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학회소식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폭염의 기세가 스러져 새벽녘에 덮는 홑이불의 감촉이 새롭습니다.

  지난달 회원님께 드린 글을 보시고 여러분께서 전화와 글로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에 접한 나라입니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고 물이 차지만 수평선이 시원합니다.
남해안은 아름다운 섬들이 그림처럼 떠있어 예로부터 서정적인 문인이나 화가들을 많이 배출했습니다.
서쪽은 해안선의 굴곡이 다양하면서 먼 곳까지 수심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갯펄이 사람들을 이롭게 합니다. 그러나 썰물과 밀물의 차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지난달 편지는 간만의 놀라운 차이로 겪었던 사건을 적어본 것입니다. 요즈음 변하는 모습만큼이나 심한 곳입니다. 
전라북도 군산 앞바다에 바다 메우는 공사의 굉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논란이 많았던 만경강 개발사업과 맥을 같이하면서 환경보존에 만전을 기해야겠지만 이미 완성된 군장산업단지, 서산현대농장, 인천국제공항은 서해안 간척사엄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것은 좁은 국토를 넓혀보자는 야심찬 계획이며 공업과 농업, 교통 등 전 산업을 연계시키며 국가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놓는 거대한 사업이었습니다.
지금은 대우와 현대사태로 어려움이 크지만 지혜와 슬기를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이곳은 한민족의 기상을 세계에 펼쳐 보일 수 있는 21세기 웅지의 시험장이기도 합니다.

서해는 다른 이름으로 황해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십니다. 이는 중국황하의 모랫물이 영향을 준다고 얻어진 이름같이 서해는 곧장 중국을 연상하게 됩니다. 중국은 사회주의에 과감히 자본주의를 도입시켜 그들 나름의 독특한 체제를 구축하면서 세계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려는 용트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데올로기의 편협한 틀에서 벗어나 국가의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어떠한 주의나 체제도 소화시키는 특유의 중화정신과 자신감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해안을 찾을 때마다 
빠른 속도의 정보산업을 연상시키는 간만의 차이, 
우리의 지혜와 웅지를 시험하는 수많은 간척사업장,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가 
지금은 서해안 시대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오는 9월도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2001년 8월 29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안명수,  김무남,  정영수,  석해호,  서우산업,  이강희,  이범승
              유수하,  박찬일,  성한악기
              (6/1 ∼ 6/30 접수분)

              김문오,  강대동,  성한악기
              (7/1 ∼ 7/31 접수분)


   월 회 비 : 한윤경,  김귀근,  최  천,  신태호(6개월분),  박홍수,  김민재,
              선왕주,  송항규,  백수경,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김기정 가족, 
              천재신(2개월분),  최종철,  이지선,  정파진,  이환익,  최화숙,
               윤정석,  임윤식(3개월분),  무명씨
              (6/1 ∼ 6/30 접수분)

              김성수(3개월분),  한윤경,  김귀근,  최  천,  박흥수,  김민제,
              선왕주,  송하규,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김기정 가족,
              백수경,  최종철,  이지선,  천재신,  정파진,  이환익,  최화숙,
              윤정석,  김풍조,  무명씨
              (7/1 ∼ 7/31 접수분)

   특별찬조 : 김금복  님(경조우편카드 100매)


동참을 환영합니다.
       *  7월  5일    백  애  희   님         (김 문 오 님  추천)
       *  7월  5일    김  풍  조   님         (허 일 평 님  추천)


알려드립니다.
       *  7월  1일    오 정 두  님  (운영하고 계시는 웰컴콘도 추가회원 모집중)
       *  7월 24일    김  웅 · 정 숙 현 님 (선교봉사차 카자흐스탄 다녀오셨음)


온라인구좌
         주택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한빛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홈페이지주소   www.hfire.or.kr
조회 수 :
332
등록일 :
2004.06.18
11:09: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834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5 2003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30 2004-06-18
새벽이 열립니다. 청자 빛 하늘에 동이 트면서 계미년 새 날 새 아침이 열립니다. 어느 수녀의 기도문을 떠올립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 되지 말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하는 주책없이 되게 마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는다는 허...  
14 2002년 11월의 편지 임동신 340 2004-06-18
지난 6일은 대학 수능시험 날이였습니다. 그리도 신통하게 추위는 그 날에 맞추어 찾아온 것이 매년 되풀이되었지만, 금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시준비에 시달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하늘이 어여삐 보아주신 모양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  
13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4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아침 찬 공기에 서리가 맺힌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가을은 제법 깊어가는데 수재민들과 달동네 사는 이들의 겨우살이가 염려됩니다. 설악산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옵니다.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채색작업이 시작됨을 봅니다. 아직...  
12 2002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59 2004-06-18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  
11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태평양에 있는 티니아 미공군기지, 남들이 깊이 잠든 새벽 2시경 B29 한 대가 광음을 울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비행기는 관제탑의 지령을 기다립니다. "고도를 낮추고 시계 비행을 하라" 조종사는 지상 9500m 상공...  
10 2002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64 2004-06-18
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9 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0 2004-06-18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8 2002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93 2004-06-18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비 개인 오월 아침 북악이 이고 있는 맑고 높은 하늘은 쪽빛 남해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해가 황토빛이라면 남해는 쪽빛입니다. 하얀 수건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쪽물이 들 것 같은 바다입니다. 그 곳에서는 지금 한창 5월의 찬란한 ...  
7 2002년 3월의 편지 임동신 322 2004-06-18
지난 2월 26일 저희 모임 1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날씨는 풀렸지만, 철도등 공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심한 교통혼잡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교적 내실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루게 되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지방에 계신 회...  
6 2002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18 2004-06-18
2002년 정기 총회 개최 모 시 는 글 한강을 지나면서 강심에 녹아드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횃불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지게 된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쏟아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5 2002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7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이 온누리를 구석구석 밝혀주고 모든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에 용기를 주기 바랍니다. 금년은 여러 가지 큰 행사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가 그 하나입니...  
4 2001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314 2004-06-18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행인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입동이자 대학 수능시험일 입니다. 당국에서는 추위를 피해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시험일자에 맞추어 찾아오는 추위가 신통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이나 그 부모님께 격려...  
3 2001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80 2004-06-18
지난 11일 상상을 초월한 테러사건이 온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미국은 그동안 누린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써 위신과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고 그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순간 처참히 무너져 내린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불타고 있...  
» 2001년 8월의 편지 임동신 332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폭염의 기세가 스러져 새벽녘에 덮는 홑이불의 감촉이 새롭습니다. 지난달 회원님께 드린 글을 보시고 여러분께서 전화와 글로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  
1 2001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27 2004-06-18
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이 수해에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주전 가까운 친구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의 비판과는 다르게 동북아의 관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