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나이들수록 체온중추 기능↓…사망을 예방하는 ‘여름철 어르신 건강관리법’

조수완입력 2023. 8. 7. 15:46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은 탈수 증상을 일으키며 응급상황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더위로 면역력마저 약해지는 여름철, 노인들의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온열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은 여름철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하기
우선 여름철 낮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오존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날에는 오후 5시 이후에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위를 피해서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지만,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나는 환경에 우리 몸은 적응하기 어려워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체온중추가 잘 조절되지 않으므로 더위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냉방 시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에어컨 냉각수 속 ‘레지오넬라균’이 공기를 떠돌다 사람의 호흡기로 유입되어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2시간에 한 번, 최소 5분은 공기를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더운 여름, 장시간 땀을 흘리면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린 만큼 수분을 평소보다 충분히 섭취해줘야 한다. 이때 소화기관이 약해진 어르신은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로 수분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고령층의 경우 탈수로 인한 갈증을 잘 못 느끼게 되어서 대부분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뿐만 아니라 물을 마시러 가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완화제(변비약) 등 일부 약제 사용, 설사 등도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심장이나 콩팥에 문제가 없다면 갈증을 해소할 정도가 아닌 그 이상으로 수분을 틈틈이 섭취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음식 섭취 유의하기
여름철에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상하기 쉬운 식재료나 보관이 어려운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날 것보다는 충분히 익혀서 먹고,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거나 보관 시에 냉장 또는 냉동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위점막이 위축되는데, 이러한 경우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장운동이 미약하여 변비가 흔하게 발생하고 저작 능력 부족으로 음식 선택에 제약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양 부족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개별 상태에 맞추어 먹기 쉬운 정도로 조리해야 한다.

다음은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노인의 체계적인 영양 관리를 위해 제공한 ‘노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이다.

1. 각 식품을 매일 골고루 먹기
2.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기
3. 식사는 규칙적이고 안전하게 하기
4. 물은 많이 마시고 술은 적게 마시기
5. 활동량을 늘리고 건강한 체중을 갖기

여름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심혈관질환이나 대상포진 등의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무더운 여름철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 되는 대상포진에 많이 걸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가 5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다.

노인기에는 저작능력의 저하, 소화 및 흡수율의 저하, 운동량 저하에 따른 섭취량의 저하 등과 관련하여 개인차가 큰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령층인 경우에는 나이뿐만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807154615255

