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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올해는 봄이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수은주가 섭씨 25도를 훌쩍 넘어버리니, 
거리에는 겨울 패딩부터 반소매 티셔츠까지 옷차림이 다양하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 등 봄의 전령사들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이 극도로 어렵지만, 취업한 사람들의 수입 또한 
불평등하기 짝이 없습니다. 절반이 비정규직, 연봉 오천만 원이 
채 안 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100억 연봉을 훌쩍 넘는 CEO들도 있어서 대한민국의 소득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거액 연봉의 CEO가 직원들의 연봉 인상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보탠다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직원들은 얼마나 용기를 얻을까요?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시애틀의 신용카드 결제처리회사인 ‘그래비티 페이먼트’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회사의 최고 경영자 댄 프라이스는 전 직원의 연봉을 
3년 안에 최저 7만 달러로 올리기 위해 자신의 연봉 100만 달러를 
새로운 최저 임금과 같은 7만 달러로 자진 삭감하여 직원들의 연봉 인상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라이스의 이런 결정은 경영자와 직원의 
임금 격차가 평균 300배로 벌어진 미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그래비티 직원 120명 중 70명이 연봉 인상을 누리는데, 
그중 30명은 한꺼번에 두 배가량으로 연봉이 오른다고 합니다. 
이 발표로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졌을 때 프라이스는 조용히, 
“여러분보다 내가 지금 더 흥분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집을 사고 
아이들의 교육비를 내는 등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면서 행복해야 하는데, 
그것이 자본가인 내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9살 때 이 회사를 창업한 프라이스가 그간 누린 호사는 
겨울에 스노보드를 타거나 술집에서 다른 사람들의 술값을 
대신 치르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프라이스가 이런 결단을 내린 데는 까닭이 있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앵거스 디턴의 행복감 증진 연구에서 
소득이 상승함에 따라 ‘정서적 행복 지수’도 상승하지만, 아무리 소득이 올라도 
행복 지수 상승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 지점이 바로 연봉 7만 달러라는 것입니다. 
정서적 행복 지수’란 개인이 매일 느끼는 기쁨, 사랑 그리고 만족감 등의 
크기와 횟수라고 합니다. 그는 여기서 깨달았답니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이나 고액 연봉자 중에서 이런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저는 너무나 현실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일까요?

가정의 달 5월, 회원님 가족의 화목과 가정에 평안함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5월 5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4/1 ~ 4/30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이창후, 임영흠, 김훈주, 한화길, 이영철, 배성호, 박안복 , 김귀화, 박광윤,조옥근(200,000), ㈜상우악기, 세무법인 탑 *월 회 비 : 이선철, 최갑순, 김진홍, 김민재, 오나영, 김신일, 박성은, 박소화, 김이숙, 정춘희, 김한신, 심영보, 이규희, 박경원,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이호성, 강공성, 김종원, 이향옥, 표성애, 천경기, 이용호, 김동분, 방근영, 방민석, 이지선, 정파진, 김청자, 김현경, 김현숙, 김영균, 이순자, 선왕주, 이경희, 김예림, 박시원, 심재안,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서안나, 김성수, 박주영, 서동환, 박혜민, 한윤경, 김기정가족, 대한감정법인, 이마트은평, 김민용,박복님,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 *특별회비 : (주)대안정공(500,000) - 동참을 환영합니다. 4월 28일: 박광윤님 (재광 목중고동창회장) 최광웅님추천 5월 6일: 배정민님 (본회 꿈나무 출신, 새내기 직장인) 본인 자진 가입 -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하나은행 108-910017-4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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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횃불장학회 2014년 6월 소식입니다. 횃불 492 2014-06-17
지방 선거가 끝났습니다. 여야 정치권 어느 한 곳에 몰표를 주지 않고 준엄한 주문을 한 국민의 선택은 절묘합니다. 개혁을 외친 정부에게는 시간을 주고,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 더욱 매진하도록 야당에게는 기회를 준 선택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하늘의 소리...  
122 횃불장학회 2014년 7월 소식입니다. [2] 횃불 461 2014-08-29
금년도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직장과 가정은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6개월은 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아파트 단지 주차장 지반 무너짐, 세월호 침몰, 고양시 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원 화재, 그리고 22사단 총기 사고 등 크고 작은 ...  
121 횃불장학회 2014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464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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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횃불장학회 2014년 9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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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횃불장학회 2014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459 2014-10-13
오늘이 개천절입니다. 지금부터 4347년 전 단군께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신 날입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의 우리 조국은 세월호 사건이후 아직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즈음 세계각처에서는 전쟁과 분규가 잠시 쉴 날이 없습니다. 특히 중동 지...  
118 횃불장학회 2014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485 2014-11-14
계절을 품고 있는 푸른 하늘에 가을 기운이 가득합니다. 여름 내 녹음을 자랑했던 나무들도 무성했던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보도 위에 노란 은행잎이 융단처럼 깔렸습니다. 지난 달 26일은 105년 전,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또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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