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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인사 드립니다. 
이번 재난에 피해 회원님이 없으시길 기원하면서, 혹시 계시면 재기의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낙동강 범람으로 인한 김해시의 불행이 채 아물기도 전에 태풍 『루사』가 남기고 간 상처는 너무나 큽니다. 사망과 실종자 230여명, 재산피해 약 5조원, 교통두절이 된 고립마을이 12곳, 그곳 주민 2000여명과 수재민 17,000세대.
연일 피해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해지역의 구호와 복구에 정부가 앞장서야 하겠지만, 지난 6월 하나되었던 온 국민의 마음이 다시 뭉쳐서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분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어야 하겠습니다.
  8월 28일 세계기상기구(WHO)의 발표를 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80개국에서 발생한 홍수는 이재민 1700만명, 피해액 300억불, 3000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하며, 침수지역은 미국면적과 비슷한 800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8월 하순 중국 양츠강 인근 둥팅호가 범람 위기에 처하자 90만명이 긴급 대피하였고, 캄보디아에서는 100만명의 이재민이, 모스크바에서는 때아닌 겨울폭우가 내린데 이어 흑해연안에 밀어닥친 해일과 홍수로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유럽지역에 150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넘쳐 재산피해만도 250억 유로(약 26조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합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위원회(IPCC)는 앞으로 100년동안 지구평균기온이 1.5∼6도 올라가고, 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높아지리라 예상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가공할 만한 기상이변의 범인은 지구 온난화와 엘리뇨이고, 그것은 환경파괴에서 온다고 봅니다. 이번 우리가 겪은 재앙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기상재앙의 예방과 피해의 최소화에 각국의 노력이 필수적이며, 환경파괴를 막는 환경의 보호, Co2 배출량 감소, 에너지 소비절약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미국 서부지역 록키산맥에서 일어나는 눈사태는 동부지역의 나비떼가 펄럭이는 날개짓이 최초의 원인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렇듯 지극히 작은 생물의 몸짓이 엄청난 눈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노력이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승용차 덜타기, 물자 아껴쓰기, 쓰레기 덜버리기 등이 그것입니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재앙을 줄이고 보다 나은 지구를 후대에 물려 줄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따뜻한 마음과 구호의 행렬에 모두 동참하십시다. 그래서 수해민들의 시름을 팔월 보름달처럼 밝혀 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2002년   9월   7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8/1 ∼ 8/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이영철,  박주삼,  신승남,  강대동,  김춘희

   월 회 비 : 한윤경,  김민재(2개월분),  김귀근,  민정임,  박시원,  선왕주,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김미정 가족,      최종철,  이지선,
                  정파진,  이환익,  김풍조,  신성인,  윤정석,  이승호,  최화숙,
                  일산 E-mart

   특지장학회비 : 최두선

   특별회비 :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분(₩10,000,000),  정숙현(₩1,000,000),  강대동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8월 31일     박 상 호  님   부친 상

축하합니다.
       *   9월 16일     이 정 웅 회장(노무법인 해인)     사무실 이전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628-14 코리아스터드B/D 3층
                             전화 : 565-5757           FAX : 561-0079
       *   9월 27일     김 재 영  님(고려아연 기술고문)  장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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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과 서울 서부지역에 계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위 2곳에 있는 E-mart의 『지역단체돕기 영수증함』에 물건을 구매하고 넣으신 영수증 합계액의 0.1%가 우리 구좌로 자동이체되고 있습니다.
    E-mart가 있는 다른 지역에도 영수증함을 신청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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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구좌
         주택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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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03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43 2004-06-18
모 시 는 글 파란하늘에 파스텔처럼 번지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3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  
15 2003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30 2004-06-18
새벽이 열립니다. 청자 빛 하늘에 동이 트면서 계미년 새 날 새 아침이 열립니다. 어느 수녀의 기도문을 떠올립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 되지 말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하는 주책없이 되게 마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는다는 허...  
14 2002년 11월의 편지 임동신 340 2004-06-18
지난 6일은 대학 수능시험 날이였습니다. 그리도 신통하게 추위는 그 날에 맞추어 찾아온 것이 매년 되풀이되었지만, 금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시준비에 시달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하늘이 어여삐 보아주신 모양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  
13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4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아침 찬 공기에 서리가 맺힌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가을은 제법 깊어가는데 수재민들과 달동네 사는 이들의 겨우살이가 염려됩니다. 설악산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옵니다.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채색작업이 시작됨을 봅니다. 아직...  
» 2002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59 2004-06-18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  
11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태평양에 있는 티니아 미공군기지, 남들이 깊이 잠든 새벽 2시경 B29 한 대가 광음을 울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비행기는 관제탑의 지령을 기다립니다. "고도를 낮추고 시계 비행을 하라" 조종사는 지상 9500m 상공...  
10 2002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64 2004-06-18
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9 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0 2004-06-18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8 2002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93 2004-06-18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비 개인 오월 아침 북악이 이고 있는 맑고 높은 하늘은 쪽빛 남해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해가 황토빛이라면 남해는 쪽빛입니다. 하얀 수건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쪽물이 들 것 같은 바다입니다. 그 곳에서는 지금 한창 5월의 찬란한 ...  
7 2002년 3월의 편지 임동신 322 2004-06-18
지난 2월 26일 저희 모임 1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날씨는 풀렸지만, 철도등 공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심한 교통혼잡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교적 내실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루게 되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지방에 계신 회...  
6 2002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18 2004-06-18
2002년 정기 총회 개최 모 시 는 글 한강을 지나면서 강심에 녹아드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횃불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지게 된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쏟아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5 2002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7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이 온누리를 구석구석 밝혀주고 모든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에 용기를 주기 바랍니다. 금년은 여러 가지 큰 행사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가 그 하나입니...  
4 2001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314 2004-06-18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행인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입동이자 대학 수능시험일 입니다. 당국에서는 추위를 피해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시험일자에 맞추어 찾아오는 추위가 신통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이나 그 부모님께 격려...  
3 2001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80 2004-06-18
지난 11일 상상을 초월한 테러사건이 온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미국은 그동안 누린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써 위신과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고 그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순간 처참히 무너져 내린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불타고 있...  
2 2001년 8월의 편지 임동신 332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폭염의 기세가 스러져 새벽녘에 덮는 홑이불의 감촉이 새롭습니다. 지난달 회원님께 드린 글을 보시고 여러분께서 전화와 글로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  
1 2001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27 2004-06-18
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이 수해에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주전 가까운 친구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의 비판과는 다르게 동북아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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