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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람의 멋

 

사람의 멋

 

덜어내고 털어내고 

 

비워낸다 해서 

 

사람이 가져야 할 

 

멋을 잃게 되거나 

 

삶의 맛이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의 멋, 

 

 "

삶의 맛은 채움에서 

", 

 

오는 것이 아니라 

 

 "

비움에서 오기 때문이다..

", 

 

그 길은 진정으로 

 

나 되기 위해 걷는 길이다. 

 

그러니 빨리 걷는 길이기보다 

 

느리게 걷는 길이고, 

 

여럿이 더불어 걷는 길이기보다 

 

홀로 고독하게 걷는 길이다. 

 

물론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고독하지만 

 

쓸쓸하지 않게 말이다.

 

어쩌면 

 

사람은 나이 들어서 

 

죽는 게 아니라 

 

점점 편하게 

 

주저 앉으면서 

 

조금씩 사그라져 가는 게 

 

아닌가 싶다. 

 

 "

-정진홍의 마지막 한 걸음을 혼자서 가야한다 중에서-

"

 

출처: http://hongdaearea.blogspot.com/2025/10/blog-post_16.html

조회 수 :
0
등록일 :
2025.11.18
10: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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