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생활환경 곳곳에 화학물질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김윤정 기자 입력 2019.06.26. 16:47

 

강상욱 교수, 생활화학제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강 개최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가 일어났고, 2017년에는 살충제 계란 사태, 이듬해에는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생활화학제품 관련 사고 및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인 맞춤형 생활화학제품 사용 위해 정보 제공 플랫폼 개발' 과제를 발주하고 연구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해당 과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 중인 ㈜트리마란은 생활 속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목적으로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강상욱 교수를 초빙한 특강을 맘스클래스에서 추진했다.

강상욱 교수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이비스타에서 진행된 제410회 맘스클래스에서 생활 속 존재하는 화학물질의 위해성을 알렸다.

 

◇ "화학물질, 생활 전반에 깔려있어"

 

강상욱 교수는 생활 속 존재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 등을 알렸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화학물질은 우리가 생활하는 곳 전반에 퍼져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섞으면 멜라민수지가 되는데, 이는 중국집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그릇의 원료다. 강 교수는 "멜라민수지 그릇이 벗겨졌다면 당장 버려라. 스테인리스나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스테인리스는 처음에 연마제가 조금 묻어나오지만 식용유나 기름이 묻은 티슈로 한 번 닦아내고 사용하면 이후부터는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팬 역시 부식이 되기 시작하면 버리는 게 좋다. 그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이 벗겨지거나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이미 부식됐다는 뜻"이라며 "부식이 되면 중금속인 크로뮴이나 니켈이 나온다. 이는 신경마비나 알츠하이머, 암 등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 "음식점·미용실에서도 화학물질이…"

 

강상욱 상명대학교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생활화학제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강을 열었다.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여성들이 자주 가는 네일아트숍에서도 화학물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강 교수는 "매니큐어를 지울 때는 아세톤과 톨루엔을 사용한다. 아세톤 냄새는 폐를 공격한다. 폐가 건강하면 아토피 등도 생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용실에서도 화학물질과 대면할 수 있다. 그는 "염색제를 사용할 때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인 포르말린이란 성분이 나온다"면서 "포르말린은 보존제 역할을 하면서 접착력이 있지만, 발암물질이다. 대체재가 있지만 가격적인 면 때문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숯불구이 음식점 중에서는 합성탄을 사용하는 곳이 있다. 강 교수는 "합성탄은 폐목재에 화학 약품을 버무린 것"이라며 "불을 붙게 만드는 착화제 역할의 질산바륨을 첨가하는데, 열을 가하게 되면 질산바륨이 연소가 되면서 분해가 되기 시작한다. 연소가 되면 이산화질소가 대량으로 발생하는데,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제일 많이 나온다. 이산화질소는 폐에 치명적"이라고 알렸다.

 

◇ "먹는 것도 안심할 수 없어"

 

특강을 하는 강상욱 교수의 모습. 김근현 기자 ⓒ베이비뉴스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료품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로콜라에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물질이 들어간다. 아스파탐으로는 칼로리는 높지 않게 하면서도 단맛을 낼 수 있다. 강 교수는 "인공감미료만 먹어도 당뇨 위험성이 높아진다. 단 음식은 무조건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접착제인 에폭시 수지는 내열성, 접착성, 전기 절연성, 내수성 등이 뛰어나 건축자재나 페인트 등에 쓰인다. 하지만 음료수 캔이나 통조림 내부 코팅제에도 에폭시 수지가 사용된다. 에폭시 수지는 발암물질인 비스페놀에이(BPA)로 만든다.

 

튀긴 음식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 그는 "감자칩 등에 있는 탄수화물의 녹말은 반드시 120도가 넘어가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나온다. 감자튀김이나 프라이드치킨 등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생활화학제품 및 물질에 대한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 '화정쌤 : 화학물질정보 선생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626164703063

 

 

