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인 열 명 중 네 명은 난청 환자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노인 열 명 중 네 명은 난청 환자

 

입력 F 2018.04.18 16:00 수정 2018.04.18 16:00

 

 

"뭐라고? 잘 안 들려!" 집에 70대 이상 노인이 있다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난청의 징조인데, 이런 난청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2017년 난청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2년 27만 7000명에서 2017년 34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4.8%씩 증가한 셈이다.

노인성 난청이 가장 많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난청 환자는 70대 이상이 34.9%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60대(18.7%), 50대(14.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상관없이 70대 이상에서 난청 환자가 월등히 많았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연령의 증가에 따른 달팽이관의 노화 현상으로 나타난 노인성 난청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청력 감소는 보통 30~40대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노인성 난청의 유병률 조사따르면 65세 이상 38%가 노인성 난청을 가지고 있다. 60대 이상의 평균 청력은 정상 이하가 대다수다.

난청 치료는 어떻게?

난청은 원인질환 또는 병변을 치료해 청력을 개선하거나 악화를 방지한다. 보청기 착용, 청각 재활, 중이 이식, 인공와우 이식 등을 통해서도 치료할 수 있다.

보청기는 크게 귀걸이 보청기와 귓속형 보청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귀걸이 보청기는 말 그대로 귓바퀴에 보청기를 거는 형태이고, 귓속형 보청기는 보청기전체가 귓속 안에 들어가는 형태이다. 각각의 보청기의 장단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귓속형 보청기는 크기가 작고 출력이 약해 난청이 심한 경우 귀걸이 보청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개인마다 주파수별 청력이 다르고 보청기별 기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난청이 너무 심해 보청기 착용에도 충분한 청력을 얻지 못하는 경우 인공와우이식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인공와우이식술은 유모세포가 모두 손상되거나 상실되어 고도난청이 발생한 환자의 달팽이관 내 남아 있는 청신경을 직접 전기 자극하여 청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최현승 교수는 "기술의 발전으로 말소리 구분도 더욱 쉬워져,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을 지닌 성인과 어린이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와우이식술, 건강보험 적용된다

인공와우이식술은 나이별로 건강보험 적용 기준이 다르므로 난청 환자라면 확인하는 것이 좋다.

2세 미만인 경우 주로 선천성 난청으로 양측 심도(90dB) 이상의 난청이 있으며, 최소한 3개월 이상 보청기 착용에도 청각 능력 발달에 진전이 없으면 인공와우 수술 급여 대상이 된다.

2세 이상 19세 미만은 양측 고도(70dB)의 난청 환자로서 최소한 3개월 이상 보청기 착용 및 집중교육에도 어음변별력과 언어능력 진전이 없으면 인공와우 수술 급여 대상이다. 하지만 수술 후 의사소통 수단으로 인공와우를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급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른 동반 장애가 있고 청각 재활을 받기 힘든 상황처럼 인공와우이식이 효과적이지 못할 때 제외된다.

19세 이상은 양측 고도 이상의 난청 환자가 문장을 이용한 언어 평가가 50% 이하이면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양쪽 난청이라면 한쪽만 급여 대상이 된다. 하지만 19세 미만 또는 이전 인공와우 이식을 100% 본인 부담으로 받은 환자 중 양측 수술이 필요하다면 반대 측 인공와우를 건강보험급여로 인정한다.

[사진=UV70/shtterstock]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

 

