐다.

연구를 이끈 김상룡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운동력 저하와 근감소증이 노화에 따른 뇌-운동신경계 기능 저하가 또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뇌 운동 관련 신경계에 항노화를 유도하면 골격근량과 운동능력이 보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경계 보호 기반 맞춤형 항노화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50513130102288

조회 수 :
13
등록일 :
2025.12.20
06:07:4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58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 정력 넘치는 노년 보내려면 ‘이것’이 핵심 new 불씨 13 2025-12-20
정력 넘치는 노년 보내려면 ‘이것’이 핵심 유용하2025. 5. 13. 13:01       경북대-뇌연구원 공동 연구 노화로 인한 근육감소, ‘뇌’ 때문   국내 연구진이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의 근본 원인은 흑질-선조체 도파민 신경계 기능 저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3703 우리집 도어락 ''이 비밀번호'' 입력해 보세요, 그냥 열릴 수도 있습니다. 불씨 22 2025-12-19
우리집 도어락 ''이 비밀번호'' 입력해 보세요, 그냥 열릴 수도 있습니다. 조회 472025. 12. 2.   우리집 도어락 "이 비밀번호" 입력해 보세요, 그냥 열릴 수도 있습니다     목차   도어락 보안, 우리 집은 안전한가 마스터 비밀번호란 무엇인가 자주 사용되...  
3702 샤워할 때 씻는 순서는 무조건 ''귀 뒤''부터 닦으세요, 여태 잘못 씻었습니다. 불씨 33 2025-12-18
샤워할 때 씻는 순서는 무조건 ''귀 뒤''부터 닦으세요, 여태 잘못 씻었습니다. 조회 8522025. 12. 12.   샤워할 때 씻는 순서는 무조건 ''귀 뒤''부터 닦으세요, 여태 잘못 씻었습니다     목차   샤워 순서가 피부와 건강을 좌우한다 귀 뒤부터 시작하는 이...  
3701 "모르면 100% 손해… 익혀 먹을 때 3배 강해진다는 '이 식재료'의 정체 불씨 44 2025-12-17
"모르면 100% 손해… 익혀 먹을 때 3배 강해진다는 '이 식재료'의 정체 조회 4,2102025. 12. 8.   “익히면 3배 강해진다”… 마늘이 보약이 되는 숨은 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르는 순간과 익히는 순간이 완성하는 항암·혈관 보호 효과 마늘은 누구나 주방...  
3700 사과 그냥 먹지 마세요, ''이것''과 같이 먹어야 진짜 좋습니다. 불씨 57 2025-12-16
사과 그냥 먹지 마세요, ''이것''과 같이 먹어야 진짜 좋습니다. 조회 2372025. 12. 15.   사과 그냥 먹지 마세요, ''이것''과 같이 먹어야 진짜 좋습니다.     목차   섭취의 영양 손실 원인 요거트+사과, 장 건강 시너지 폭발 땅콩버터+사과, 혈당 안정 포만...  
3699 짠 음식→뇌종양 악화…과학적으로 알아냈다 [지금은 과학] 불씨 71 2025-12-15
짠 음식→뇌종양 악화…과학적으로 알아냈다 [지금은 과학] 정종오2025. 6. 1. 12:00     이흥규 KAIST 교수 연구팀, 고염식→장내 미생물 변화 분자 수준으로 규명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짠 음식을 먹으면 뇌종양이 악화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아냈다. ...  
3698 85세까지 사는 남성 45%뿐, "수명 갉아먹는 습관" 1위 불씨 80 2025-12-14
85세까지 사는 남성 45%뿐, "수명 갉아먹는 습관" 1위 조회 13,178                    2025. 7. 1. 남성 수명을 갉아먹는 5가지 습관, 1위는 의외의 결과 남성 평균 수명 6년 짧은 이유, 유전자가 아니라 습관 때문 국내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 중 85...  
3697 간 해치는 뜻밖의 원인?...‘이런 습관’ 가지면 간 건강 지킬 수 있어 불씨 95 2025-12-13
간 해치는 뜻밖의 원인?...‘이런 습관’ 가지면 간 건강 지킬 수 있어 권순일2025. 8. 16. 09:07     술 줄이고, 예방 접종하고, 녹차·커피·포도 등의 식품이 도움   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을 비롯한 여러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있어 염증과 손상을 줄여 간 건강...  
3696 인지기능’ 지키려면 ‘바세린’을 발라라? 불씨 102 2025-12-12
‘인지기능’ 지키려면 ‘바세린’을 발라라? 김서희 기자2025. 7. 12. 19: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그런데 피부 노화가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  
3695 늙지 않는 5가지 공식 불씨 110 2025-12-11
늙지 않는 5가지 공식 조회 985                  2025. 5. 7.   1.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건강은 단일한 요소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인 작용이 정교하게 얽혀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합니다. 예컨대,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소...  
