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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산에게 / 이건청

 

붉게 타는 단풍 앞에서                      
내 말은 한갓 허사일 뿐 
붉은 단풍은 붉은 단풍의 진심을
나이테에 새긴다

 

나무들이
단단한 나이테를 새겨 넣듯
나도 말 하나 새기고 싶다

 

단단한 말,
둥치째 잘려도 선연한 말,
짙고 치밀한 흔적들이
둥글게 둥글게 입을 다문
그런 말 하나 새기고 싶다

 

가을에 나무들은 붉게 물든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랑잎을 떨어뜨려가는 
이 소리 없는 시간의 운행...

 

그리고 먼 산에 새겨지는 나이테
이 무량의 침묵 앞에서
나는 말을 잊는다. 

 

11월1일부터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일반 국민들의 누적된 심리적 피로감과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위축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한계점에 이른 것이, 결정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인내하며 공동체를 위하여 국가의 시책에 적극 호응하여왔습니다. 그러나 방역대책이 달라졌다고 해서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간 것이 아니므로 개인들은 10월 달까지 지켰던 개인 방역은 물론, 기저질환을  갖으신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들은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방역 방국은 발생환자의 숫자보다는 중증환자, 사망자 숫자에 더 중점을 둔다는 것만이 달라지는 점입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은 심각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나 과거의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위협받은 실물경제의 회복이 우선 과제이고 유엔의 지속가능목표(SDGs)에서 제시된 불평등의 완화는 우리 사회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불평등의 극단은 자살률과 맞닿아 있습니다.

 

정부와 정책당국에게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로 접근을 요구합니다. 

 

  

                                                                                                                2021년 11월 4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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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10/1~10/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회비: 양동훈, 한화길, 이경순, 박성자, 문동기, 박종관(300,000), 손주연, 주)세종감정평가법인,

                       주)대안정공, 주)상우악기, 세무법인 유한탑, 

 

            *월회비: 김진홍, 오나영, 김민재, 김덕길, 이선철, 박성은, 김영자, 김신일, 이용호, 김한신, 한일수,

                       최 천, 천경기, 표성애, 김기정가족, (주)대한감정평가법인, 강효랑, 김이숙, 김보일,

                       최상춘, 이민영, 강효민, 김현숙, 김영균, 김경욱, 김청자, 지순천, 선왕주, 최정남, 이근철,

                       박시원, 곽명숙, 이경희. 김예림, 심재안, 최규열, 강성운, 김성철, 최상현, 임정은, 태영순,

                       서동환, 박혜민, 임민영, 김수연, 서안나, 최종철, 김민용, 박복님, 이호성, 배정민, 정파진,

                       서명희, 이승호, 방기태, 방민석, 이지선, 방근영, 임금순, 조기택, 김리안, 박소영, 최화숙,

                       장인송, 강공성, 김재균, 임선영,

 

-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10월  15일 ;  임 순자님 시모,   김 진홍님 조모   소천
            11월  1일  ;  정 강무님 (본회 부회장)    부인    소천

 

- 축하합니다.

 

            10월 16일 ; 이 장원님 (본회 회원, 마피아컴퍼니 대표)  결혼

 

- 온라인 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KEB하나은행 108-910017-45204 

 

- 홈페이지 주소    http://www.hfi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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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17 2003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72 2004-06-18
삼촌! 안녕하시지요? 갑작스런 정회장의 죽음으로 남북경협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곳에서 느낀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미래의 북한 개발권이나 사업권은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미국 내 유수 기업들을 비롯하여 ...  
216 2003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85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유난히 잦았던 비에 한여름이 쉽게 물러가 버리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 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원자탄이라는 가공할만한 비밀병기가 처음 인류에...  
215 2003년 11월의 편지 임동신 376 2004-06-18
가을비가 계절을 재촉합니다. 그동안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질병도 인류의 문명과 더불어 발전하는 모양입니다. 암이나 AIDS는 말할 것도 없고, 네이노병, 파킨스씨병, 루게릭병 등... 과거에 듣지도 못...  
214 2003년 12월의 편지 임동신 234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절기로 12월 7일은 대설이고, 22일은 동지입니다. 세월은 겨울로 치닫고 금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도 많은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으나, 아직은 건강한 몸으로 한해를 돌이켜보며 회원님을 생각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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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보름이 되었습니다. 경애하는 회원님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지난해는 어려운 일이 너무 많았으나, 새해는 우리사회가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첫 아침은 북한산에서 맞았습니다. 아침 6시가 지...  
212 2004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56 2004-06-18
모 시 는 글 아직은 춥지만 봄은 머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4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작...  
211 2004년 4월의 편지 임동신 274 2004-06-18
봄 소식은 남쪽에서부터 옵니다. 제주 유채꽃, 섬진강 매화, 구례 산수유... 메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던 북한산 진달래도 가지 끝에 답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봉긋한 봉오리에서 화사한 답장이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210 2004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7 2004-06-18
예전보다 이른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장마까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리라는 예보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하면서 문안인사드립니다. 이번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최근 충청북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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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오가는 하늘이 높고 부는 바람은 시원합니다. 그동안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커서 감기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북한산이 가을 옷을 바꿔 입기 시작했습니다. 유난히 파란하늘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 ...  
207 11월 횃불장학회 소식입니다. 임동신 270 2004-11-10
백두대간에서 시작된 단풍잎의 남하작전은 설악산 대청봉을 거쳐 속리산 문장대를 휘돌아 지리산 천왕봉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한라산 백록담에 이미 도달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회원님께서는 안녕하셨는지요. 주님의 평강이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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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은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7%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정의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2000년에 7.2%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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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횃불장학회 8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5 2005-08-10
금년은 해방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변화의 세월이 여섯 번씩이나 지나갔는데도 일본과의 몇 가지 문제는 미완의 상태로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저명한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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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횃불장학회 11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27 2007-03-22
입동이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포근한 날도 있겠지만 계절은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한 목소리의 조화로운 수렴입니다. 우리나라는 전후 ...  
199 횃불장학회 3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456 2007-03-22
바람이 불지만 그렇게 매섭지 않습니다. 봄은 벌써 가까이 온 느낌입니다. 지난달 11일은 총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며칠 추웠던 바람도 잠시 멎고 대낮은 영상의 기온으로 포근했습니다. 바쁘신 중에 짬을 내어 참석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  
198 횃불장학회 4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316 2007-03-22
메마른 대지위에 단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어머니 손길 같은 봄비가 겨우내 잠들었던 생명들을 어루만져 깨워줍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일터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지난달 헌정사상 두 번째로 여성총리가 지명되었습니다. DJ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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