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추석 연휴 건강 상황별 대처법 8| Daum라이프

추석 연휴 건강 상황별 대처법 8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1 10:24

 

 

 

20171001102402711dtnl.jpg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아프거나 다치면 모처럼 모인 가족 친척에게 걱정을 끼치고 분위기를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아픈데도 제때 대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명절 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 처치법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다음은 상황별 대처법.

 

1. 멀미가 심할 때

 

멀미약은 예방약이므로 먹는 약은 출발하기 1시간 전, 붙이는 약은 4시간 전에 써야 효과가 있다.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 정보와 평형 감각 기관과의 정보 차이가 크면 멀미가 생긴다.

가로수나 도로 경계석처럼 빨리 지나가는 물체보다는 먼 산이나 구름이 시신경을 덜 자극하므로,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멀미를 줄이는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멀미를 예방하거나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화를 돕고 구토를 가라앉히는 기능이 있는 생강을 권한다. 승용차로 출발하기 전에 생강 달인 물을 차갑게 준비해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2. 기름이나 불에 데었을 때

 

명절 음식을 준비하거나 아이들이 뛰어다니다가 달궈진 프라이팬이나 기름에 화상을 입는 일이 생긴다. 일단 화상 부위에는 절대 어떤 이물질도 접촉해서는 안 된다.

술, 간장, 된장 등으로 응급 처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감염의 위험성만 높인다. 얼음물이나 찬물에 화상 부위를 30분 정도 담근 뒤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고인 물은 화상에서 방출하는 열 때문에 데워지니 수도꼭지의 물처럼 흐르는 물이 좋다.

불이나 기름에 데면 물집이 잡힐 수 있는데, 벗기거나 터뜨리면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그대로 두어야 한다.

 

3. 허리를 삐끗했을 때

 

무거운 것을 들다가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기곤 한다. 대부분은 근육에 일시적인 무리가 가해진 것으로 20~30분 정도 얼음을 비닐에 담아 수건으로 싸거나 물에 적신 수건을 얼렸다가 냉찜질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디스크 수핵 탈출증이나 골다공증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쉬다가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대소변 이상, 하지 감각 이상까지 있을 때에는 척추 마디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터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 봐야 한다.

명절에 아무리 바빠도 무거운 것을 안전하게 드는 것도 필요하다. 짐을 배에 최대한 붙이고 일어날 때 허리보다는 다리를 이용해야 한다.

 

4. 오래 앉아 있을 때

 

명절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은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구부린 채 전을 부치거나 송편을 만들면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된다.

앉아 있을 때 척추가 부담하는 하중은 서 있을 때의 2~3배다. 또 쪼그리고 앉아 일하다 무릎이 삐끗하는 수도 있다.

이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무릎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반월 상 연골판이 손상됐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 봐야 한다.

 

5. 발목이 삐었을 때

 

일가 친척이 모인다는 들뜬 마음에 성묘를 가서 발목을 삐는 사람들이 많다. 발목을 삔다면 골절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켜야 한다.

전문 지식이 없이 성급하게 부목을 대는 것은 오히려 신경을 손상시키고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좋다. 산은 인적이 드문 곳이니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챙기는 것이 필수다.

 

6. 배탈이나 체했을 때

 

체했을 때 엄지손가락 안쪽을 바늘로 따는 것이 체기를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통적인 응급 처방인 것이다.

이런 사혈 요법은 당뇨병 등으로 지혈이 잘 안 되는 사람이나 빈혈, 감염성 질환이 있는 사람, 노약자 등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 고혈압이 있던 사람이 과식 후 배가 더부룩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숨이 가빠지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손을 따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응급실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체 후에는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기가 심한 경우엔 한 두 끼 정도의 식사를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매실차가 도움이 되며, 꿀이나 설탕을 따뜻한 물에 진하게 타서 마시는 것도 급체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힘든 경우가 아니면, 누워만 있는 것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기운의 소통에 도움이 된다.

 

7. 상한 음식을 먹다 탈이 났을 때

 

긴 연휴 동안 자칫하다간 상한 음식 때문에 탈이 날 수 있다. 상한 음식으로 인해 설사를 하는 것은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다.

함부로 지사제를 먹으면 몸 밖으로 빼야 할 독소를 그대로 몸에 담아 두는 꼴이다. 하루 이틀 설사를 계속 하는 것이 더 좋다.

대신 부족한 전해질은 농도가 낮은 소금물이나 전해질 음료수, 미음 등으로 보충해 줘야 한다. 소아나 노인이 하루 종일 설사를 할 때에는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명절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온에서 오래 보관하지 않기

△차 안에 음식물 오래 보관하지 않기

△충분히 익혀 먹기 △채소 및 과일은 충분히 씻기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은 따로 분리하기 △손은 비누로 20초 이상 씻기

△의심 가는 음식은 과감히 버리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8. 밤샘 운전으로 낮잠이 필요할 때

 

고향 가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면 낮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낮잠은 1시간 미만으로 자야 밤에 정상적으로 잘 수 있다.

