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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나이 들어서도 ‘고운 목소리’ 내려면… 지금부터 ‘혀 떨기’하세요

김서희 기자2025. 6. 4. 08:30

 

 

배우 김희애씨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중년 여배우로, '명품 연기에 목소리도 한 몫을 한다'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사진=김희애 인스타그램

나이가 들어도 젊은 시절처럼 곱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다. 사실 노화는 목소리에도 영향을 주지만, 젊은 시절부터 잘 관리만 하면 목소리 변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성대·폐 기능 노화가 원인
목소리가 변하는 이유는 성대 노화와 관련이 있다. 목소리는 목구멍 속 ‘브이’자로 생긴 성대로부터 나온다. 성대는 인대와 점막으로 이뤄져 있고, 하루에도 수만 번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면서 숨을 쉴 때 들이마신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낸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성대 중간에서 인대를 수축·이완시키는 탄성섬유가 쪼그라들고, 인대 겉에 붙어 있는 점막이 주름지듯 탄력을 잃으면 성대 양쪽이 제대로 닫히지 못한다. 그러면 쉰 소리,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말이 잘 안 나올 수 있다. 말을 하는 도중 수시로 사레에 걸리기도 한다

폐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간 공기가 다시 성대로 충분히 밀려 나와야 성대가 진동을 하는데, 기관지와 폐포(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가스 교환을 담당하는 부분)가 노화하며 늘어지면 공기가 충분히 나오지 못한다.

◇목소리 노화 늦추는 운동
목소리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혀 떨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혀를 입천장에 대듯 위로 약간 구부리고 ‘으르르’ 소리를 내는 것으로, 혀가 빠르게 떨리면서 성대를 이루고 있는 점막을 운동시켜 탄력을 강화한다. 성대 주변 근육·인대가 위축됐어도 점막이 탄력적으로 이완·수축하면 성대 기능이 좋아진다. 틈틈이 하루에 5분 정도 하면 좋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목에 힘을 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후두 마사지를 추천한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피부를 쓸어 내리듯 밑으로 내리면 된다. 후두 마사지를 하면 성대 주변 공간이 늘어나면서 공기가 잘 통하고 목에 힘을 뺀 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 평소 전신 근육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커피나 술 줄여야
성대에 자극을 주는 음식은 피하자. 술이나 커피, 청량음료를 되도록 줄이고 대신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물은 성대의 윤활제 역할을 해 발성할 때 생기는 성대의 마찰을 완화시킨다. 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꾸준하고 가볍게 목을 자극해야 성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노래나 구구단 등을 계속 흥얼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소리 힘은 호흡 기능이 잘 유지돼야 강해진다. 하루에 30분 정도 꾸준히 걷는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숨은 입이 아닌 코로 쉬는 게 좋다. 입으로 숨을 쉬면 목이 외부 물질에 직접 노출돼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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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506040830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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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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