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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메마른 대지위에 단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어머니 손길 같은 봄비가 겨우내 잠들었던 생명들을 어루만져 깨워줍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일터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지난달 헌정사상 두 번째로 여성총리가 지명되었습니다.
DJ 정부시절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한 장 상 씨가 지명되었으나 국회동의를 얻는데 실패하였고, 이번 지명자는 그 때와 달라진 사회분위기와 함께 국회동의는 무난한 듯 하여 사상 첫 여성재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은 지금도 여성 인력이 큰 몫을 하고 있으나,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등에 젖먹이를 업고 머리에 새참을 나르며 밭에 있는 남정네들의 일을 도왔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온갖 집안일이며 농사일 그리고 남성들이 못하는 출산에, 아이 기르는 일까지 도맡아 밤이 늦어서야 잠자리에 드는 형편이었으니 여성의 불공평한 노동은 시집가는 딸을 가진 부모들의 짧은 기쁨이자 긴 시름이었습니다. 이런 폐습은 농경사회 이후 지속되어온 현상으로 그 책임을 남성들에게 있다하겠고 선천적으로 여성이 열등하다는 견해는 일부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면 너무나 비이성적입니다.
산업사회와 탈산업사회에서 이루어진 ‘여성해방’은 실질적으로 남성의 이익에 더 봉사했으며 여성에게는 이전보다 더 많은 책임이 부과된 것은 사실이나 역경과 싸워 나온 많은 맹렬여성들 때문에 지금은 남녀평등의식 확산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국 여성자신이 원하는 삶은 사회차원에서 올바른 균형점을 찾아낼 필요가 있으며 여성자신들도 종속된 존재로 취급받는데 있어서 공범자역할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할 것입니다.

영국에는 이미 대처총리가 영국병을 치유했고, 
독일은 최연소 첫 여성 메르켈 총리에게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또한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에서 여성대통령이 잇따라 당선되고 있으나, 그곳과 여러 가지 조건이 다른 한국의 여성총리가 갖는 상징성과 기대감은 지방선거를 위한 국면전환용이나 여성 표를 의식한 배려차원을 뛰어넘어 냉소주의가 만연한 한국병을 치료하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황사가 심합니다. 호흡기 질환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06년   4월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3/1~3/31 입금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임창희,  성열훈,  선상준,  최길웅,  이영실,  김금복,  강성익,  홍강표,  
              정강무,  박상수,  강대동,  이종반,  임효섭,  김문자,  김영옥,  윤익상,
              기병도,  윤형배,  고내웅,  정구융,  정현권,  정인범,  신성식,  정영수,
              김종기,  이강희

   월 회 비 : 한윤경,  장애리,  김귀근,  김민재(3월),  선왕주,  박종옥  한형석,  서안나,
              박시원,  심재안,  이자형,  최종철,  이태현,  이지선,  이  삼,  서경하,
              이환익,  물망초모임,  윤영숙,  대한감정법인,  송선경,  성한악기,  윤보선,
              여희숙,  김기정가족,  천경기,  박성은,  최화숙,  방기태,  김성수(2월),
              이승호,  김정숙,  백연우,  백재선,  조미열

   운영회비 : 강대동,  정영수

   특별회비 : 김춘지 님 손자 김현서 군 출산기념 ₩200,000

축하합니다.
        * 윤    기   님   3대에 걸친 소외계층 사랑으로 
                          2006년 호암상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결정
        * 이 강 희   님   막내아들 서울의대 수석 합격

알려드립니다.
        * 여 희 숙   님   TBS FM 『책 읽는 서울』(매주 토요일 아침 8시~9시)에
                          고정출연하여 좋은 책 소개를 합니다. 많은 애청 바랍니다.

