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딱 5분 만에 치매 예방해주는 초간단 운동법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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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몸의 근육뿐 아니라 입안의 근육도 굳기 쉽다. 특히 나이가 들면 혀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침이 잘 나오지 않아 말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작은 불편이 단지 구강 문제로 끝나지 않고, 뇌 기능 저하와도 연결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혀의 움직임이 뇌 자극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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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븐리 신경과 전문병원 이은아 전문의는 “혀를 꾸준히 움직이는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치매 예방과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혀의 움직임이 뇌의 좌우를 동시에 자극해 신경 회로를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즉, 혀 운동은 발음이나 씹기 기능을 넘어 두뇌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전신 운동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혀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혀 운동이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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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는 우리 몸에서 가장 강력하고 복합적인 근육 중 하나다. 이 근육이 활발히 움직일수록 뇌의 운동 영역과 감각 영역이 동시에 작동하며 다양한 부위가 함께 활성화된다. 혀를 돌리거나 누르는 동작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함께 작동해 신경세포 간 연결을 강화하고, 이는 신경 퇴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은아 전문의는 “혀 운동을 꾸준히 하면 뇌로 향하는 혈류가 원활해지고, 침 분비가 늘어나 구강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리적 변화가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혀의 움직임은 단순히 입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아니라, 음식을 씹고 삼키는 과정에서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자극한다. 치아, 혀, 턱의 협응이 이루어질 때 감각과 운동 신경이 함께 작동하며 뇌세포의 활성이 높아지고 인지 기능 저하를 완화한다.
침마다 하기 좋은 간단한 혀 운동
혀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하루 중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은아 전문의는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신 후 혀 돌리기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 전, 볼을 부풀리며 잠시 숨을 멈추는 ‘개구리 호흡’ 동작으로 볼 근육을 자극한 다음, 혀를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한 바퀴 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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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자극하면 뇌의 양쪽을 고루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른쪽 방향 10회, 왼쪽 방향 10회를 교차 반복하면 입안이 따뜻해지고 침이 자연스럽게 고인다. 이후 혀끝으로 입술 안쪽을 다섯 번 두드리고, 양쪽 볼 안쪽을 번갈아 다섯 번씩 눌러준 다음, 아랫입술 안쪽을 가볍게 다섯 번 두드리며 마무리한다.
이 간단한 동작들은 입안의 미세 근육을 세밀하게 움직이게 만들어 뇌의 신경회로를 자극하고, 입 주변 근육의 균형을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파킨슨병이나 치매 초기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발음 불명확, 음식 삼키기 어려움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일 5분, 아침 혀 운동으로 뇌를 깨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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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돌리기 운동은 하루 5분이면 충분하다. 핵심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순서로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혀를 돌리고, 볼을 자극하고, 침 분비를 유도하는 단순한 루틴이라도 지속적으로 하면 뇌의 반응이 점점 활발해진다. 입안 감각이 살아나면서 발음이 또렷해지고, 음식 섭취 시 삼키는 힘이 안정된다.
혀 운동은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실천하기 쉽다. 아침에 물 한 잔을 마신 뒤 혀를 돌리는 5분은 하루의 시작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며, 장기적으로는 뇌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습관이 된다. 이은아 전문의는 “혀 운동은 작고 단순하지만 꾸준히 하면 뇌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방패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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