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얼마나 위험한 걸까?”

하루 24시간 중 단 1분이면 알 수 있다면 믿기 힘드시겠지만, 놀랍게도 최근 여러 연구에서 우리의 '악력'과 '균형 능력'이 장수와 조기 사망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강력한 지표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한 장비도 병원도 필요 없다. 손에 무게를 쥐고 버티거나,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는 것만으로 당신의 몸속 경고 신호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간단한 테스트는 어떻게 우리의 생존 가능성을 알려줄 수 있을까?

악력, 당신의 건강을 쥐고 있는 힘

악력은 단순히 손의 힘이 아니다. 전신 근력과 신경계, 심혈관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건강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미국 영양학자 에드 존스는 최근 “자신의 체중의 75%에 해당하는 무게를 1분간 들지 못하면, 신체 전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체력 테스트를 넘어, 노화의 속도와 조기 사망 가능성을 알려주는 지표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025년 3월 24일자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 보도에 따르면, 악력이 심각하게 약한 사람은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 관절염, 일부 암에 더 취약할 수 있으며, 실제로 사망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특히 2016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에서는 7,000명 이상을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악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테스트 방법 | 지금 바로 해보세요

✔️ 1분 철봉 매달리기

남성은 60초, 여성은 30초를 목표로 한다. 30초 미만이라면 근력 저하의 가능성이 있으며, 근육 손실이나 이동성 저하, 심폐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2018년 의학저널 BMJ 연구 인용)

✔️ 물건 들고 버티기

체중의 75%에 해당하는 무게를 드는 것이 기준이지만, 실제로는 15~25kg 정도의 무게를 들고 1분 이상 버티는 것도 유의미하다. 다만, 무게에 따라 허리 부상 위험이 있으니 철봉 매달리기처럼 안전한 방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한 발 서기' 테스트 | 당신의 몸 나이 점검법

손을 허리에 올리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를 재는 이 테스트는, 단순한 균형 감각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

뇌의 협응 능력, 신경계 조절, 하체 근력 등 종합적인 신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 18~39세: 43초

✔️ 40대: 40초

✔️ 50대: 37초

✔️ 60대: 30초

✔️ 70대: 18~19초

✔️ 80세 이상: 평균 5초

만약 자신의 연령대 평균 시간에 한참 못 미친다면, 근감소증, 낙상 위험, 독립성 상실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낙상은 고령자의 골절과 사망 원인의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생활 속 실천법 | 하루 1분 투자로 바꾸는 미래

✅ 악력 강화기 사용

하루 1분씩 꾸준히 쥐기 운동을 하면, 손·팔의 근육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철봉에 매달리기

공원 운동기구나 실내 철봉 활용. 실내에서는 문틀용 철봉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물병 들고 버티기

가정에서 1~2L 생수병을 들고 버티는 것도 좋은 훈련 방법이 된다.

✅ 짐볼 쥐기

말랑한 짐볼을 반복해서 쥐는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악력 강화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에 나서는 태도다. 악력과 균형 능력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매일 1분의 반복이 쌓이면 분명히 건강한 변화가 시작된다.

장수는 행운이 아닌 습관에서 나온다

“나는 건강할까?”라는 막연한 불안은 ‘측정 가능한 신호’로 바꾸는 순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 된다.

1분이면 충분하다. 당신의 손과 다리는 지금,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다.

오늘 하루, 1분 동안 철봉에 매달려 보자. 그리고 또 하루, 발 한 쪽을 들어 올려보자.

이 작은 실천이 건강한 10년, 나아가 삶의 질을 지켜줄지 모른다.

출처: https://v.daum.net/v/bDaPMRaVRn?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