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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백두대간에서 시작된 단풍잎의 남하작전은 설악산 대청봉을 거쳐 속리산 문장대를 휘돌아 지리산 천왕봉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한라산 백록담에 이미 도달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회원님께서는 안녕하셨는지요. 
주님의 평강이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함께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최근 나라 안팎으로 굵고 큰 사건들이 우리의 이목을 끌고 다시 한 번 우리의 생각을 가다듬게 만듭니다. 
안으로는 참여정부의 신행정수도건설계획이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행정수도건설은 정치적인 목적을 떠나 날로 비대해지고 있는 수도권과 그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 환경, 교육 등 각종문제와 상대적으로 심화된 지방과의 불균형으로 많은 설득력을 얻었으나 좀 더 충분한 논의와 국민들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에 결정적인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위헌 판결 자체의 논란도 있었지만 우리가 만든 헌법제도는 존중되어야 하고, 정부도 이를  승복했으니 남은 문제는 지금까지 거론되었던 현안들의 지혜로운 해결방안들이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방의 균형발전과 농촌지역의 사양화와 고령화는 시급한 단기대책과 아울러 장기대책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나라 밖으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개표가 끝나고도 시원한 보도가 즉시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던 선거는 결국 부시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선거가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 수밖에 없었던 것은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며 경찰국가를 자임하는 경제대국의 지도자를 뽑는 일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우리의 명운과 직결되는 북한핵문제, 수출문제 그리고 현재 주둔하고 있는 해외 국군부대의 장래를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선거제도가 갖은 독특한 방식이 우리와 달라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생각과 관습이 다른 50개주가 오랜 논의 끝에 만들고 시행해 온 역사는 그 나라 특유의 산물입니다. 제도자체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승자와 패자 모두가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풍토가 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민주주의란 절차가 소란하고 모든 사람의 모든 의견을 전부 수용할 수 없지만 인류가 만든  최선의 제도입니다. 도출된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도리입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앞으로 남은 문제는 과열된 분위기가 만든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눈앞의 작은 자기 이해관계를 떠나   긴 안목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004년  11월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10/1 ~ 10/31 입금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이영일,  김혜영,  나두영,  성다원,  김명식,  장경무 

   월 회 비 : 한윤경,  정성재(2월),  김귀근,  황병율,  정해구,  선왕주,  박시원,  김민재, 

                 김기정 가족(2월),  박성은,  최종철,  이태현,  이지선,  이  삼, 

                 대한감정법인(2월),  성한악기,  물망초모임(2월),  윤영숙(2월),  이원자(2월), 

                 이환익,  김풍조,  최화숙,  방기태,  고경석(2월),  윤정석,  이승호,  서해룡 




축하합니다. 

      * 11월 13일     임  청  일    님   장녀    선영 양   결혼 

                         임  동  신    님   장남    준만 군   결혼 

      * 11월 14일    서  수  근    님   장남    영륜 군   결혼 




동참을 환영합니다. 

       * 11월  6일    박  종  국    님(재미교포)       (장 경 무 님  추천) 



알려드립니다. 

  2005년도 장학생 후보추천과 회지원고를 모집합니다. 

  ․ 장학생 후보 : 우리모임의 취지에 맞는 고교생 이상 

                       공통서류 - 학생소개서, 주민등록등본, 주소지약도, 재학증명 및  성적증명서 

                       대학생만 해당 - 본인 장래희망에 대한 기술서 

  ․ 원       고 : 우리 모임에 대한 회원님의 제안이나 평소의 생각, 수필, 시 등 

                       형식에 관계없음. 

  ․ 모 집 기 한 : 2004년  12월  31일까지 

  ․ 주       소 : 서울시 은평구 불광1동 629 대호APT 103동 1106호 

  ․ 홈 페 이 지 : www.hfire.or.kr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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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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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기도 / 이해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  
204 횃불장학회 2021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32 2021-09-03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두개골...  
203 횃불장학회 2021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687 2021-08-04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202 횃불장학회 2021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26 2021-07-04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누가복음 11장 9~11절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201 횃불장학회 2021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01 2021-06-04
혼자서 - 나태주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 오직 혼자서 피어 있는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 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라....  
200 횃불장학회 2021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90 2021-05-04
태산가(泰山歌) - 양사언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지난 달 마지막 주에는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메스컴을 장식했습니다. 4월 26일에는 영화배우 윤여정씨가 한국인...  
199 횃불장학회 2021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75 2021-04-05
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지난 달 카카오 김 범수 의장의 ...  
198 횃불장학회 2021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534 2021-03-03
무엇이 성공인가 - 랠프 월도 에머슨 / 낭독자 백수경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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