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학회소식

2015년  새해가 다시 밝았습니다.

해방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춤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치고,
목숨이 끊어지기 전이라면 밤하늘의 까마귀처럼 종로의 인경을 들이받아
두개골이 깨어져도 여한이 없겠다는 심 훈 시인의 그날이 일흔 번을 맞는 해입니다.  
 
70년 동안 우리는 건국, 한국 전쟁, 산업화, 민주화까지 숨 가쁜 나날들을 달려왔습니다.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의 상처로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67달러.
그로부터 60여년, 경제규모는 1000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세계에 유례없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의 강을 건너온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자랑스러운 성공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나, 성공의 뒤 안 길에는 그에 못지않게 그늘진 곳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머리 위쪽에는 북한이 핵폭탄 제조에 성공하고 3대째 절대권력 왕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굴기와 일본의 우경화는 동북아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든든한 우방 미국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는 한 치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총성 없는 전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동서분열과 세대별 갈등이 녹록치 않습니다.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공동체와 개인, 기업과 사회를 이어주던 유대와 신뢰가 
무너졌으며, 정치 불신과 의회에 대한 회의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침몰과 아까운 학생들의 희생은 우리 내부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들어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구경하는데 뜻밖에 판매대 뒤에 서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파시나요?” 
하나님은 되물으셨습니다. “당신은 마음속으로 무엇을 사려고 하세요?” 
그는 한참 있다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극도로 갈라진 갈등을 위한 화합, 
그리고 각 세대가 원하는 행복과 자유를 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곳에서는 열매를 팔지는 않습니다. 다만 씨앗만을 팔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통일의 씨앗을, 갈등과 화합, 행복과 자유를 위한 씨앗을 뿌려야합니다.
그 길이 어렵고 힘들지만 지난 70년 동안 세계를 놀라게 한 저력을 다시 한 번 살려야 합니다.
금년은 세월호로 부각된 그 문제점들의 뿌리를 하나 씩 바로 잡는 원년이 되어야합니다. 
 
 
새해는 회원님의 가정과 일터에 주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5년   1월   8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 12/1 ~ 12/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문석오(300,000), 이수형, 최갑순(200,000), 박형준, 최영아, 김조일,이강희, 이정웅, 원성인, 이주형, 이민형, 윤광청(300,000), 김상섭, 윤영진, 이정자(200,000), 이원석, 배동호, ㈜상우악기, 김귀화, 세무법인 탑, * 월 회 비 이선철(2월),최갑순, 오나영, 김진홍, 김민재, 김신일, 박성은(2월), 여희숙, 김이숙, 정춘희, 김한신, 송하규, 심영보, 이규희, 박경원,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이호성, 김종원, 이향옥, 표성애, 천경기, 이용호, 김동분, 방근영, 방민석, 이지선, 정파진(3월), 김청자, 김현경, 김현숙, 최종철, 김영균, 이순자, 선왕주, 이경희, 김예림, 박시원, 심재안,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김성철, 김성수, 서안나, 윤영숙, 한윤경, 김기정가족, 대한감정법인, 김민용, 박복님,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3월) * 특 별 회 비 강연순.최광웅(10,000,000), (주)대안정공 대표이사 박안복(5,000,000), 세이버라인(주) 대표이사 임근호(5,000,000)

- 금년도 총회를 개최합니다 - 창립 28주년 기념식과 2015년 장학금전달식을 함께 갖으려합니다. 오셔서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을 격려해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원합니다. 장소 ; 서울 중부기술교육기술원 강당 [구. 한남직업전문학교 02) 361-5800] 시간 : 2015. 02. 12 (목) 오후 6 : 30 - 약 도 -