조회 수 :
216
등록일 :
2019.06.27
08:53: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18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366 밥 먹을 때, 물 마시는 게 좋을까? 마시지 말아야 할까? 불씨 180 2019-07-12
밥 먹을 때, 물 마시는 게 좋을까? 마시지 말아야 할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08. 16:26   클립아트코리아   물은 많이 먹어야 할 때가 있고, 적게 마셔야 할 때도 있다.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설사한다면 설사를 하면 수분을 잃...  
1365 스마트폰·자외선에 지쳐가는 눈.. '황반'을 지켜라 불씨 137 2019-07-11
스마트폰·자외선에 지쳐가는 눈.. '황반'을 지켜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황반, 루테인·지아잔틴으로 구성 나이 들수록 밀도 낮아져 시력 저하 녹황색 채소·달걀 노른자·건기식 섭취를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지아잔틴을 섭취하면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1364 행복 100세 프로젝트 불씨 174 2019-07-10
행복 100세 프로젝트 입력 2019.07.05. 03:06   [조선일보 100년, 3대 건강 캠페인]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선다. 늘어난 고령자가 요양원에 누워, 병원 신세만 진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조선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움...  
1363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불씨 187 2019-07-09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김주리 입력 2019.07.08. 18:32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심장 건강엔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아령이나 바벨 들기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  
1362 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불씨 131 2019-07-08
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전아름 기자 입력 2019.07.05. 08:27   삼계탕·생맥산 원기 돋우고, 수박 등 제철과일은 손실된 수분 및 영양 보충에 효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하지(夏至) 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소서(小暑)는 '작...  
1361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불씨 122 2019-07-07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19.07.06. 14:15 [사진=Juanamari Gonzalez/shutterstock]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다. 앞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푸드엔디티비닷컴' 등이 소개한 여름철 동안 숙...  
1360 중년은 걷기만? 노화예방 위해 근력운동이 왜 중요할까? 불씨 222 2019-07-06
중년은 걷기만? 노화예방 위해 근력운동이 왜 중요할까? 김용 입력 2019.07.05. 15:52 [근력운동은 다양한 노화방지 물질들의 생성을 돕는다]     오래 사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기본 욕구다. 장수를 해도 치매나 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  
1359 [오늘의 건강] 눈부신 햇살, 눈과 피부 보호하려면 불씨 125 2019-07-05
[오늘의 건강] 눈부신 햇살, 눈과 피부 보호하려면 이지원 입력 2019.07.02. 06:38   하늘 떠다니는 구름, 낮부터 걷히고 눈부신 햇살의 화창한 날씨. 아침 최저 15~21도, 낮 최고 26~33도. 미세먼지는 '보통'이지만 오후에 오존 농도 높다. 자외선은 매우매우...  
1358 일 잘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비결 5 불씨 136 2019-07-04
일 잘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비결 5 권순일 입력 2019.06.28. 09:01 [사진=Veres Production/shutterstock]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건 노동 생산성은 향상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건강에는 적이다. 오랫동안 책상을 지키고 앉아 있는 ...  
1357 혈전이 무서운 이유 "피가 굳어 돌연사 유발 위험" 불씨 208 2019-07-03
혈전이 무서운 이유 "피가 굳어 돌연사 유발 위험" 김용 입력 2019.06.30. 15:21   [사진=solar22/shutterstock]     요즘 혈관 이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혈전이 혈관 속을 떠돌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다. 운동 부족으로 피가 굳어 덩어리가 생긴...  
1356 엉덩이가 장수 열쇠.. 탄탄한 근육을 사수하라 불씨 152 2019-07-02
엉덩이가 장수 열쇠.. 탄탄한 근육을 사수하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01. 08:12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근육운동 하면 가슴, 팔, 복근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  
1355 비타민 부족하면..얼굴에 나타나는 증상 5 불씨 152 2019-07-01
비타민 부족하면..얼굴에 나타나는 증상 5 권순일 입력 2019.06.30. 10:05 [사진=fizkes/gettyimagesbank]     균형 잡힌 식단과 활발한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따로 비타민 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 충분히 생성된다. 하...  
1354 "사람들, 매주 신용카드 1장 무게 '플라스틱 5g' 섭취" 불씨 388 2019-06-30
"사람들, 매주 신용카드 1장 무게 '플라스틱 5g' 섭취" 입력 2019.06.23. 08:04 신용카드 [AP] 허주 뉴캐슬대학 새 연구결과 발표 일상생활 속 5mm 미만 미세플라스틱 입자 섭취 음식, 식수, 공기, 섬유 등 다양하게 공급 식수, 조개류 통해 가장 많이 섭취   ...  
1353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2 불씨 345 2019-06-29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2 입력 2019.06.26. 11:36   곧고 바른 자세가 아름다운 몸과 건강을 모두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흔히 하는 현실 속 프로 나쁜 자세들과 해결책을 알아봤다.     나 쁜 자 세 4 고 개 숙인 채 스마트폰 사용하기 목...  
1352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1 불씨 513 2019-06-28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1 입력 2019.06.26. 11:35 곧고 바른 자세가 아름다운 몸과 건강을 모두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흔히 하는 현실 속 프로 나쁜 자세들과 해결책을 알아봤다.     나 쁜 자 세 1  엎드려 자기 책상이나 침대에 자주 엎...  
» "생활환경 곳곳에 화학물질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불씨 216 2019-06-27
"생활환경 곳곳에 화학물질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김윤정 기자 입력 2019.06.26. 16:47   강상욱 교수, 생활화학제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강 개최   【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지난 2011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고가 일어났고, 2017년에는 살충제 ...  
1350 친구 많아도 피상적 관계면 외로워 (연구) 불씨 235 2019-06-26
친구 많아도 피상적 관계면 외로워 (연구) 문세영 입력 2019.06.25. 16:34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아는 사람이 많아도 관계가 얄팍하다면, 소수의 친한 친구를 둔 것보다 오히려 외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로움은 부정적 감...  
1349 일주일에 2번 요거트 먹은 男.. 놀라운 효과 <연구> 불씨 275 2019-06-25
일주일에 2번 요거트 먹은 男.. 놀라운 효과 <연구> 홍예지 입력 2019.06.24. 10:05   '대장암의 씨앗' 선종 생길 위험 '뚝'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요거트를 일주일에 2번 이상 섭취하면 대장에 선종이 생길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대장암 예방에 효과...  
1348 밥 먹고 먹어야지 하고 '깜빡'..식전‧후 관계없이 약 드셔도 됩니다 불씨 268 2019-06-24
밥 먹고 먹어야지 하고 '깜빡'..식전‧후 관계없이 약 드셔도 됩니다 유수인 입력 2019.06.22. 06:00   약 거르면 증상 급작스레 악화돼.. 알람 설정해 복약해야   사진=픽사베이     복약순응도가 낮은 만성질환자들은 대체로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 약을 ...  
1347 백세시대, 오랫동안 편히 숨쉬려면 '폐'에 관심을 불씨 136 2019-06-23
백세시대, 오랫동안 편히 숨쉬려면 '폐'에 관심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6.21. 14:4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 사망 원인 4위인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