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일교차 심한 봄철 환절기.. 허혈성 심장질환 조심하세요

정진수 입력 2021. 03. 02. 03:04 댓글 0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예방과 대처 어떻게
심장에 혈액 공급 부족해 생기는 질환
1년중 1월 이어 3월에 가장 많이 사망
협심증·심근경색·돌연사 등이 대표적
외출땐 보온·운동땐 스트레칭 등 필수
금연·금주와 함께 혈압·당뇨 등 관리를
응급 증상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 가야

 

 

아침저녁 공기는 쌀쌀해도 낮에는 포근한 바람이 부는 3월, 따뜻한 봄이 왔다. 겨울철 매서운 바람이 잦아들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늦춰지기 쉽지만, 10도 이상 차이 나는 일교차는 여전히 건강에 위험 요소다.

특히 환절기에는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계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돼 허혈성 심장질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 심한 3월 심장질환 사망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년 중 한파가 몰아닥치는 1월 다음으로 3월에 많이 발생한다. 2009∼2018년 월별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비교적 따뜻한 6∼9월은 1만명 수준에 머문 데 비해 1월과 3월은 각각 1만3378명, 1만2990명으로 20∼30%가량 많았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피떡)이 쌓여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좁아져 필요한 만큼 적절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돌연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경화증으로 좁아져서 발생한다.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을 조이는 것 같은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거나(안정형 협심증), 주로 새벽에 자다가 혹은 아침 일찍 가슴 흉통(이형성 협심증)이 발생한다. 발작 시간은 보통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이내인데, 이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다.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은 보통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하면 1∼2분 내에 좋아진다. 과반수 환자는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관상동맥 확장술 또는 우회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심혈관센터장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는 “캐나다의 한 도시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대기 온도가 10도씩 떨어질 때마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7%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인한 혈관 수축, 혈압 상승, 맥박 상승 효과뿐만 아니라 혈액 점도 증가, 호흡기 감염 등이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당뇨, 비만 적극 관리해야

심근경색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병이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김원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가슴 통증이다. 환자들이 ‘가슴이 조인다’ ‘답답하다’ ‘쥐어짜는 듯하다’ ‘뻐근하다’ ‘칼로 심장을 도려내는 듯하다’라고 많이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휴식이나 니트로글리세린으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일부는 심장마비와 심장의 펌프 기능 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돌연사 방지를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고 2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허혈성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금주와 함께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 혈압·혈당 관리, 음식 싱겁게 먹기 등을 할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응급 증상을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에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 조사한 결과 흡연 2.9배, 당뇨 2.4배, 고혈압 1.9배, 고지혈증 3.3배로 나타났다. 고지혈증만 잘 치료해도 40%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 네 가지 요소에 비만, 스트레스까지 다 겹치면 위험이 333배까지 올라간다”고 경고했다.

외출할 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운동이나 활동을 시작할 때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장 교수는 “갑자기 힘이 많이 소요되는 무산소운동보다는 조깅, 자전거, 걷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적절한 강도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활동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302030405867

