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10분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노후 건강[여주엽의 운동처방]

 

여주엽 ‘올블랑’ 대표

2026. 3. 1. 13:28

 

‘올블랑TV’ 캡처

‘올블랑TV’ 캡처

 

 

 

시니어층에서 집에서 하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연령층에서 홈트레이닝 습관이 자리 잡은 것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우리 기후 특성상 시니어들이 야외에서 운동할 수 있는 계절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만 둘러봐도 알 수 있다. 겨울에는 추위와 빙판길 때문에 외출 자체가 부담스럽다. 낙상 위험이 높아 가족들도 야외 운동을 말린다. 봄이 오면 나아질 것 같지만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다리고 있다. 호흡기가 약해진 시니어들은 실외에서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은 또 어떤가? 폭염 속에서의 야외 운동은 열사병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시니어가 마음 편히 밖에서 운동할 수 있는 시기는 봄과 가을의 몇 주, 아니 며칠에 불과하다.

 

의학적으로도 집에서 하는 맨몸운동은 시니어층에 여러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매년 1~2%씩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진행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지고 낙상 위험도 높아진다. 이때 규칙적인 근력운동은 근감소증을 늦추거나 더 나아가 역전시킬 수 있다. 또한 관절 주변 근육이 강화되면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도 완화된다.

 

시니어들은 대체로 근력운동 경험이 많지 않다. 요즘은 집에서 30분 거리에 헬스장이나 운동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웨이트트레이닝과 헬스장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지는 3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젊었을 때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근력운동의 경험이 적은 상태에서는 근육의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헬스장에 다닌다 해도 다루는 무게가 가벼울 수밖에 없다. 이에 오히려 맨몸운동에서 자신의 체중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자극을 줄 때가 많다. 헬스장까지 가서 자신의 체중보다 가벼운 무게를 드는 것보다 집에서 맨몸으로 스쿼트나 푸시업을 하는 것이 초반에는 근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된다.

 

맨몸운동은 시니어의 신체조건에 맞게 조절해 하기에도 좋다. 가동범위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도 자신의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되고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균형감각과 고유수용성 감각을 키우는 동작들을 안전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넘어져도 다칠 위험이 적은 거실이 최고의 운동공간이 되는 셈이다.

 

10분 동안 초보자도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맨몸운동 루틴을 소개한다.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로 어깨 근육을 깨우고, 플랭크 숄더 터치로 코어와 상체 안정성을 키운다. 시티드 레그 서클은 앉은 자세에서 고관절 가동성을 높여준다. 총 10개 동작으로 상체, 하체, 코어를 골고루 자극하며 모든 동작이 관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운동효과를 낼 수 있게 구성했다.

 

10분은 짧아 보여도 마음먹고 집중하면 생각보다 땀도 많이 나고 근육통이 생길 만큼 충분한 시간이다. 몸이 달궈지고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경험은 꽤 즐겁다. 아침저녁 한 세트씩 하면 다음 날 몸이 쑤시지 않으면서도 근력이 늘어나는 기분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건강한 노후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매일 10분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오늘부터 실천해 보자.

 

여주엽 올블랑 대표는 2018년 스포츠 콘텐츠 유튜브 채널 ‘올블랑TV’를 개설해 근력 강화 등 각종 운동법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3월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467만 명이다.

 

