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양제, 오후 늦게 먹으면 효과 제로! 최적의 복용 시간은?
매일 꾸준히 챙겨 먹는 종합 영양제나 비타민. 혹시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영양제에 들어 있는 성분들은 각기 다른 흡수 환경과 시차를 요구합니다. 특히 오후나 저녁에 무심코 복용하는 것은 귀한 영양 성분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때로는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영양 성분별 흡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각 영양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복용 시간을 성분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종합 비타민 (대부분의 성분 포함): 점심 식사 직후
종합 비타민에는 수용성 비타민 (B, C)과 지용성 비타민 (A, D, E, K)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위해 지방이 포함된 식사가 필요하며, B군 성분으로 인한 수면 방해를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하루 중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지고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점심 식사 직후가 가장 합리적인 복용 시간입니다.
2.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식전 30분, 공복
유산균은 위산에 취약합니다. 식사 직후에는 위산 분비가 가장 활발해져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사멸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위산이 덜 분비되는 아침 공복이나 식전 30분에 복용하여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3. 비타민 D 및 지용성 비타민 (A, E, K): 점심/저녁 식사 직후
비타민 D, A, E, K는 지방에 녹아 흡수되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따라서 지방 성분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흡수율이 극대화됩니다.
아침 식사에는 지방이 부족할 수 있으니, 점심이나 저녁 식사 직후에 섭취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4. 비타민 B군: 아침 식사 직후 (늦은 시간 섭취 피하)
비타민 B군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즉, 에너지를 생성하므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복용할 경우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로회복 효과를 위해 아침 식사 직후 복용하여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5. 철분제: 공복 or 식사 1시간 후
철분은 공복 상태에서 가장 흡수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위장 장애가 흔히 발생하므로, 속이 불편하다면 식후 1~2시간 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흡수를 높이는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 외에도 영양제의 효과를 높이는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물과 함께 섭취: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흡수가 원활해집니다.
2) 카페인/차 피하기: 커피나 녹차의 탄닌 성분은 철분 등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영양제 복용 전후 1시간은 피해 주세요.
영양제 복용 시간, 이제는 꼼꼼히 따져서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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