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뇌 나이 4년 어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18. 08:00

 

 

주변에 좋은 말동무를 두면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변에 좋은 말동무를 두면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의과대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63세인 성인 21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사회적 활동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회적 지원의 유형과 빈도, 사회 활동의 규모를 측정하는 도구인 '버크먼-사임 사회적 관계망 지표(Berkman-Syme Network Index, SNI)'를 이용했다. 또한 MRI 뇌 스캔과 심리학적 검사를 통해 인지 능력도 함께 평가했다.

연구 결과, 주변에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뇌 부피 대비 인지 능력 점수가 높았다. 다시 말해 주변에 '지지적 청취자(supportive listener)'가 많은 사람은 노화로 뇌의 부피가 줄어들더라도, 인지 능력이 덜 감소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인지 능력이 보존되면 치매가 발생하더라도 진행과 증상 발현이 느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65세 미만의 성인에게도 사회적 교류 증가는 인지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같은 뇌 부피를 가진 사람과 비교했을 때, 지지적 청취자가 많은 4~50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나이가 4살 더 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지원이 인지 능력 저하나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는 이전에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경청 ▲조언 ▲사랑과 애정 표현 ▲충분한 접촉 ▲정서적 지원 등 여러 사회적 지원 중에서도 특히 경청, 즉 '지지적 청취'의 중요성을 밝힌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를 주도한 조엘 셀리나스 교수는 "뇌 노화가 진행되기 전에, 지금 당신의 말을 진정으로 들어줄 사람이 있는지 되돌아보라"며 "당신의 말을 잘 들어줄 사람을 두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두뇌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818080022952

