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아침 식사 어떻게? 공복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김용 입력 2022. 03. 23. 08:2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식사는 장시간의 공복 상태에서 먹는 첫 음식이다. 야식을 먹지 않았다면 12시간 이상 빈속을 유지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위장이 거의 비어 있어 위 점막이 민감해 있다. 위산의 과다 분비로 속쓰림이 심한 사람도 있다. 아침 식사로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1) 아침 공복에 나쁜 음식

◆ 베이컨, 소시지, 햄 등 가공육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들을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1군(group 1) 발암물질은 발암성이 '충분히 입증'된 경우다. 이 1군에 베이컨,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암연구기금과 미국암연구소(WCRF/AICR)도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확실한 위험요인'으로 구분하고 있다. 발암물질 섭취량이 늘어나면 위 점막의 정상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가 생길 수 있다. 아침 공복 상태의 위 점막은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 커피

아침 기상 직후 빈속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졸음이 확 깨는 장점은 있지만 위 점막에는 최악이다. 특히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으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 등이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침에 커피를 마실 경우 어느 정도 음식을 먹은 후 후식으로 먹는 게 안전하다.

◆ 소금에 절인 음식

아침 식사로 밥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젓갈 등 소금에 절인 반찬은 위는 물론 고혈압 관리에 좋지 않다. 특히 젓갈을 좋아해 많은 양을 먹으면 공복 상태의 위에 좋지 않다. 나트륨 성분도 빠르게 흡수된다. 된장국 등 국도 너무 짜다면 위, 혈압,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과자 등 가공식품

아침 식사를 과자 등 가공식품으로 대신하는 사람이 있다. 아침은 가급적 자연그대로의 천연식품이 좋다.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에는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많이 든 제품들이 있을 수 있다. 살이 찌고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성분들이다. 아침 빈속에는 이런 성분들이 흡수가 잘 된다.

◆ 담배

담배는 기호식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흡연 습관 중에서도 아침 기상 직후 빈속에 피우는 담배가 최악이다. 담배 속의 수많은 발암물질들이 텅 빈 상태의 위의 점막에 쉽게 들러붙어 암세포가 움트게 할 수 있다. 위암의 최대 위험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흡연이다. 췌장암도 위험도 1순위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2) 아침 공복에 좋은 음식

기상 직후에는 일단 물을 마셔야 한다. 공복에는 자극이 덜한 미지근한 물이 좋다. 자는 동안 수분 부족에 시달린 혈액은 끈끈해져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돌연사가 많은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축 처진 신진대사도 끌어올리기 위해 물부터 마셔야 한다. 이후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가 풍부한 양배추나 브로콜리를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도 많아 혈당을 내리고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삶은 달걀도 먹을 수 있다. 전날 몇 개 삶아 놓으면 껍질만 까서 먹을 수 있어 바쁜 아침에 매우 간편하다. 혈액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호두 등 견과류도 좋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많아 아침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통밀빵, 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추가할 수 있다. 질 좋은 탄수화물이 많은 통밀빵은 오전 두뇌활동을 돕는다. 물론 이런 음식을 모두 식탁에 올릴 순 없다.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323082237361

