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은뜨락도서관의 새로운 관장으로 인사드리게 된 장영두입니다.
먼저는 지역사회에서 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는 은뜨락도서관의 관장으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랜 기간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힘써온 횃불장학회,
그리고 은뜨락도서관의 직원으로서 성실하고 친절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은뜨락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톨스토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무릇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행복한 도서관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도서관은 저마다의 이유로 어렵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우리의 행복에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를 찾아가며,
은뜨락의 직원이, 은뜨락의 이용자가, 은뜨락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행복을 위한 요소들을 하나씩 찾아가고, 또 만들어가겠습니다.
올해는 국가적으로도, 그리고 은뜨락도서관 내부적으로도 여러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은뜨락도서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작의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각자의 성향과 강점이 발견되고 존중되며 한 팀으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은뜨락도서관만의 색깔을 선명히 드러내어 지역사회에서 은뜨락도서관을 ‘브랜딩’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은평구 다른 도서관들과 네트워킹 및 협력사업을 통해
은평구만의 랜드마크 활동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 중심에 은뜨락도서관이 위치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이해’입니다.
나를 이해하고 동료를 이해하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이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책임의식’을 세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중은 서로를 신뢰하게 하고, 책임은 우리를 한 방향으로 묶어줍니다.
존중과 책임의식이 함께하는 가운데 우리는 은뜨락도서관만의 고유한 색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은뜨락도서관만의 색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함께 써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9.9.
은뜨락도서관 관장 장영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