조회 수 :
157
등록일 :
2018.04.27
08:19:3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1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994 수명 10년 늘리는 법 불씨 286 2018-05-03
수명 10년 늘리는 법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수명 10년 늘리는 법   입력 F 2018.05.01 08:54 수정 2018.05.01 08:54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절주 그리고 금연. 뻔해 보이는 다섯 가지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10년 이상 ...  
993 고단백질 식사의 단점 5 불씨 337 2018-05-03
고단백질 식사의 단점 5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고단백질 식사의 단점 5   입력 F 2018.04.30 08:46 수정 2018.04.30 08:47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닭 가슴살, 달걀, 유제품 등에 ...  
992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7 불씨 188 2018-05-02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7   입력 F 2018.04.29 10:04 수정 2018.04.29 10:04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991 건강하게 장수하는 팁 7 불씨 144 2018-05-02
건강하게 장수하는 팁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 건강하게 장수하는 팁 7   입력 F 2018.04.28 09:25 수정 2018.04.28 09:25   연구에 따르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 운동 안하기,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등 4가지 나쁜 습관은 노화를 12년 앞...  
990 손목 질환, 어떻게 예방하나 불씨 145 2018-05-01
손목 질환, 어떻게 예방하나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손목 질환, 어떻게 예방하나   입력 F 2018.04.27 15:43 수정 2018.04.27 15:43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흔하게 나타나는 게 손목 통증이다. 각종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손목을 포함한 손을...  
989 [명의와의 수다]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불씨 401 2018-05-01
[명의와의 수다]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명의와의 수다]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을까? 김성훈 서울대치과병원 임플란트진료센터장이 말하는 임플란트 ABC 입력 F 2018.04.27 09:54 수정 2018.04.27 10:05     "...  
988 밀가루보단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 불씨 262 2018-04-30
밀가루보단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밀가루보단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   입력 F 2018.04.26 16:01 수정 2018.04.26 16:01     2016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람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kg으로 나...  
987 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불씨 263 2018-04-30
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 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입력 F 2018.04.24 11:04 수정 2018.04.24 11:04     남자 나이 서른다섯이 넘으면 40%가량이 탈모를 경험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탈...  
986 홍삼, 폐암 예방-치료에 효과 (연구) 불씨 318 2018-04-29
홍삼, 폐암 예방-치료에 효과 (연구)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홍삼, 폐암 예방-치료에 효과 (연구)   입력 F 2018.04.26 11:22 수정 2018.04.26 11:22     홍삼의 파낙시놀 성분이 폐암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985 술꾼 입속 발암 박테리아 득실 (연구) 불씨 190 2018-04-29
술꾼 입속 발암 박테리아 득실 (연구)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술꾼 입속 발암 박테리아 득실 (연구)   입력 F 2018.04.25 12:09 수정 2018.04.25 12:09     과도한 음주가 우리 신체, 특히 입속의 미생물 생태계 균형을 깨뜨려 질병을 일으킬 수...  
984 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 불씨 187 2018-04-28
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   입력 F 2018.04.22 12:00 수정 2018.04.22 12:00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한 몸매를 갖고 이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과 계속 요요 현상에 시달리는 사람...  
983 당신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 (연구) 불씨 170 2018-04-28
당신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 (연구)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당신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유 (연구)   입력 F 2018.04.23 14:22 수정 2018.04.23 14:22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고수한다. 상대의 의견을 ...  
982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불씨 133 2018-04-27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입력 F 2018.04.18 17:28 수정 2018.04.18 17:28     봄에는 대기가 건조할 때가 많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  
» 노인 열 명 중 네 명은 난청 환자 불씨 157 2018-04-27
노인 열 명 중 네 명은 난청 환자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노인 열 명 중 네 명은 난청 환자   입력 F 2018.04.18 16:00 수정 2018.04.18 16:00     "뭐라고? 잘 안 들려!" 집에 70대 이상 노인이 있다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소리가 잘 ...  
980 美 50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주사 권장 불씨 677 2018-04-26
美 50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주사 권장  코메디닷컴 美 50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주사 권장   입력 F 2018.04.18 15:31 수정 2018.04.18 15:31     미국 보건 당국이 50세 이상 성인에게 새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  
979 위험한 근육 통증 징후는? 불씨 181 2018-04-26
위험한 근육 통증 징후는?  코메디닷컴 위험한 근육 통증 징후는?   입력 F 2018.04.18 14:24 수정 2018.04.18 14:24     건강해지려고 체육관에 갔는데 오히려 근육통만 생겼다. 통증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에서 쉬는 거로 충분한가? 아니면 병원에 ...  
978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불씨 230 2018-04-26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코메디닷컴 당신의 허리둘레가 의미하는 것은?   입력 F 2018.04.18 11:06 수정 2018.04.18 11:06     허리둘레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다. 남성은 40인치, 여성은 35인치를 넘는다면 건강의 적신호로 받아들...  
977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나쁜 습관 3 불씨 203 2018-04-25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나쁜 습관 3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나쁜 습관 3   입력 F 2018.04.18 08:16 수정 2018.04.18 08:16     금연을 하고 술은 최대한 절제한다고 해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습관을 완전히 끊었다고 ...  
976 고관절 질환 위험 알리는 신호 불씨 156 2018-04-25
고관절 질환 위험 알리는 신호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고관절 질환 위험 알리는 신호   입력 F 2018.04.17 15:52 수정 2018.04.17 15:52     고관절(엉덩관절)은 오른쪽과 왼쪽의 골반과 넙다리뼈가 연결되는 관절을 말한다. 고관절은 상체의 하...  
975 운동, 오해와 진실 3 불씨 134 2018-04-24
운동, 오해와 진실 3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운동, 오해와 진실 3   입력 F 2018.04.22 11:52 수정 2018.04.22 11:52   "근력 운동을 너무 많이 하면 몸이 울퉁불퉁 남성처럼 된다는데...", "운동하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금세 날씬해진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