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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엄청난 위력을 가진 태풍 『나비』가 한반도를 비껴갔습니다. 많은 비와 바람이 남해안을 스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지만 내륙을 통과하지 않음이 다행입니다.
추석을 전후로 해마다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금년은 조용히 지나가주시길 기원해 봅니다.

네티즌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황우석 교수를 꼽았습니다. 최근 모 카드회사가 그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100,4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오는 10월 19일 서울에서 『세계줄기 세포은행』을 개설할 것이라 하는데 이때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난치병치료에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그의 연구 중 『줄기세포』가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줄기세포』란 하나의 세포가 생체내의 여러 조직과 기관을 만들 수 있는 원조세포를 말합니다. 우리 몸에는 신경세포, 간세포, 혈액세포 등 고유의 기능을 가진 216개의 다양한 세포가 있는데 그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기간세포를 말합니다.
사람의 경우 줄기세포는 3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가 수정란이 처음 분열할 때 형성되는 만능줄기세포, 둘째가 이 만능줄기세포들이 계속 분열해서 만들어지는 배아줄기세포, 마지막으로 성숙한 조직과 기관 속에 들어있는 다기능줄기세포(일명 성체세포)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고등생물의 경우 생식세포 즉 난자와 정자는 유전정보를 반씩 지니고 있습니다. 여성으로부터 온 난자는 정상적인 사람의 유전정보의 반(n)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으로부터 나온 정자 역시 유전정보의 반(n)을 가지고 있는데 정자가 난자를 만나 수정란(2n)이 되고, 이 수정란이 태내에서 계속적인 분열을 하여 하나의 생명체가 됩니다. 
인간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된 만능줄기세포와는 달리 건강한 여성의 난자를 채취하여 난자내의 핵(n)을 추출합니다. 그런 후 일반적인 체세포(난치병 환자의 몸에서 떼낸 세포, 이 체세포의 유전정보는 2n)에서 핵을 추출하여 먼저 핵을 빼어 내버린 난자에 체세포의 핵을 주입시켜 수정란(2n)을 만들어 시험관내에서 배양분렬시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과정으로 만든 것을 복재배아줄기세포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에 대하여 찬반논란이 있습니다.
반대의 가장 앞장선 천주교는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란을 생명체로 보듯이 핵이식된 수정란도 동일하게 생명체로 간주한다는 점입니다. 비록 확률은 매우 희박하지만 분열중인 배아줄기세포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킬 때 태아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찬성하는 입장은 체세포와 난자를 이용해 만든 수정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난 수정란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며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서 나온 배아줄기세포는 생명보다는 세포치료제로 본다는 점입니다. 
이 연구는 아직 많은 단계를 거쳐야 임상치료에 이르겠지만, 성공할 경우 파킨스병 , 교통사고로 끊어진 신경손상, 뇌졸중, 치매예방 등 대부분의 난치병 치료에 크게 응용될 전망입니다. 
이 연구가 생명존중 윤리관에 부합하느냐는 쉽게 결론내리기 어렵지만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인이 된 가수 강원래를 찾아가 삶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는 황 교수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다음 주에 찾아오는 중추가절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

                                                                    2005년  9월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8/1~8/31 입금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오정두,  김형진

   월 회 비 : 한윤경,  정성재,  김귀근,  선왕주,  이자형,  박시원,  심재안,  김민재,
                    이  삼,  최종철,  이태현,  이지선,  대한감정법인,  윤보선(2월),  삼우악기,
                    박성은,  김기정 가족,  김풍조,  고경석,  다우감정법인,  최화숙,  윤정석,
                    방기태,  이승호,  서해룡(2월)
  
   특지장학금 : 최두선(2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9월  3일       신  승  남    님(본회 발전이사장)   부친   소천


동참을 환영합니다.
       * 9월  3일       문  수  일   님(교육가)            (임 동 신  님 추천)
                              박  제  관   님(사  업)            (박 종 기  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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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횃불장학회 2021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77 2021-10-04
달빛 기도 /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  
204 횃불장학회 2021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32 2021-09-03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개골...  
203 횃불장학회 2021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687 2021-08-04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202 횃불장학회 2021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26 2021-07-04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누가복음 11장 9~11절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201 횃불장학회 2021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01 2021-06-04
혼자서 - 나태주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200 횃불장학회 2021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90 2021-05-04
태산가(泰山歌) - 양사언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지난 달 마지막 주에는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메스컴을 장식했습니다. 4월 26일에는 영화배우 윤여정씨가 한국인...  
199 횃불장학회 2021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75 2021-04-05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지난 달 카카오 김 범수 의장의 ...  
198 횃불장학회 2021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34 2021-03-03
무엇이 성공인가 - 랠프 월도 에머슨 / 낭독자 백수경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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