잠이 부족하다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 보다 평소와 똑같이 일어나서 낮잠을 잠깐 자는 것이 수면 주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간 운전할 때에는 피곤하면 휴게소 등에서 잠깐이라도 눈을 붙여야 한다. 졸음을 참아가면서 운전하는 것은 웬만한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사진출처 : 아이클릭아트]

 

조회 수 :
79
등록일 :
2017.10.02
09:43:4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19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471 "휴대폰·노트북 오래 쓰고 싶으세요?"..배터리 오해와 진실 불씨 134 2017-10-08
"휴대폰·노트북 오래 쓰고 싶으세요?"..배터리 오해와 진실 | Daum 뉴스 "휴대폰·노트북 오래 쓰고 싶으세요?"..배터리 오해와 진실 노태영 입력 2017.10.07. 08:00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과 노트북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지(배터리). 흔히 알고 있...  
470 연휴 기간 과식, 진짜 건강에 나쁠까? 불씨 85 2017-10-07
연휴 기간 과식, 진짜 건강에 나쁠까?| Daum라이프 연휴 기간 과식, 진짜 건강에 나쁠까?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10.07 10:28       추석이 지나도 남은 제사 음식을 처리하느라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식 주의를 당부하는...  
469 인생의 위기 잘 이겨내는 법 3 불씨 135 2017-10-06
인생의 위기 잘 이겨내는 법 3| Daum라이프 인생의 위기 잘 이겨내는 법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5 15:06       내면 깊숙이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그 상처는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무난하고 평탄한 삶을 사는 것이 정신 건강...  
468 <칼럼>우울할수록 온몸으로 사랑해야 하는 까닭 불씨 161 2017-10-06
<칼럼>우울할수록 온몸으로 사랑해야 하는 까닭| Daum라이프 <칼럼>우울할수록 온몸으로 사랑해야 하는 까닭 코메디닷컴 | 입력 2017.10.05 10:06       왜 남자는 뜨거운 사랑을 나눈 그녀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할까?   '만수르' 같은 부호가...  
467 다양한 두통,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다 불씨 91 2017-10-06
다양한 두통,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다| Daum라이프 다양한 두통,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다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3 09:00       두통도 증상의 형태나 원인에 따라 다양하고, 각각의 치료법도 다르다/사진=헬스조선 DB   두통은 ...  
466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465 지역별 인기 관광지는.."서울 경복궁, 제주 성산일출봉" 불씨 136 2017-10-04
지역별 인기 관광지는.."서울 경복궁, 제주 성산일출봉"| Daum라이프 지역별 인기 관광지는.."서울 경복궁, 제주 성산일출봉"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연합뉴스 | 입력 2017.10.03 11:01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  
464 영양제 섞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819 2017-10-04
영양제 섞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Daum라이프 영양제 섞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4 10:00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타민제나 철분제를 비롯해 단백질 보충제 등 여러 가지 영양제를 한꺼번...  
463 관절 건강 망치는 잘못된 식습관 불씨 108 2017-10-03
관절 건강 망치는 잘못된 식습관 관절 건강 망치는 잘못된 식습관   입력 F 2016.12.29 17:30 수정 2016.12.29 17:30 여대생 오모씨(23)는 최근 체력을 기르기 위해 등산을 자주 다녔다. 그러다 무릎 쪽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조기 퇴행성관절염이라는 ...  
462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 TIP 불씨 80 2017-10-03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 TIP| Daum라이프 추석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 TIP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3 06:00       추석 연휴 과음을 피하는 게 좋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알코올 배출에 /사진=헬스조선 DB   명절에는 오랜만...  
» 추석 연휴 건강 상황별 대처법 8 불씨 79 2017-10-02
추석 연휴 건강 상황별 대처법 8| Daum라이프 추석 연휴 건강 상황별 대처법 8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1 10:24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아프거나 다치면 모처럼 모인 가족 친척에게 걱정을 끼치고 분위기를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그렇다...  
460 추석에 조심해야 할 질병 5 불씨 107 2017-10-02
추석에 조심해야 할 질병 5| Daum라이프 추석에 조심해야 할 질병 5 헬스조선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2 07:00     이번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다. 연휴 동안 평소 하지 않던 일을 하거나, 먹지 않던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탈이 나기도 한다. 추...  
459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불씨 166 2017-10-02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Daum라이프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2 08:30     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될 때도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458 연휴 척추 건강 주의보.. 어떻게 대처할까? 불씨 85 2017-10-01
연휴 척추 건강 주의보.. 어떻게 대처할까?| Daum라이프 연휴 척추 건강 주의보.. 어떻게 대처할까?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9.29 17:30 | 수정 2017.09.29 18:23     명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때 척추 건강이 악화되는 사람이 많다...  
457 사랑받는 남자를 위한 최신 헬스 트렌드_운동 불씨 182 2017-10-01
사랑받는 남자를 위한 최신 헬스 트렌드_운동| Daum라이프 사랑받는 남자를 위한 최신 헬스 트렌드_운동 레옹코리아 | lsm | 입력 2017.09.29 17:52     선이 고운 남자가 대세! 시대가 변하면서 이상적인 남자의 몸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456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불씨 74 2017-10-01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Daum라이프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30 14:06       일가 친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따뜻하고 정겹다.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신...  
455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불씨 163 2017-09-30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입력 F 2017.02.12 10:50 수정 2017.02.13 13:57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을 나쁘게 하는 습관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자신도 모르...  
454 독감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불씨 105 2017-09-30
독감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Daum라이프 독감에 대한 오해와 진실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9 07:38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독감 예방 주사 접종이 한창이다. 독감을 막으려면 이 질병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허프포스트' 자료를 토대로 독...  
453 양치 후엔 몇 번 물로 헹궈야 할까? 불씨 161 2017-09-29
양치 후엔 몇 번 물로 헹궈야 할까?| Daum라이프 양치 후엔 몇 번 물로 헹궈야 할까? 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28 10:59 | 수정 2017.09.28 11:09       양치 후에는 10번 이상 물로 헹궈야 치아 건강에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양치 ...  
452 '새콤한 사탕' 먹을 때 주의하세요 불씨 222 2017-09-29
'새콤한 사탕' 먹을 때 주의하세요| Daum라이프 '새콤한 사탕' 먹을 때 주의하세요 키즈맘 | 송새봄 | 입력 2017.09.28 18:13     [ 송새봄 기자 ]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맛 사탕, 하지만 이 사탕을 많이 먹으면 입 속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사탕에 들어있어 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