여주엽 ‘올블랑’ 대표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60301132844194

조회 수 :
134
등록일 :
2026.03.07
14:59:0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1035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796 “밤 ○시 이후 숟가락 내려놓으세요”…돈 안 들이고 심장 건강 지키는 비결은 [헬시타임] 불씨 122 2026-03-21
“밤 ○시 이후 숟가락 내려놓으세요”…돈 안 들이고 심장 건강 지키는 비결은 [헬시타임]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8. 06:02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늦은 밤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이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심장 기능 ...  
3795 AI 판사 “추천 형량: 징역 5년”… 인간 판사의 선택은 불씨 120 2026-03-20
AI 판사 “추천 형량: 징역 5년”… 인간 판사의 선택은   국민일보 양한주 2026. 3. 19. 00:04     [2036년 당신의 직업은 안전합니까?]   이 기사는 법조인 1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036년 법조계의 모습을 소설로 재구성한 내...  
3794 '골골백세' 말고 '쌩쌩백세' 원한다면? 당장 이것부터 시작해야 불씨 117 2026-03-19
'골골백세' 말고 '쌩쌩백세' 원한다면? 당장 이것부터 시작해야   2026. 2. 28. 10:02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69.9세로 8년 만에 다시 70세 아래로 떨어졌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만성...  
3793 밀려나는 ‘士’자 직업… 회계사, 40위 → 3위로 불씨 139 2026-03-18
밀려나는 ‘士’자 직업… 회계사, 40위 → 3위로   국민일보 심희정,양한주,김혜지 2026. 3. 16. 19:00     [2036년 당신의 직업은 안전합니까?] <1> 내 일이 사라진다?       10년 전, 알파고가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을 꺾었을 때 국민일보는 ‘인간, 기계에 무릎 ...  
3792 80대에도 20대 기억력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비결은? 불씨 125 2026-03-17
80대에도 20대 기억력 유지하는 ‘슈퍼에이저’의 비결은?   정희은 2026. 2. 28. 17:1     또래보다 2배 이상 빠른 새로운 신경세포 생산 능력   슈퍼에이저들의 뇌는 또래에 비해 신경세포를 더 활발하게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  
3791 "그거 제 업무 아닌데요" 했다간 짐 싼다… AI가 부른 자발적 과로의 시대 불씨 139 2026-03-16
"그거 제 업무 아닌데요" 했다간 짐 싼다… AI가 부른 자발적 과로의 시대   한국일보 박지윤 2026. 3. 16. 04:33   그림자 전쟁 : AI의 직업 침탈기 ③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을 꺾으며 특이점의 전조가 도...  
3790 “근육 키우고 염증 줄인다” 장수 박사가 꼽은 ‘식품 10가지’ 불씨 146 2026-03-15
“근육 키우고 염증 줄인다” 장수 박사가 꼽은 ‘식품 10가지’   헬스조선 이아라 기자 2026. 3. 14. 06:03     일본 도쿄의 건강장수의료센터에서 연구부장을 지낸 김헌경 박사가 ‘근육 보존 및 염증 삭제’를 위해 챙겨 먹는 음식을 공개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  
3789 매일 먹는 종합 비타민 효과 있을까?… “노화 속도 늦춘다” 불씨 124 2026-03-14
매일 먹는 종합 비타민 효과 있을까?… “노화 속도 늦춘다”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2026. 3. 10. 14:42   “수명 연장 도움 안 돼” 앞선 연구도   서울 한 약국에서 약사가 약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 비타민을 매일 챙겨 먹으면 노화 속도가 느려질...  
3788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한 명 당 노화속도 1.5%씩 빨라진다? 불씨 118 2026-03-13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한 명 당 노화속도 1.5%씩 빨라진다?   김영섭 2026. 3. 10. 16:02   날 괴롭히는 ‘스트레스 유발자’, 생물학적 나이 9~10개월 늘릴 수 있어...2345명 대상 분석 결과   주변에 날 괴롭히는 '스트레스 유발자'가 있으면 노화 속도가...  
3787 세포 늙는 속도 늦춘다…1000명 실험, 결론은 “○○○ 드세요” 불씨 127 2026-03-12
세포 늙는 속도 늦춘다…1000명 실험, 결론은 “○○○ 드세요”   서울신문 김성은 2026. 3. 10. 23:03   70세 안팎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참가자들은 2년 뒤 세포 노화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  