동참을 환영합니다.
       * 강성익,  김영옥,  기병도,  이종반,  임효섭,  홍강표,  최길웅 님
         (이상 김문오 님 추천)
       * 윤형배,  고내웅,  정구융,  정현권,  정인범,  신성식 님(이상 정영수 님 추천)
       * 김정숙,  백연우,  백재선,  조미열 님(이상 이의길 님 추천)
       * 한형석 님(박종옥 님 추천)         * 김문자,  안한숙 님(양문철 님 추천)
       * 박숙자 님(남한우 님 추천)         * 김종기,  조유현 님(박안복 님 추천)
       * 장근진 님(신승남 님 추천)         * 서경하,  최성욱 님(임동신 님 추천)
       * 선상준 님(김정화 님 추천)         * 배기준 님(정파진 님 추천)
       * 주영철 님(문제호 님 추천)         * 정효성 님(김수연 님 추천)
       * 나기열 님(황경창 님 추천) 

온라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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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얼마 전 중앙일보 에서는 1990년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로 한국의 벤처 업계를 이끌고 나갈 유망한 한국의 일론 머스크 10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중에는 우리 장학회와 인연이 있는 이 장원 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2년 5월 3일자 중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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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은 5 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윤 석렬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많은 국민들의 성원 속에서 출발한 문 재인 정권은 초반의 대북 외교를 제외한 연달은 경제정책의 실패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강성지지자들에게 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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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봄꽃들이 피었다진 자리에 계절의 여왕 5월이 돌아왔습니다. 신록으로 눈부신 5월의 첫날,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566일 만에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으로 현대 자본주...  
212 2021년 재무상태표및 운영성과표(포괄손익계산서) file admin 714 2022-05-02
재단법인 횃불장학회 2021년 재무상태표및 운영성과표(포괄손익계산서)를 업로드 합니다. 좋은날 되십시요.  
211 횃불장학회 2022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21 2022-04-03
지난 달,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처음으로 국회경험없는 여야 후보가 치열하게 대결 하였으나 야당이 근소하게 승리하였습니다. 선거의 짧은 날들은 모두 지나갔으니 이제는 다시 냉정하게 현실로 돌아와야 합니다. 정치에 빚진 적이 없는 당선자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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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 인보님은 일제 강점기에 상해에서 김 규식, 박 은식, 신 규식, 신 채호님들과 함께 광복단체 동제사를 조직해서 조국의 광복운동을 벌리신 분입니다. 그는 해방 후 귀국하였으나 1950년 7월 31일 서울에서 공산군에게 잡혀 북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  
209 횃불장학회 2022년 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3 2022-02-04
설 날 / 윤석중 낯이 설어 설인가 서러워서 설인가 우리에겐 설날이다 일어서는 날이다 정월에도 초하루 첫 닭이 울면 어둠은 물러가고 새 해 새 아침 묵은 해 근심 걱정 홀홀 털어 버리고 역경 딛고 굳세게 일어서는 날이다 설 쇠려고 한 집에 모인 우리들 ...  
208 횃불장학회 2022년 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87 2022-01-05
소원시 / 이어령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에서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내려 앉아 있...  
207 횃불장학회 2021년 1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85 2021-12-02
12월의 시 /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206 횃불장학회 2021년 1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45 2021-11-04
산에게 / 이건청 붉게 타는 단풍 앞에서 내 말은 한갓 허사일 뿐 붉은 단풍은 붉은 단풍의 진심을 나이테에 새긴다 나무들이 단단한 나이테를 새겨 넣듯 나도 말 하나 새기고 싶다 단단한 말, 둥치째 잘려도 선연한 말, 짙고 치밀한 흔적들이 둥글게 둥글게 ...  
205 횃불장학회 2021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77 2021-10-04
달빛 기도 /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  
204 횃불장학회 2021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32 2021-09-03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개골...  
203 횃불장학회 2021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687 2021-08-04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202 횃불장학회 2021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26 2021-07-04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누가복음 11장 9~11절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201 횃불장학회 2021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01 2021-06-04
혼자서 - 나태주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200 횃불장학회 2021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90 2021-05-04
태산가(泰山歌) - 양사언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지난 달 마지막 주에는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메스컴을 장식했습니다. 4월 26일에는 영화배우 윤여정씨가 한국인...  
199 횃불장학회 2021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75 2021-04-05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지난 달 카카오 김 범수 의장의 ...  
198 횃불장학회 2021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34 2021-03-03
무엇이 성공인가 - 랠프 월도 에머슨 / 낭독자 백수경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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