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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008년도 이제 저물어갑니다.
지난 11개월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역사속으로 가버렸습니다. 
금년에는 우리나라의 정권교체와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출이 있었습니다
공직을 맡으면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한 
역사속의 인물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는 인물을 생각해 봤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BC 509년 로마의 2대 집정관 ‘발레리우스’, 요즘의 대통령입니다. 
그는 큰 부자에다 전투마다 승리하는 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집권 100일 만에 네 마리의 백마를 타고 개선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옛날 왕이나 하던 호사스러운 행사였으니 공화정을 사랑하는 
로마인들의 입살에 당연히 올랐겠지요. 
또한 베리안 언덕에 궁궐처럼 지은 저택도 눈밖에 났습니다. 
‘발레리우스가 공화정을 무너뜨리고 왕위를 노린다’는 루머로 로마가 
술렁거렸습니다. 
민심 이반은 도를 더해갔고 동원령이 내려도 시민들이 전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밤샘농성을 했습니다. 
발레리우스는 언덕 위 저택에서 이 광경을 내려다 봤습니다. 
그 후 자신의 나쁜 평판을 친구에게 전해 듣고 변명 없이 호화 저택을 부수고 
낮은 습지의 허름한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대문은 항상 열어두고 내각도 개편했습니다. 
‘평민도 집정관에 오를 수 있다’는 법을 만들고 평민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또한 그는 개인재산으로 도로와 하수도를 정비했습니다. 
그러자 떠났던 로마 시민의 마음이 점차 돌아왔습니다. 
평민중심의 중무장 보병으로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는 5번이나 집정관에 선출되는 기록을 남겼고 숨을 거둘 땐 그의 개인재산은 
모두 바닥이 났으나 로마 시민들이 조의금을 모아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고 
그의 시신을 옛 집터 베리안 언덕에 장사지냈습니다. 
그에게 ‘모플리콜라(시민의 친구)’라는 명예로운 존칭이 붙고 
그의 가문은 15C 동로마제국 멸망하기 거의 2000년을 최고의 명문가로 
존경받았습니다.

미국인 이야기
흑인노예 문제로 시작된 남북전쟁이 끝난 지 143년 만에 흑인이 대통령에 
뽑혔습니다. 
많은 백인들이 피부색을 문제 삼지 않고 그를 지지했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날, 그는 ‘이 승리가 누구의 것인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바로 여러분의 것입니다’, 
‘링컨은 우리보다 더 분열된 상태에서도 우린 적이 아니며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경선이 끝나자 한 때 경쟁자였던 힐러리의 참모를 끌어다 썼습니다. 
G20 정상회의 때는 클린턴 정부의 국무장관 ‘올브라이트’와 공화당 소속 
‘짐 리치’를 대표로 보냈습니다. 
최근 그는 국무장관에 힐러리를 내정했습니다. 
그의 인사는 우리 편 네 편이 없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나라를 다시 만들기 위해,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의 행보는 거칠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는 시대에 부응하는, 억눌린 자와 빈곤에 허덕이는 자들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연말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림같이 
그의 꿈들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금년 한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우리 회원님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융 위기 속에 가정과 직장이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8. 12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 11/1 ~ 11/30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박두정, 안보현, 최덕근, 이귀배, 이현우, 김종인, 김귀화, 김종기, 김행자, 성한악기(주) *월 회 비 :이청자, 한승섭, 민 걸, 김소연, 김민재, 이병철, 박기창, 백수경, 박성진, 이환익, 최종철, 한형석, 이승호, 이태현, 이지선, 김경남, 정파진, 박종옥(b), 김현숙, 김영균, 조영자, 물망초모임, 윤영숙, 최정래, 채광식, 이순자, 선왕주, 이자형, 설진이, 서안나, 심재안, 이경희, 최규열, 김수연, 정성재, 한윤경, 박금옥, 장애리, 김정숙, 정광진, 이항숙, 지영숙, 박시원, 김귀근, 임금순, 최화숙, 김선미, 방기태, 장인송, 정춘희, 송선경, 여희숙, 김현주, 조명임, 천경기, 대한감정법인, 표성애, 임유성, 김기정가족 *임 원 회 비 : 김행자, 김종기 *특 별 회 비 : 한일합동교육연구회(100,000원)

-축하합니다. * 12월 06일 : 임금순 님(새멋의상실 대표) 장남 오정민 군 결혼

* 12월 13일 : 채광석 님(본회 부회장) 장남 승곤 군 결혼 * 우리모임의 이태행, 백수경 님의 차남 이인아(아이오아 주립대 교수)군: 교육과학부의 해외두뇌국내유치계획에 따라 서울대 사회과학부내 신설 두뇌연구과 주임교수로 부임합니다. 두 분은 세 아들을 두셨고 두 아들과 자부님이 모두 우리 회원입니다.

