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가족도 꼭 알아야 할 의외의 '돌연사' 징후들

김용 입력 2022. 05. 08. 11:43 수정 2022. 05. 08. 12:40 댓글 63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사랑하는 가족이 집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대처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다. 두통에 소화불량 증세인데, 약 먹고 쉬면 좀 나아질까? 이렇게 시간을 지체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119 긴급 연락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 두통인데, 119까지 불러야 하나? "후회할 수 있습니다"

요즘 뇌졸중(중풍)이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뇌출혈) 뇌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뇌졸중으로 부른다.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 지나치기 쉬운 증상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누워서 쉬다간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들도 증상을 미리 알아두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지체 없이 119를 부르고, 응급실로 가야 한다.

◆ 어지럼증, 두통만? "증상을 잘 살피세요"

(1) 뇌졸중 의심 증상들

1) 갑자기 '한쪽'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저리고 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양쪽 다리, 양쪽 팔의 힘이 동시에 빠지는 것은 뇌졸중이 아니다. 2)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3)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인다. 시야의 오른쪽 반 혹은 왼쪽 반이 보이지 않는다. 4) 심한 어지럼증에 망치로 맞은 듯 아주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2) 급성 심근경색 의심 증상들

1)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명치부나 가슴 한 가운데에서 '쥐어짜는 듯한' 아픔이 느껴진다. 30분 이상 가슴 통증과 함께 식은땀이 나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2) 통증이 가슴 이외의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다. 주로 왼쪽 팔, 목, 턱 등 배꼽 위에서 흔히 나타난다. 3)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땀이 나는데, 손발은 차가워질 수 있다.

(3) 뜻밖의 위험신호들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은 뜻밖의 위험신호들이 있다. 특히 중년 여성 환자 가운데 소화불량을 약만 먹고 넘길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의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소화불량이다. 가슴 답답함, 구토, 위 통증도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체증이나 위장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 뇌졸중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잘 살펴야 한다.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긴장할 수 있지만, 검진을 소홀히 한 사람은 이 상황에서도 쉬겠다는 생각이 앞설 수도 있다.

◆ "119 연락에 부담 갖지 마세요"... 차 안에서 응급처치 가능

뇌졸중과 급성 심근경색은 시간을 다투는 병이다. 의심 증상이 보이면 119를 부르거나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증상이 잠시 좋아졌다고 집에서 쉬면 안 된다. 뇌졸중 치료시간을 늦추게 되면 생명을 건져도 한 쪽 몸 마비, 언어장애 등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돌연사 위험이 커진다. 119는 구급대원들이 차 안에서 응급조치를 할 수 있고, 관련 병원으로 직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혈압·당뇨 기저질환 예방, 관리... 금연은 필수

고혈압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최대 5배 상승한다. 당뇨병은 3배, 흡연자도 3배 높다. 심방세동·심혈관질환도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급성 심근경색도 고혈압에서 출발해 혈관질환인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이 들러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혈류가 막히면 심근경색이 된다.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다. 짠 음식을 줄이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508114323264

