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생일 때 ‘후’ 불어 끈 초, 뇌 건강에 ‘치명타’ 입힐 수도

최지우 기자2025. 2. 10. 19:32

 

 

실내에서 촛불을 태울 때 방출되는 물질들이 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일 케이크 초나 다양한 향을 내며 분위기를 연출하는 향초 등은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요소다. 그런데 실내에서 촛불을 태울 때 방출되는 물질들이 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26명을 대상으로 초를 태울 때 실내 대기오염 정도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공기가 깨끗한 방과 촛불을 켜놓은 방에 각각 한 시간씩 머무른 뒤 인지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두 개의 이미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화면을 보며 실험을 진행했다. 한 가지 이미지는 중요한 정보였고 다른 하나는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이미지였다. 참여자들은 중요한 이미지에 집중하면서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무시해야 했다.

분석 결과, 촛불을 태우는 방에서 있던 사람은 공기가 깨끗한 방에 머물렀던 사람보다 산만한 이미지에 주의를 뺏기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정보에 집중하는 능력이 감소했다.

그래픽=김민선

연구팀은 촛불을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이 뇌의 정보 처리 능력과 집중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부 촛불의 심지나 염료에 포함되는 납은 신경 독소로 작용해 뇌 손상, IQ 저하, 주의력 결핍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촛불은 석유 부산물인 파라핀 왁스로 만들어지는데 파라핀을 태울 때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등 화합물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향초에 사용되는 일부 인공 향료는 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을 포함해 호르몬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가 실생활 속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인 공부나 업무 등에서 주의가 흐트러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토마스 파허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일상 활동에 필수적인 뇌 기능에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건강을 위해서 틈틈이 환기를 시키는 등 기본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50210193231245