3694 "미세플라스틱, 혈관성 치매 유발할 수 있다" 불씨 111 2025-12-10
"미세플라스틱, 혈관성 치매 유발할 수 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2025. 10. 23. 16:17     뉴멕시코 대학 연구진 "미세플라스틱, 인지 기능 저하 주 원인 '뇌 염증'과 관련"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뇌의 혈류 감소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가 미...  
3693 한국인 암 사망률 1위부터 10위, 왜 이렇게 많이 걸릴까, 원인까지 정리했습니다 불씨 129 2025-12-09
한국인 암 사망률 1위부터 10위, 왜 이렇게 많이 걸릴까, 원인까지 정리했습니다 조회 296   2025. 12. 5.     한국은 OECD 국가 중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나라다. 특히 생활습관, 식습관, 유전적 특성, 감염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692 절대 피해야 할 생활습관, 노화를 급격히 앞당기는 5가지 불씨 118 2025-12-08
절대 피해야 할 생활습관, 노화를 급격히 앞당기는 5가지 조회 2,612   2025. 11. 29.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나이가 들수록 노화의 속도는 생활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같은 60세라도 어떤 사람은 활력 넘치고 피부·관절 건강이 좋지만, 어떤 사람은 피...  
3691 혈관을 막히게 만드는 최악의 음식 5가지 불씨 169 2025-12-07
혈관을 막히게 만드는 최악의 음식 5가지 조회 82 2025. 10. 8. 침묵의 살인자, 막히는 혈관 혈관이 막히면 처음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죠. 이런 혈관 질환의 70% 이상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  
3690 "수명 2일 연장?"... 15초만 투자하면 수명과 삶의 질이 달라지는 놀라운 습관! 불씨 116 2025-12-06
"수명 2일 연장?"... 15초만 투자하면 수명과 삶의 질이 달라지는 놀라운 습관! 조회 24               2025. 5. 7. 하이닥 현대 사회에서는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순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와 책임, 피로가 쌓이면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기 마련...  
3689 패혈증의 원인과 증상 불씨 126 2025-12-05
패혈증의 원인과 증상 독학생2025. 4. 18. 00:40   피는 곧 생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피에 문제가 생긴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은 "피에 독이 있다"는 뜻의 그리스어 용어에서 유래되었...  
3688 매일 3분만 투자하세요… 의사가 꼽은 '뇌 10년 젊어지는 운동' 2가지 불씨 123 2025-12-04
매일 3분만 투자하세요… 의사가 꼽은 '뇌 10년 젊어지는 운동' 2가지 조회 118                  2025. 10. 14. 뇌 건강에 도움을 주고 치매를 예방하는 운동들 박수를 치고 있는 노인들. / 헬스코어데일리 치매는 일단 발병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  
3687 "암 41%↓ 심장병 31%↓"··· 딱 '하루 7잔' 이 조합으로 마시면 사망률 현저히 낮아진다는데 불씨 132 2025-12-03
"암 41%↓ 심장병 31%↓"··· 딱 '하루 7잔' 이 조합으로 마시면 사망률 현저히 낮아진다는데 서울경제 강신우 기자   2025. 10. 18. 15:22     클립아트코리아 [서울경제] 물, 커피, 차 등 음료를 조합해 하루 7~8잔을 마시는 사람이 사망 위험이 가장 낮다는 연...  
3686 “건강장수 비결? 웃으며 재활, 근력운동은 꾸준히!” 불씨 118 2025-12-02
“건강장수 비결? 웃으며 재활, 근력운동은 꾸준히!” 글·사진 아이치현=김상훈 기자2025. 10. 25. 01:45     [초고령 사회, 더 건강하게!] 〈1회〉 주목, 일본 노인 의료 시스템 동아일보-고려대 의료원 공동 기획 “가족과 즐거운 노년을 보내도록”… 환자가 재...  
3685 잠깐 어지럽다고 넘겼다가…뇌질환 첫 증상일 수도 [건강한겨레] 불씨 119 2025-12-01
잠깐 어지럽다고 넘겼다가…뇌질환 첫 증상일 수도 [건강한겨레] 한겨레 신문 윤은숙 기자2025. 11. 19. 23:16   어지럼증은 하나의 병명이 아니라 여러 질환이 보여주는 신호다.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주변이 빙글 돌거나 몸의 중심이 훅 무너지는 듯한 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