조회 수 :
106
등록일 :
2022.05.11
08:16:4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06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396 아침 물 한 잔이 주는 가장 중요한 몸의 변화 불씨 127 2022-05-12
아침 물 한 잔이 주는 가장 중요한 몸의 변화 김용 입력 2022. 05. 11. 08:20 댓글 12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아침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의 건강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어쩌면 목숨까지 살리는 '생명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아침 공복에 가장 먼저 입...  
» 가족도 꼭 알아야 할 의외의 '돌연사' 징후들 불씨 106 2022-05-11
가족도 꼭 알아야 할 의외의 '돌연사' 징후들 김용 입력 2022. 05. 08. 11:43 수정 2022. 05. 08. 12:40 댓글 63개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사랑하는 가족이 집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대처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있다. 두통에 소...  
2394 고기는 구워야 맛있는데.. 몸의 변화가? 불씨 123 2022-05-10
고기는 구워야 맛있는데.. 몸의 변화가? 김용 입력 2022. 05. 07. 1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먹을 때 직화구이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육류의 맛은 구이로 먹을 때 '최고'라는 사람이다. 닭고기는 튀김만 찾는다. 수십 년 동안...  
2393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불씨 102 2022-05-09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이용재 입력 2022. 05. 07. 08:01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가의 승려들에게 배울 습관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  
2392 [위클리 건강] 고령 부모님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예방접종 불씨 122 2022-05-08
[위클리 건강] 고령 부모님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예방접종 김잔디 입력 2022. 05. 07. 07:00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건강 관리 위한 성인 예방접종 필요" 대상포진·폐렴구균 백신·인플루엔자·파상풍 백신 등 유용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2391 당신을 매력없게 만드는 습관 5 불씨 99 2022-05-07
당신을 매력없게 만드는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2. 05. 03. 13:01     매력에는 외모 외에도 성격이나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모가 출중하다고 다 매력적인 건 아니다. 매력에는 외모 외에도 성격이나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친다...  
2390 접촉보다는 호흡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 1000배 더 높아(연구) 불씨 157 2022-05-06
접촉보다는 호흡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 1000배 더 높아(연구) 권순일 입력 2022. 05. 05.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식품이나 식탁, 손잡이, 전등스위치 등을 열심히 닦아낸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  
2389 "빠르게 걸으면 신체 나이 ○○년 줄일 수 있다" 불씨 127 2022-05-05
"빠르게 걸으면 신체 나이 ○○년 줄일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 05. 03. 08:00     빨리 걷기가 16년까지 젊게 만들어 하루 권장 운동 시간은 30분 게티이미지뱅크‘빠르게 걷기’가 신체 나이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발...  
2388 활동이 폭증하는 시기..5월 나이별 건강관리 포인트 불씨 211 2022-05-04
활동이 폭증하는 시기..5월 나이별 건강관리 포인트 권순일 입력 2022. 05. 03. 07:5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경이 좋은 때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도 완화되고 있어 5월에는 사람들...  
2387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불씨 184 2022-05-03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에디터 입력 2022. 05. 02. 08:01     [박문일의 생명여행]⑰좋은 환자의 7가지 조건 누구나 당면하게 되는 '좋은 환자'가 되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에는 네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  
2386 평균 수명을 사는 데 도움 되는 운동 4 불씨 142 2022-05-02
평균 수명을 사는 데 도움 되는 운동 4 권순일 입력 2022. 04. 30.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평균(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 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상승했다....  
2385 온 몸 가볍게! 신진대사 올리는 식습관 5가지 불씨 138 2022-05-01
온 몸 가볍게! 신진대사 올리는 식습관 5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4. 20. 06:44     신진대사가 좋아지면 하루 종일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고 우리가 먹은 음식이 배나 엉덩이에 체지방으로 남는 끔찍한 일도 피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  
2384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영양 팁'? 불씨 110 2022-04-30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영양 팁'? 권대익 입력 2022. 03. 26. 05:20     게티이미지뱅크 '프로바이오틱스 섭취ㆍ근력 운동ㆍ단백질 섭취ㆍ오메가-3 지방산 보충ㆍ녹색 채소 섭취'. 미국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는 최근 ‘건강한 노화를 돕는 5가지 영양 ...  
2383 면역력 관리, 마스크 속 입안부터 시작한다 불씨 136 2022-04-29
면역력 관리, 마스크 속 입안부터 시작한다 최승식 입력 2022. 04. 27. 21:58 수정 2022. 04. 28. 09:22     구강유산균, 장유산균, 피부유산균...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익균 보호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올라가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  
2382 젊어지고 싶다면 '이렇게' 걸어라 (연구) 불씨 118 2022-04-28
젊어지고 싶다면 '이렇게' 걸어라 (연구) 이보현 입력 2022. 04. 23. 15:31     건강을 위해 걷기를 계획한다면 좀 더 속도를 높여 걸어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걷기를 계획한다면 좀 더 속도를 높여 걸어보자. 활기차게 빨리 걷는 것이 생체...  
2381 운동하면 행복, 안 하면 불안..'운동중독'입니다! 불씨 171 2022-04-27
운동하면 행복, 안 하면 불안..'운동중독'입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22. 04. 26. 10:07     [경향신문] · 베타 엔돌핀, 강한 행복감·진통효과 선사 · 운동중독되면 부상 발생해도 나 몰라라 · 질병 키워 만성장애로 발전…치료 어려워져 규칙적인 운...  
2380 코로나19로 익숙해진 QR코드, 막 찍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37 2022-04-26
코로나19로 익숙해진 QR코드, 막 찍으면 안 되는 이유 백봉삼 기자 입력 2022. 04. 25. 14:51 수정 2022. 04. 25. 15:42     "URL 접속하거나 QR코드 스캔 시 피싱 당할 위험 있어"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  
2379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불씨 261 2022-04-25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권순일 입력 2022. 04. 24. 11: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이 마르다는 건 몸속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다. 하지만 갈증만이 수분 부족의 단서는 아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탈수일 수 있다. 우리 몸...  
2378 65세이상 2025년 1000만명 돌파..건강은 각종 백신접종부터 불씨 140 2022-04-24
65세이상 2025년 1000만명 돌파..건강은 각종 백신접종부터 이병문 입력 2022. 04. 22. 11:03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13가 단백접합 백신 모두 접종 권고 대상포진, 70대 가장 많아..대상포진 병력 상관없이 접종받아야 파상풍, 고령자 예후 나빠..면...  
2377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불씨 103 2022-04-23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이보현 입력 2022. 04. 22.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삶의 만족도와 뇌의 신경화학물질을 연관 짓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옥시토신을 더 많이 분비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더 친절하고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