조회 수 :
189
등록일 :
2022.03.25
07:27:3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75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351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 9 불씨 288 2022-03-26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 9 이보현 입력 2022. 03. 25. 18: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구촌에서 가장 오래, 가장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흔히 '블루존'(blue zone)이라고 한다. 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지원을 받아 세...  
» 아침 식사 어떻게? 공복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불씨 189 2022-03-25
아침 식사 어떻게? 공복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김용 입력 2022. 03. 23. 08:2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식사는 장시간의 공복 상태에서 먹는 첫 음식이다. 야식을 먹지 않았다면 12시간 이상 빈속을 유지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위장이 거의 비어 ...  
2349 박은정 교수 "손소독제가 바이러스만 죽이는 게 아니다" 불씨 121 2022-03-24
박은정 교수 "손소독제가 바이러스만 죽이는 게 아니다" 김서영 기자 입력 2022. 03. 20. 09:01     [경향신문] <햇빛도 때로는 독이다> 출간 박은정 경희대 의대 교수가 3월 14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 김영민 기자 3년 연속 세계 피인용 상위 1% 연...  
2348 '암 예방의 날'..암을 막는 10가지 방법 불씨 145 2022-03-23
'암 예방의 날'..암을 막는 10가지 방법 유지후 입력 2022. 03. 21. 15:36     매년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  
2347 우리는 아직도 숨 쉬는 방법을 잘 모른다 불씨 198 2022-03-22
우리는 아직도 숨 쉬는 방법을 잘 모른다[경희의료원 명의토크] 강석봉 기자 입력 2022. 03. 16. 10:17 수정 2022. 03. 16. 16:59     [스포츠경향] 호흡이란 단어는 ‘내쉴 호(呼)’와 ‘들이마실 흡(吸)’으로 이뤄진다. ‘들이마신다(흡)’는 말보다 ‘내쉰다(호)’...  
2346 잠 깨자마자 '이것' 5초, 건강 효과 누려 불씨 121 2022-03-21
잠 깨자마자 '이것' 5초, 건강 효과 누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6. 08:30     기지개는 효과적으로 잠에서 깨도록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아침 눈꺼풀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같다면, 잠에서 깨자마자 기지개로 몸을 쭉 펴...  
2345 상처 함부로 긁었다간.. '이 병'에 괴사까지? 불씨 214 2022-03-20
상처 함부로 긁었다간.. '이 병'에 괴사까지? 김윤섭 기자 입력 2022. 03. 13. 06:45     모기에 물린 상처를 지속적으로 긁게 되면 세균감염질환인 봉와직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흔히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의 간...  
2344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불씨 184 2022-03-19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김용 입력 2021. 11. 07. 11: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늙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노화의 속도가 유난히 빠른 사람이 있다. 장기간 잘못된 생활...  
2343 3년 뒤 '암 진단'을 예고하는 4가지 증상 불씨 112 2022-03-18
3년 뒤 '암 진단'을 예고하는 4가지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6. 11:21     객혈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년 뒤 식도암 진단을 받을 위험이 더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은 대체로 이렇다 할 조기 증상이 없어 손쓸 수 없이 ...  
2342 건강하게 숨 쉬는 법 5 불씨 145 2022-03-17
건강하게 숨 쉬는 법 5 이용재 입력 2022. 03. 16.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건 대개 무의식적으로 벌어지는 일. 그러나 호흡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균형 잡힌 호흡은 혈중 산소와 이산화탄소 수치를 바람직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2341 '이 운동' 조기 사망 위험 20% 낮춘다 불씨 110 2022-03-16
'이 운동' 조기 사망 위험 20% 낮춘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5. 22:00     일주일에 30~60분의 근력 운동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일에 30~60분의 근력 운동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2340 나른한 '춘곤증' 이기는 법 3가지 불씨 115 2022-03-15
나른한 '춘곤증' 이기는 법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14. 14:05     춘곤증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과 가벼운 운동, 일정한 수면 패턴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춘곤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  
2339 운동 시간 vs 강도, 뭐가 더 중할까? 불씨 109 2022-03-14
운동 시간 vs 강도, 뭐가 더 중할까? 김성은 입력 2022. 03. 13. 17: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과 효과만점 고강도 운동법을 따르는 것, 둘 중에 우리 몸에 더 유익한 운동법은 무엇일까? 운동 시간...  
2338 '이런 증상들' 있으면 영양소 부족하다는 신호 불씨 144 2022-03-13
'이런 증상들' 있으면 영양소 부족하다는 신호 정희은 입력 2022. 03. 11. 19: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나 한 주쯤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크게 해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식단으로 인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정도가 되면...  
2337 매일 한웅큼씩 먹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로 체크해보니.. 불씨 191 2022-03-12
매일 한웅큼씩 먹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로 체크해보니.. 김소형 입력 2022. 03. 11. 09:55     '건기식, 알아야 약된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과 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  
2336 오래 살려면 하루에 몇 보나 걸어야 할까? 불씨 120 2022-03-11
오래 살려면 하루에 몇 보나 걸어야 할까? 이보현 입력 2022. 03. 08.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하루 만보 걷기'의 건강 공식은 실은 과학이 아니라 일본 기업의 만보계 마케팅 캠페인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학적 ...  
2335 위장장애 일으키는 잘못된 식습관 1위는? 불씨 113 2022-03-10
위장장애 일으키는 잘못된 식습관 1위는? 김성은 입력 2022. 03. 06. 15: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염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위염 환자는 위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염 또한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2334 스트레스는 어떻게 '病'이 되나 불씨 116 2022-03-09
스트레스는 어떻게 '病'이 되나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08. 14:13     과도한 스트레스는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신체 변화, 기후 변화, 생각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  
2333 아침 빈속에 좋은 영양식 vs 나쁜 음식 불씨 223 2022-03-08
아침 빈속에 좋은 영양식 vs 나쁜 음식 김용 입력 2022. 03. 07. 08:4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기상 직후는 빈속이다. 위가 안 좋은 사람은 위 점막이 쓰릴 수 있다. 이럴 때 무엇을 먹을까? 진한 커피 한 잔? 잠을 확 깨는 효과는 있지만 위 건강에...  
2332 생활 속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지침 불씨 109 2022-03-07
생활 속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지침 입력 2022. 03. 04. 16:35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이나 원격수업, 자가격리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배달이나 포장 음식으로 식사하는 가정도 많이 늘어났다. 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