3786 이란전쟁 사령관은 로봇, '무서운 현실'…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불씨 153 2026-03-11
이란전쟁 사령관은 로봇, '무서운 현실'…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이데일리 강민구 2026. 3. 10. 17:42   [전쟁 좌우하는 AI] 아이언맨 전쟁 온다…빅테크가 바꾸는 군사질서, 한국도 예외 없다 실리콘밸리가 설계한 전장 빅테크가 군사 패러다임 바꾼다 완전자...  
3785 전 세계서 주목한 안경…손짓 한 번에 '뚝딱' [취재파일] 불씨 126 2026-03-10
전 세계서 주목한 안경…손짓 한 번에 '뚝딱' [취재파일]   sbs 최승훈 기자 2026. 3. 9. 09:42     안경만 썼을 뿐인데 손짓 한 번으로 다 된다?   여기 지금 메타 부스 앞에 도착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3784 “혈압·치매 다 잡는다” 중년부터 실천하면 좋은 식사법 불씨 124 2026-03-09
“혈압·치매 다 잡는다” 중년부터 실천하면 좋은 식사법   헬스조선 장가린 기자 2026. 3. 1. 06:21   중년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최대 41%까지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기...  
3783 운동, ‘얼마나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장수 좌우한 뜻밖의 요소 불씨 135 2026-03-08
운동, ‘얼마나 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장수 좌우한 뜻밖의 요소   헬스보선 김서희 기자 2026. 2. 28. 13:0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 증진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의 지속시간보다 ‘얼마나 ...  
» 10분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노후 건강[여주엽의 운동처방] 불씨 134 2026-03-07
10분의 작은 움직임으로 시작되는 노후 건강[여주엽의 운동처방]   여주엽 ‘올블랑’ 대표 2026. 3. 1. 13:28   ‘올블랑TV’ 캡처       시니어층에서 집에서 하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연령층에서 홈트레이닝 습관이 자...  
3781 “자기 전에 ‘이것’ 먹으면 밤 사이 근육 생성”… 대체 뭐야? 불씨 147 2026-03-06
“자기 전에 ‘이것’ 먹으면 밤 사이 근육 생성”… 대체 뭐야?   헬스조선 장가린 기자 2026. 2. 28. 16:32   전문가들은 취침 30분 전 약 40g의 단백질 섭취가 밤사이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들기 전 ...  
3780 “샤워하러만 가면 안나오네요”…남편 ‘몹쓸 습관’ 말려도 안된다는데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2026. 3. 4. 12:48 불씨 136 2026-03-05
“샤워하러만 가면 안나오네요”…남편 ‘몹쓸 습관’ 말려도 안된다는데   매일경제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6. 3. 4. 12:48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샤워 습관 피부 수준 빼앗아 건조·가려움증 5~10분 미지근한 물 샤워가 최적   [Unspalsh/Victo...  
3779 長壽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이것’ 불씨 140 2026-03-04
長壽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이것’   헬스조선 최지우 기자 2026. 2. 28. 15:01   지중해식 식단, 고혈압 환자용 식단(DASH), 건강한 식이 변화지수(AHEI), 고섬유질 식단, 식물성 식단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식단으로 꼽혔다./사진=...  
3778 채식 위주 식단 좋은데, 채식만 하다가는…암 위험 높인다는 ‘비건 식단’ 불씨 148 2026-03-03
채식 위주 식단 좋은데, 채식만 하다가는…암 위험 높인다는 ‘비건 식단’   매일경제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6. 2. 28. 12:45   영국서 전세계 180만명 데이터 분석 채식주의자, 췌장·유방·전립선암 줄어 비건 대장암 높아…칼슘 부족 탓 추정   제미나...  
3777 노인 근력 높여준다는 ‘이 음식’… 뭘까? 불씨 144 2026-03-02
노인 근력 높여준다는 ‘이 음식’… 뭘까?   헬수조선 전종보 기자 2026. 3. 1. 22:02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적정량의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년기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대학교 신체활동·영양연구소는 66~89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