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회원님들의 일터와 가정에 만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빈산에 사람은 없어도(空山無人), 물 흐르고 꽃 피네(水流花開)”라고 노래했습니다. 산속에 사람이 없어도 물은 주야로 흐르고 때가 되면 꽃은 피어납니다. 스스로 그러해서 '자연(自然)'이라고 한답니다.
예년 같으면 매화, 개나리, 산수유, 진달래, 목련 등이 차례로 피었으나, 올해는 순서 없이 봄꽃들이 다투어 피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꽃이 피는 이유는 종족 번식이라는 식물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꽃을 피우는 식물에게는 그들만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일정 기간 따뜻한 열량이 쌓여야 비로소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이것을 수치화한 것이 “총적산온도(Total Accumulated Temperature)”입니다. 잠에서 깬 후 식물에 일정 온도 이상의 열이 쌓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개체마다 다르지만 개나리는 섭씨 80~100도, 진달래는 100~120도, 벚꽃은 250도 정도의 열량이 쌓여야 비로소 개화합니다.
온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빛'입니다. 식물이 성장을 위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태양 복사에너지를 얼마나 받았는지를 계산한 수치가 “총적산광량(Total Accumulated Radiation)”입니다. 식물은 낮과 밤의 길이를 측정하여 받은 빛의 총량을 채워야만 개체 내 단백질이 '꽃을 피우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놀라운 점은 봄꽃 대부분이 꽃 피우기 훨씬 전, 즉 전년도 여름과 가을 사이에 이미 이듬해의 계획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이를 “꽃눈 분화”라고 합니다. 식물은 여름에 무성하게 잎을 내고 양분을 축적한 후, 겨울잠에 들어갑니다. 이때 일정 온도(섭씨 0~7도)의 추위를 견디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저온요구도(Chilling Requirement)”라 합니다. 식물마다 다르지만 대략 1,000~1,500시간 이상의 추위를 겪어야 하며, 이것이 부족하면 개화가 지연됩니다.
결론적으로 봄철의 기온 상승과 더불어 위에서 말씀드린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채워져야 꽃눈이 부풀고 꽃망울이 터집니다. 우리가 모르는 동안 봄꽃들은 이토록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핀 꽃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노래하지만, 그 이면에 담긴 창조주의 경륜과 솜씨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2026년 5월 7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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