조회 수 :
137
등록일 :
2021.03.03
07:28:4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34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964 1분 투자로 건강 챙기는 비법 7 불씨 110 2021-03-10
1분 투자로 건강 챙기는 비법 7 이용재 입력 2021. 03. 09. 15:01   [사진=JV_LJS/gettyimagebank]신선한 재료로 밥을 해 먹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다. 몰라서 못 할까? 너무 바빠서 실천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을 뿐이다. 그런 이들을...  
1963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불씨 119 2021-03-09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이지원 입력 2021. 03. 08. 05:56   포근하지만, 일교차 크다. 아침 최저 영하4도~영상5도, 낮 최고 6~16도로 낮에는 전형적 봄 날씨. 서울 일교차 11도를 비롯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 기록하므로 컨디...  
1962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불씨 121 2021-03-08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기사입력 2018.09.19. 오후 3:29 최종수정 2018.09.19. 오후 3:53   ㆍ[통증주간 기획특집] 건강 신호등 ‘통증’ 완벽 관리하기ㆍ방치땐 만성통증으로 악화…‘진통제 중독’ 등 오해 버려야ㆍ심리적 문제가 신체 통증 유발하기도…원...  
1961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불씨 260 2021-03-07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기사입력 2018.09.08. 오후 1:11 최종수정 2021.01.23. 오전 10:29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에 참가한 서영갑 씨 현장에서 포즈. 김재...  
1960 봄 맞이 '독소 배출' 촉진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22 2021-03-06
봄 맞이 '독소 배출' 촉진하는 5가지 방법 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 03. 16. 13:22 수정 2017. 03. 17. 15:57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자연이 생기를 되찾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  
1959 맛있다고 자주 먹으면? 수명을 줄이는 인기 음식들 불씨 115 2021-03-05
맛있다고 자주 먹으면? 수명을 줄이는 인기 음식들 김수현 기자수정 2021년 2월 28일 20:14조회수: 34,4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제 곡물이 포함된 음식은  우리 식생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흔히 제과점에서 파는 많은 빵들을 포함해 파스타,라면,...  
1958 무시하면 안 되는 신체 증상 6 불씨 111 2021-03-04
무시하면 안 되는 신체 증상 6 권순일 기자입력 2017년 12월 13일 08:17조회수: 251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자동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무시하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곳저곳을 점검해 봐야 사고를 사전에 막을...  
» 일교차 심한 봄철 환절기.. 허혈성 심장질환 조심하세요 불씨 137 2021-03-03
일교차 심한 봄철 환절기.. 허혈성 심장질환 조심하세요 정진수 입력 2021. 03. 02. 03:04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예방과 대처 어떻게 심장에 혈액 공급 부족해 생기는 질환 1년중 1월 이어 3...  
1956 [건강] 일어설때 핑~이러다 말겠지 하다간.. 불씨 117 2021-03-03
[건강] 일어설때 핑~이러다 말겠지 하다간.. 이병문 입력 2021. 03. 02. 04:06   기립성 저혈압 지속적 증가 자율신경계 제기능 못해 혈압 저하·어지럼증 유발 증상 심하면 낙상·실신까지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 중 20~30%에서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증상이다...  
1955 건조한 춘풍에 안구건조증 증가..예방법은? 불씨 122 2021-03-02
건조한 춘풍에 안구건조증 증가..예방법은? 권순일 입력 2017. 03. 17. 13:56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따뜻한 봄소식은 반갑지만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가 문제다. 건조한 공기에 미세먼지와 꽃가루 ...  
1954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불씨 124 2021-02-28
뇌는 왜 '초심'을 좋아하나?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26. 21:31 댓글 2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다.' 미래학...  
1953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 불씨 141 2021-02-27
성실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정희은 기자 입력 2021. 02. 26. 20:01 수정 2021. 02. 26. 21:15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성격적 특성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1952 척추 건강 지키는 생활 속 자세 5 불씨 114 2021-02-26
척추 건강 지키는 생활 속 자세 5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25. 07: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앉아서 책을 볼 때는 머리는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시선을 15도 정도 아래로 내려다보...  
1951 자다 깼을 때 다시 잠드는 방법 8 불씨 225 2021-02-25
자다 깼을 때 다시 잠드는 방법 8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24. 18:31 댓글 877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rcos Mesa Sam Wordley/gettyimagebank]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다리에 쥐가 나거나 ...  
1950 힘 잃은 근육, 노화 아닌 건강 적신호? 불씨 136 2021-02-24
힘 잃은 근육, 노화 아닌 건강 적신호? 김수현 입력 2021. 02. 20. 16:01 댓글 57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육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필수 요소다. 근육이 약...  
1949 [건강한 가족] 10대는 손 씻기, 30대는 스트레칭 수시로, 60대는 선글라스, 80대는 책·신문을 벗으로 불씨 158 2021-02-23
[건강한 가족] 10대는 손 씻기, 30대는 스트레칭 수시로, 60대는 선글라스, 80대는 책·신문을 벗으로 입력 2021. 01. 04. 00:04 수정 2021. 01. 04. 09:40 댓글 119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 연령대별 잘 걸리는 질환 ...  
1948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불씨 162 2021-02-22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김상민 입력 2020. 12. 03. 1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수없이 많...  
1947 빠른 노화를 가져오는 요소들 (연구) 불씨 131 2021-02-21
빠른 노화를 가져오는 요소들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18. 14:01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ster1305/gettyimagebank]무엇이 사람을 더 빨리 늙게 만드는가? 생물...  
1946 의사들이 친구에 귀띔한 '진짜 건강 조언' 10가지 불씨 132 2021-02-20
의사들이 친구에 귀띔한 '진짜 건강 조언' 10가지 김현지B 기자 입력 2021. 02. 19. 05:45 댓글 40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제공=게티이미지올바른 음식과 비타민 섭취부터, 피부 보습과 규칙적...  
1945 '어질어질' 어지럼증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받은 후 치료해야 [Weekend 헬스] 불씨 127 2021-02-20
'어질어질' 어지럼증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받은 후 치료해야 [Weekend 헬스] 홍석근 입력 2021. 02. 19. 04:00 댓글 6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어지럼증 호소하는 환자들 꾸준히 증가세 평형기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