조회 수 :
116
등록일 :
2023.08.24
07:46: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45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869 설탕 과잉 섭취했더니 머리가...뇌에서 무슨 일? 불씨 118 2023-08-30
설탕 과잉 섭취했더니 머리가...뇌에서 무슨 일? 권순일입력 2023. 8. 27. 11:05       기억력 떨어지고, 우울감 증가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설탕(당분)을 너무 많이 먹으면 뱃살이 찌는 것은 물론 심장 건강에도 해롭다. 또 뇌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  
2868 손대면 세균이 “쫙”...되도록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들 불씨 109 2023-08-29
손대면 세균이 “쫙”...되도록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들 권순일입력 2023. 8. 28. 08:36       자꾸 만지면 감염 위험 커져   코를 자꾸 후비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전염병은 손을 ...  
2867 주사 맞을 때 왼팔 vs 오른팔?... 어느 쪽이 효과 좋을까? 불씨 136 2023-08-28
주사 맞을 때 왼팔 vs 오른팔?... 어느 쪽이 효과 좋을까? 박주현입력 2023. 8. 24. 13:01       같은 팔에 계속 주사 맞아야 효과 커     한쪽 팔에 주사를 계속 맞은 사람들은 양쪽 팔에 번갈아 주사를 맞은 사람들보다 면역 반응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66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불씨 107 2023-08-27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26. 05:00       초가공식품과 육류 위주의 식사는 수많은 질병을 유발하므로 자제하고, 건강을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 ...  
2865 우리 몸에 ‘혈전’ 생겼다는 무서운 징후 7 불씨 107 2023-08-26
우리 몸에 ‘혈전’ 생겼다는 무서운 징후 7 김수현입력 2023. 8. 25. 07:30       우리 몸에 혈전이 생겼을 때, 숨이 가빠지고 설명할 수 없는 극도의 피로감이 발생하며 식은땀이 흐르기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을 넘어서면 혹시 혈관에 '혈전'이 ...  
2864 앉았다 일어서니 눈 앞이 캄캄… 흔한 '기립성 저혈압' 해결책은? 불씨 120 2023-08-25
앉았다 일어서니 눈 앞이 캄캄… 흔한 '기립성 저혈압' 해결책은? 신은진 기자입력 2023. 8. 20. 18:00       원인이 불분명한 기립성 저혈압은 생활습관 변화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무섭단 말이 있다. 그런데 누워 있...  
» 나이들수록 체온중추 기능↓…사망을 예방하는 ‘여름철 어르신 건강관리법’ 불씨 116 2023-08-24
나이들수록 체온중추 기능↓…사망을 예방하는 ‘여름철 어르신 건강관리법’ 조수완입력 2023. 8. 7. 15:46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은 탈수 증상을 ...  
2862 '이 동작' 30초 버티면 근육 나이 20대 불씨 135 2023-08-23
'이 동작' 30초 버티면 근육 나이 20대 이금숙 기자입력 2023. 8. 18. 23: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실제 나이와 근육 나이는 다르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자기 관리를 잘 한 사람이라면 근육 기능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젊...  
2861 더 이상 늙기 싫다면 당장 '근력운동' 하세요 불씨 106 2023-08-22
 더 이상 늙기 싫다면 당장 '근력운동' 하세요 신수정입력 2023. 8. 1. 07:00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몸, 그저 노화의 일부라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근력운동은 이런 노화를 늦추고 활동적인 ...  
2860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불씨 184 2023-08-21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조수완입력 2023. 8. 18. 15:01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구분되는데, 국민 대다수가 보편적으로 받는 검사가 바로 일반건...  
2859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불씨 105 2023-08-20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정은지입력 2023. 8. 18. 10:26       전체 피부에 1000종(種)가량의 세균 서식...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 hands folded on his stomach in the form of a heart. on a blue background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이 ...  
2858 흰 셔츠에 묻은 '얼룩' 깨끗하게 지우는 법 불씨 269 2023-08-19
흰 셔츠에 묻은 '얼룩' 깨끗하게 지우는 법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5. 20:00       옷에 빨간 김칫국물이 묻었다면 주방 세제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흰 셔츠 등 밝은색 옷에는 작은 얼룩이라도 묻으면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  
2857 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불씨 117 2023-08-18
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김용입력 2023. 8. 17. 14:37수정 2023. 8. 17. 19:40       나이 들면 소화액 감소... 과식하면 몸에 큰 부담, 노화 촉진   열량을 25% 줄인 식사를 2년 동안 꾸준히 한 경우 노화 속도가 3% 가량 느려졌다는...  
2856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불씨 111 2023-08-17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입력 2023. 8. 9. 20:03수정 2023. 8. 9. 22:42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맨발걷기 운동 이미지. /셔터스톡아이가 태어나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온 가족이 큰 환...  
2855 삐쭉 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안되는 이유 불씨 122 2023-08-16
삐쭉 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안되는 이유 장자원입력 2023. 8. 12. 18:01       함부로 뽑았다가 코 안에 염증 발생 위험 코털 절대 뽑지 말아라! 코털이 삐죽 나와있으면 뽑고 싶은 충동이 들기 마련이지만,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영국 일간지 ...  
2854 "일주일만에 5㎝ 컸다"...해외서 난리 난 '키 크는 운동' 불씨 173 2023-08-15
"일주일만에 5㎝ 컸다"...해외서 난리 난 '키 크는 운동' 문영진입력 2023. 8. 11. 09:40수정 2023. 8. 11. 15:32       최근 SNS상에서는 1주일이면 키가 5cm나 커진다는 '키 크는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왼쪽부터 쌥쌥이, 하이츄, yogawithm...  
2853 ‘기립성 저혈압’ 자세 바뀔 때마다 혈압 요동…실신·낙상 주의 불씨 136 2023-08-14
‘기립성 저혈압’ 자세 바뀔 때마다 혈압 요동…실신·낙상 주의 김태훈 기자입력 2023. 8. 11. 20:45       겨울철보다 혈압 낮아지는 여름철에 증상 악화 가능성   어지럼증만으로 단정 어려워…자세별 혈압·맥박 정밀 진단 필요 신경계 이상 땐 치명적, 약물에 ...  
2852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불씨 114 2023-08-13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김근정입력 2023. 8. 10. 17:31수정 2023. 8. 10. 18:02       피스타치오, 그릭요거트와 베리류 등 간편하고 영양만점 슈퍼푸드 간식   견과류 등 슈퍼푸드 간식을 먹으면 지친 우리 몸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2851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법 불씨 107 2023-08-12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법 취재 이현정 기자입력 2015. 8. 4. 10:17       건강 생활 상식 무더운 밤, 귓가를 울리는 모기 소리에 잠에서 깨곤 한다. 또 한번 물리면 얼마나 가려운지 연신 피부를 긁게 된다. 도대체 모기는 왜 우리를 괴롭히...  
2850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불씨 106 2023-08-11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이주영입력 2023. 8. 9. 07:05       22만명 대상 연구 17건 메타분석 결과…"건강효과, 2만보까지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건강에 좋은 걷기, 하루 얼마나 걸어야 효과가 가장 좋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