-동참을 환영합니다. * 11월 07일 윤성진 님(사업) 우리회원이셨던 故윤정하 님 차남

-알려드립니다. * 장학회지 원고: 시, 수필 논단 등 주제에 관계없이 장학회와 관계되는 내용이면 더욱 좋습니다. (마감일자: 2008년 12월 31일) * 2009년도 장학생 후보 추천: 우리모임의 취지에 합당한 고등학생 (학생추천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거지 약도 각 1부) 보낼 곳: 서울 은평구 불광동 629번지 대호A 103-1106)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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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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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16 횃불장학회 2007년 4월소식입니다 임동신 537 2007-10-18
  감사합니다. (3/1~3/31입금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이성민(₩200,000), 정숙현, 김웅, 최길웅, 김금복, 정현권, 남한우, 박숙자, 이계송, 유선호, 박상수, 임종윤(₩300,000), 조효선, 박진호, 조상기, 김훈주, 박상길, 최규석, 정영수, 박두정...  
115 횃불장학회 2008년 3월 소식입니다. file 횃불 537 2009-01-17
10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현 정부가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잘해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다음날 2월 26일은 ...  
114 횃불장학회 2012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539 2012-08-21
대낮의 폭염과 잠 못 이루게 하는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런던에서 들려오는 우리 젊은이들의 혼신을 다하여 싸우는 아름다운 소식이 잠시라도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더위 속에서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  
113 횃불장학회 2009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540 2009-11-20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 가을이 깊어갑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빨간 단풍잎이 허공을 향해 몸을 던지고 노란 감국은 그 그윽한 향기를 가만히 풀어놓아 줍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가을의 분위기에 젖어 살고 있습니다. 떨어져 내리고 텅 비워 두어도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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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횃불장학회 2013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43 2013-03-12
지난겨울은 몹시 추웠으나 봄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응달진 곳의 잔설이 녹기 시작하고 버들강아지의 메마른 가지 끝에도 물기가 올랐습니다. 그간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달 2월 21일은 저희 모임의 26번째 갖는 총회 ...  
110 횃불장학회 2014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547 2014-01-14
새해 새아침 인사드립니다. 지난해에 보살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과 하시는 일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  
109 횃불장학회 2011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48 2011-03-16
메말랐던 대지에 물기가 번지고 앙상했던 목련의 가지 끝에 봉긋한 봉오리가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생명은 살아 호흡합니다. 지난겨울 회원님들의 일터와 가정에 주님의 가호가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2월 17일 일 년에 한 ...  
108 횃불장학회 2010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553 2010-11-04
동물원에 코끼리가 없다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동물원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는 전부 9마리랍니다. 그러나 거의가 늙어 새끼를 낳을 수 없고, 야생 코끼리의 포획과 국제 교역이 전면 금지 되어있어 가까운 장래에 ...  
107 횃불장학회 2008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555 2008-12-27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면 밤하늘의 별자리도 이동합니다. 북쪽하늘에 카시오페아가 자리 잡고 북극성을 중심으로 기린, 곰, 용좌가 보입니다. 여름철 머리위에서 반짝이던 북두칠성은 지평선 가까이 내려가고 동서를 가로질러 흐르는 은하수 주변에는 무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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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횃불장학회 2013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559 2013-01-15
봄은 오리라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104 횃불장학회 2012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66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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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횃불장학회 2007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573 2008-02-22
  -감사합니다. (11/1~11/30입금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박종옥(a), 임순자, 이의길, 최정남, 홍현석, 최덕근, 김재영, 장인송, 서해룡, 이명진, 김행자, 강소영, 이강희, 김녹자 *월 회 비 : 한윤경, 정성재(두달), 김성수, 김정숙, 장애리, 정...  
102 횃불장학회 2009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574 2009-07-28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면서 쏟아 붓는 많은 비가 전국 곳곳에 아픈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고비라고 하지만 더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미국에 계시는 회원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국 미조리주 센트루이...  
101 (가칭)은평뉴타운 BL2-14도서관 정규직 직원 채용 공고 [1] file 횃불 575 2019-07-12
모집분야 및 인원, 접수방법 및 전형일정, 제출서류, 근무조건, 결격사유, 기타사항 은 첨부파일을 참조 하세요.      
100 횃불장학회 2017년 1월 소식지입니다 / 영상포함 file 횃불 584 2017-01-05
    새해를 맞으며   세찬 바람과 거친 파도를 이기고 대한민국호는 여기까지 항해를 지속해왔습니다. 가슴 벅찬 해방,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그리고  찢어지게 가난했던 보리 고개를 산업화로 극복하고 , 마침내 쓰레기통에서 피워낸 민주화의 꽃은 세계가 ...  
99 횃불장학회 2011년 2월 소식입니다. 횃불 586 2011-02-09
모시는 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새봄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춘이 지난 산과 들은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스물네 돌 잔치모임에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  
98 횃불장학회 2015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88 2015-03-24
입춘은 절기상 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계절을 기준으로 하면 3월 1일부터 봄은 시작합니다. 그동안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을 맞으신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2월12일 저희 모임의 창립 28주년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97 횃불장학회 2016년 12월 소식지입니다 / 영상포함 file 횃불 590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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