-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하나은행 108-910017-45204

- 홈페이지 주소 http://www.hfire.or.kr

profile
조회 수 :
491
등록일 :
2015.01.30
11:43:0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854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37 횃불장학회 2013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84 2013-04-13
남쪽 매화 마을에서 꽃소식이 왔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신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9일 아침 지구촌 저쪽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수상의 부음이 들려왔습니다. 어려움에 빠진 국가를 구해낸 21세기 영국의 “잔...  
136 횃불장학회 2013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52 2013-05-08
지난 4월은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는가 하면 일부 지방에서는 겨울이 다시 찾아와 눈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동북쪽 캄차카반도 상공에 생성된 고기압이 하늘의 벽을 만들어 시베리아의 차디 찬 제트 기류의 ...  
135 횃불장학회 2013년 6월 소식입니다. file 횃불 481 2013-06-10
남편의 시신이 든 관 앞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가 담긴 노트북을 열어 놓은 채 임신 5개월이 된 몸으로 관과 나란히 엎드려 잠이 든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 2006년 퓰리처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입니다. 남편은 2005...  
134 횃불장학회 2013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466 2013-07-09
해표지증이란 장애를 아십니까? 요즈음은 과거에 들어보지도 못한 병명이나 희귀한 증상을 가진 질병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해표지증은 팔 다리 뼈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짧아 손발이 몸에 붙은 선천적 기형 장애를 말한답니다. 그 원인은 환경의 변화나 약물...  
133 횃불장학회 2013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466 2013-08-19
역사상 가장 지혜롭게 나라를 잘 다스린 왕은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지혜를 말할 때에는 한 아이를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했던 두 엄마에 대한 그의 현명한 재판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솔...  
132 횃불장학회 2013년 9월 소식입니다. 횃불 500 2013-09-10
백로를 앞두고 서슬이 시퍼랬던 여름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옛 시인의 시구가 생각나는 아침, 계절의 변화는 신통합니다. 하얀 이슬 산들바람 가을을 맞자 발 밖의 물과 하늘 청망한 가을인데 앞산에 잎 새 지고 매미소리 멀어져 막대 끌고 나와 보니 곳마다 ...  
131 횃불장학회 2013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466 2013-10-18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어느 해보다 긴 여름을 보내고 맞는 짧은 가을 알맞은 기온에 높고 구름 없는 하늘, 하루하루가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비교적 여유 있었던 팔월 보름을 지내고, 늦은 저녁 어두운 밤하늘을 쳐다보면 북쪽 하늘을 지키...  
130 횃불장학회 2013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514 2013-11-19
11월 19일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묵묵히 내려다보고 계시는 이 순신 장군의 전사일입니다. 그는 세계사를 바꾼 살라미스 해전, 칼라 해전, 트라팔카 해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사로 불리는 한산 대첩의 주인공이며, 당시 적국 일본마저 두려워했던 장수였습...  
129 횃불장학회 2013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3 2013-12-12
지난 달 25일 초대 주월 한국군사령관을 지낸 채 명신 장군이 영면했습니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인데도 그의 영결식장은 추모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군 관계 500여명의 인사들과 월남 참전 용사들이 조국을 지킨 호국의 간성으로, 혼돈의 시기에 올곧은 ...  
128 횃불장학회 2014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547 2014-01-14
새해 새아침 인사드립니다. 지난해에 보살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과 하시는 일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  
127 횃불장학회 2014년 2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4-02-05
모시는 글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입춘과 더불어 새봄을 준비하는 우리 모임의 스물일곱 돌잔치에 귀하를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주차장과 저녁...  
126 횃불장학회 2014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834 2014-03-06
계절이 다니는 하늘에는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2월13일 저희 모임의 창립 27돐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준비한 좌석이 넘치도록 성황을 이루어주신 회원님과 내빈님과 지방에서 전화로 ...  
125 횃불장학회 2014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70 2014-05-21
봄꽃들이 서로 다투어 새봄을 노래합니다. 샛노란 개나리, 연분홍 진달래, 화사한 벚꽃, 순결한 목련.. 예전 같으면 차례로 지면서 피던 꽃들이, 금년은 한꺼번에 꽃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가정과 하시는 일터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돌아오는 4월 20일...  
124 횃불장학회 2014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61 2014-05-21
온 나라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향한 국민들의 애끓는 슬픔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 해만 갑니다. 경이로운 경제성장과 혁신기술을 자랑하는 사회에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겉모양에 취해버린 한국 ...  
123 횃불장학회 2014년 6월 소식입니다. 횃불 492 2014-06-17
지방 선거가 끝났습니다. 여야 정치권 어느 한 곳에 몰표를 주지 않고 준엄한 주문을 한 국민의 선택은 절묘합니다. 개혁을 외친 정부에게는 시간을 주고,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 더욱 매진하도록 야당에게는 기회를 준 선택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하늘의 소리...  
122 횃불장학회 2014년 7월 소식입니다. [2] 횃불 461 2014-08-29
금년도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직장과 가정은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6개월은 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아파트 단지 주차장 지반 무너짐, 세월호 침몰, 고양시 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원 화재, 그리고 22사단 총기 사고 등 크고 작은 ...  
121 횃불장학회 2014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464 2014-08-29
여름이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7일이 말복이자 입추, 그리고 23일이면 여름을 갈무리하는 처서가 됩니다. 회원님의 직장과 가정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7월 30일 그동안 치렀던 규모 중 가장 컸다는 재보선도 끝이 났습니다. 선거 전에 있었던 사건 사고와...  
120 횃불장학회 2014년 9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4-09-19
금년 추석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주말과 대체 휴일을 포함하니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상반기였지만 가족끼리 오붓하게 만나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지난 8월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5...  
119 횃불장학회 2014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459 2014-10-13
오늘이 개천절입니다. 지금부터 4347년 전 단군께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신 날입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의 우리 조국은 세월호 사건이후 아직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즈음 세계각처에서는 전쟁과 분규가 잠시 쉴 날이 없습니다. 특히 중동 지...  
118 횃불장학회 2014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485 2014-11-14
계절을 품고 있는 푸른 하늘에 가을 기운이 가득합니다. 여름 내 녹음을 자랑했던 나무들도 무성했던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보도 위에 노란 은행잎이 융단처럼 깔렸습니다. 지난 달 26일은 105년 전,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또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입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