조회 수 :
200
등록일 :
2025.02.15
05:28:4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44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 생일 때 ‘후&rsq... 불씨 200 2025-02-15
생일 때 ‘후’ 불어 끈 초, 뇌 건강에 ‘치명타’ 입힐 수도 최지우 기자2025. 2. 10. 19:32     실내에서 촛불을 태울 때 방출되는 물질들이 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일 케이크 초나 다양한 향을 내...  
3395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특징 5가지...최악의 생활 습관은? 불씨 216 2025-02-14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특징 5가지...최악의 생활 습관은? 김용2025. 2. 12. 14:04     삶의 목표, 다양한 사회적 관계도 중요   오래 살아도 치매로 가족도 알아보지 못한다면 장수의 의미가 사라진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  
3394 한국인도 '햄버거' 즐겨 먹는데…놀라운 '연구 결과' 나왔다 불씨 204 2025-02-13
한국인도 '햄버거' 즐겨 먹는데…놀라운 '연구 결과' 나왔다 장지민2025. 2. 12. 21:34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덜 먹는 것이 암 생존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11일 ...  
3393 나는 젊다’ 생각하면 정말로 젊어진다… 어떤 효과 있나 보니 불씨 211 2025-02-12
‘나는 젊다’ 생각하면 정말로 젊어진다… 어떤 효과 있나 보니 신소영 기자   입력 2025.01.29 14:03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하면 노화를 늦추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살 한살 나이 드는 게 싫은 건 누구나 마찬가...  
3392 추워서 뜨거운 음식 자주 먹었는데…‘이것’ 위험 높인다 불씨 213 2025-02-11
추워서 뜨거운 음식 자주 먹었는데…‘이것’ 위험 높인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2025. 2. 8. 09:00       게티이미지뱅크.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 식도는 우리 몸이 음식...  
3391 노인들 1주일에 운동 ‘이만큼’만 하면, 30가지 만성질환 위험 ‘뚝’ 불씨 206 2025-02-10
노인들 1주일에 운동 ‘이만큼’만 하면, 30가지 만성질환 위험 ‘뚝’ 신소영 기자 입력 2025.02.03 20:00   노년기에 매주 150분간 신체 활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고,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  
3390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부모님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불씨 202 2025-02-09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부모님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최지우 기자   입력 2025.01.23 11:34   부모님이 TV나 라디오 소리가 작게 들린다며 볼륨을 자꾸 높이게 된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민족 대명절 설날은 오랜만에 ...  
3389 40세 이후에는 느려지는데...신진대사 촉진하는 방법은? 불씨 200 2025-02-08
40세 이후에는 느려지는데...신진대사 촉진하는 방법은? 권순일2025. 2. 7. 10:24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나이 들수록 느려지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진대사란 생물체가 생존과 성장을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로 ...  
3388 하루 종일 시달리는 눈...건강 지키는 ‘20-20-20’ 법칙은 무엇? 불씨 319 2025-02-07
하루 종일 시달리는 눈...건강 지키는 ‘20-20-20’ 법칙은 무엇? 권순일2025. 2. 6. 09:06     디지털 시대에 눈 건강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안구 질환 발생 디지털 시대에 혹사당하는 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 휴식법을 알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  
3387 뇌 기능 떨어지지 않으려면… 지하철·버스에서 ‘이것’ 멀리하세요 불씨 204 2025-02-06
뇌 기능 떨어지지 않으려면… 지하철·버스에서 ‘이것’ 멀리하세요 이해림 기자2025. 2. 5. 08:24     이어폰을 자주 써서 청력이 손상되면 장기적으로는 뇌 기능이 떨어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귀는 눈 못지않게 혹사당하는 기관이다. 현대인 대부분은 대중교...  
3386 ;...장 나빠졌다는 신호라고? 불씨 209 2025-02-05
...장 나빠졌다는 신호라고? 권순일2025. 2. 4. 10:06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장내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돼야 면역력도 올라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김치와 섬유질, 단백질이 많은 콩류나 콩제품은 장 건강에 좋은 음...  
3385 암세포가 살 수 없는 몸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불씨 233 2025-02-04
암세포가 살 수 없는 몸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조회 9592025. 1. 30.     암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을 높이고, 환경을 개선하면 암세포가 자라기 어려운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  
3384 하루 5분이라도 '명상'을 꼭 해야 하는 이유 3가지 불씨 220 2025-02-03
하루 5분이라도 '명상'을 꼭 해야 하는 이유 3가지 조회 6462024. 10. 2     명상은 짧은 시간 동안의 실천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다. 특히 하루에 단 5분이라도 꾸준히 명상을 하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중요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  
3383 이렇게 먹으면 머리카락 다 빠집니다! 지금 당장 멈추세요! 발모에 좋은 음식들 불씨 258 2025-02-02
이렇게 먹으면 머리카락 다 빠집니다! 지금 당장 멈추세요! 발모에 좋은 음식들 조회 3182025. 1. 30     탈모 고민은 더 이상 나이든 사람들만의 고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진 다음 다시 자라지 않아서 머리카락의 최대 갯수가 줄어들는...  
3382 '이것' 딱 한잔만 마셔도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불씨 225 2025-02-01
'이것' 딱 한잔만 마셔도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조회 5372025. 1. 30     미국 정부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하루 한 잔의 음주도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음주와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경고를 강화했습니다. 술 한 잔이 불러오...  
3381 이 '네 가지 병' 있는 사람, 잠자는 자세 요주의? 불씨 234 2025-01-31
이 '네 가지 병' 있는 사람, 잠자는 자세 요주의? 김영섭2025. 1. 30. 18:11     역류성식도염∙수면무호흡증∙심부전∙뇌졸중 환자 및 임산부, 옆으로 자는 게 바람직…수면 자세, 심장∙뇌 건강에 영향   잠 자는 자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  
3380 무심코 지나친 부모님의 한마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불씨 210 2025-01-30
무심코 지나친 부모님의 한마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서지윤2025. 1. 29. 09:55     "TV 소리 작게 들려"...난청 의심 "밤에도 화장실"...야간뇨일 수도 "손이 떨려"...파킨슨병 증세일 수도 "재미가 없어"...노인 우울증 주목해야   노인. 사진=픽사베...  
3379 “이렇게 먹으면 칼로리 폭발”…설날 가장 살찌는 음식 1위는 불씨 212 2025-01-29
“이렇게 먹으면 칼로리 폭발”…설날 가장 살찌는 음식 1위는 김자아 기자2025. 1. 26. 10:33     한 전통 약과 제조업체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로 나갈 수제 약과 세트를 포장하고 있다. /뉴스1 서울아산병원이 명절에 비만과 대사 질환 위험을 유발하는 고칼...  
3378 설 연휴 보이스피싱 예방하려면… 불씨 205 2025-01-28
설 연휴 보이스피싱 예방하려면… 양진원 기자2025. 1. 27. 06:31     통신사, 설 명절 보이스피싱 예방에 사활   고객이 AI보이스피싱 탐지?알림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T 올해 설 연휴가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친척, 가족을 만나는 설렘이 커...  
3377 프로바이오틱스 vs 프리바이오틱스, 어떤 것을 챙겨먹어야 할까? 불씨 204 2025-01-27
프로바이오틱스 vs 프리바이오틱스, 어떤 것을 챙겨먹어야 할까? 조회 4622024. 9. 11.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어가 비슷해 보여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죠. 이 두 가지는 장 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