조회 수 :
109
등록일 :
2021.08.20
06:10:4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5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150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불씨 161 2021-09-06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이승구 입력 2021. 09. 02. 16:17 수정 2021. 09. 02. 16:33     전문가들 "단순한 감정표현 뿐 아니라 실제 건강 개선 효과 커" 면역체계 강화·통증 완화·스트레스 경감..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 ...  
2149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리기 싫다면.. 뇌 노화 늦추는 방법 있다 불씨 119 2021-09-05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리기 싫다면.. 뇌 노화 늦추는 방법 있다 이승구 입력 2021. 09. 03. 10:14 수정 2021. 09. 03. 16:03     뇌,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젊을 때부터 건강해야 치매 예방 '걷기', 잠든 뇌 깨우는 좋은 방법..웃음·명상도 뇌 건강에 좋아 이...  
2148 병균 득실대는 뜻밖의 물건 5 불씨 98 2021-09-04
병균 득실대는 뜻밖의 물건 5 이용재 입력 2021. 09. 02. 13: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스마트폰, 문고리 등을 자주 소독하는 게 상식이 됐다. 컴퓨터 자판, 리모컨 등 그 밖에도 병균의 온상이 되는 물건이 적지 않다. 미국 건강 ...  
2147 매일 '이것'만 해도 혈액 깨끗해져 불씨 140 2021-09-03
매일 '이것'만 해도 혈액 깨끗해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9. 02. 08:30     혈액은 전반적인 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맑은 혈액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온몸을 구석구석 다니며 모든 세포가 일을 ...  
2146 겉근육만 키우고 있나요? '속근육' 단련하려면 이렇게.. 불씨 116 2021-09-02
겉근육만 키우고 있나요? '속근육' 단련하려면 이렇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06. 15:58 수정 2021. 08. 06. 16:02     사진=조선일보 DB 나이 들어 생기는 각종 몸의 통증, 관절염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심부(深部)​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근...  
2145 다리 자주 꼬는 사람 '이 병' 주의해야 불씨 131 2021-09-01
다리 자주 꼬는 사람 '이 병' 주의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31. 14:46 수정 2021. 08. 31. 14:59       다리를 자주 꼬고 앉는 사람은 이상근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사람...  
2144 한 발로 서서 20초… 못 버티면 뇌 건강 '적신호’ 불씨 180 2021-08-31
한 발로 서서 20초… 못 버티면 뇌 건강 '적신호’ 기사입력 2021.08.30. 오후 3:21     한 발로 서서 20초 이상 버티지 못하면 뇌졸중·뇌경색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중심 잡기가 잘 안 되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의 변...  
2143 돌연사 주요 원인 심근경색.. 예방법 4가지 불씨 124 2021-08-30
돌연사 주요 원인 심근경색.. 예방법 4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27. 10:02 수정 2021. 08. 27. 10:06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해, 병원 도착 전 50% 이상이 사망에 이...  
2142 위염 막아내고..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품 5 불씨 129 2021-08-29
위염 막아내고..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품 5 권순일 입력 2021. 08. 28. 11: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또는 특정 음식(매우 매운 음식 등)을 먹었을 ...  
2141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불씨 213 2021-08-28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김용 입력 2021. 08. 27. 11:48 수정 2021. 08. 27. 13: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들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몸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우유 등도 ...  
2140 운동 잘못 하다 탈모 올라, 운동할 때 챙겨야 하는 3가지 불씨 135 2021-08-27
운동 잘못 하다 탈모 올라, 운동할 때 챙겨야 하는 3가지 기사입력 2021.08.23. 오후 2:58   충분한 물과 단백질 섭취, 휴식을 지키면 운동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Giphy   [파이낸셜뉴스] 적정량의 운동은 면역력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2139 아침 공복에 물 한 잔.. 몸에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 불씨 164 2021-08-26
아침 공복에 물 한 잔.. 몸에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25. 10:24 수정 2021. 08. 25. 10:28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각종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 잠에서 깨기 위...  
2138 코로나19 시대의 노인 건강관리 요령 불씨 136 2021-08-25
코로나19 시대의 노인 건강관리 요령 김문석 기자 입력 2021. 08. 24. 14:42     [스포츠경향]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층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젊은 층에 비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노인층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집단면역...  
2137 운동 과하면 근육 오히려 녹아내립니다 불씨 141 2021-08-24
운동 과하면 근육 오히려 녹아내립니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23. 18:35     근육통, 운동으로 풀려다 '횡문근융해증' 위험↑   근육 만들려고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근육이 녹아내리는 질환인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  
2136 코로나, 이 미친 바이러스와 어떻게 살아야 하죠? [OTT네비] 불씨 109 2021-08-23
코로나, 이 미친 바이러스와 어떻게 살아야 하죠? [OTT네비] 김소연 입력 2021. 08. 22. 12:01     넷플릭스 '익스플레인:코로나바이러스를 해설하다' 세계 뒤흔든 코로나19 바이러스 코로나19 백신 전쟁부터 팬데믹 일상까지   /사진=넷플릭스 '익스플레인: ...  
2135 몸 안 움직이고 하는 '초간단' 운동법 불씨 158 2021-08-22
몸 안 움직이고 하는 '초간단' 운동법 기사입력 2021.08.21. 오후 1:01    근 육에 힘을 주는 아이소메트릭 운동을 하면 코어근육을 단련할 수 있고, 혈액순환도 좋아진다./클립아트코리아   몸 전체를 움직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아이소메트릭(...  
2134 양반다리 자주 하면 '활성산소' 늘어난다는데.. 왜? 불씨 167 2021-08-21
양반다리 자주 하면 '활성산소' 늘어난다는데.. 왜?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19. 07:30     양반다리 자세 후 일어날 경우, 억제됐던 혈액이 갑자기 흐르면서 활성산소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좌식 생활이 익숙한 사람은 의자나 ...  
»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뇌 나이 4년 어려" 불씨 109 2021-08-20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뇌 나이 4년 어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18. 08:00     주변에 좋은 말동무를 두면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변에 좋은 말동무를 두면 인지 능력 저하를 ...  
2132 관절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 7 불씨 109 2021-08-19
관절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 7 권순일 입력 2021. 08. 18. 08: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 그러나 운동학적으로는 주로 가동 관절, 즉 윤활 관절(활막 관절)을 의미한다. 윤활 관절은 관절 안에 윤활액이 차 ...  
2131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불씨 162 2021-08-1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류장훈 입력 2021. 08. 17. 00:05 수정 2021. 08. 17. 06:15     혈액 응고된 혈전, 돌연사 일으켜 혈행 개선 돕는 성분 든 오메가3 체내 생성 안 돼 음식·건기식 섭취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