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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보름이 되었습니다.
경애하는 회원님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지난해는 어려운 일이 너무 많았으나, 새해는 우리사회가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첫 아침은 북한산에서 맞았습니다.
아침 6시가 지난 시각, 하늘에는 아직 새벽의 신비로운 베일이 그대로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자주 다녔던 산길이지만 조심조심 사모봉에 오르니 검푸른 하늘은 점차 청자빛으로 변하면서 동녘하늘에 여명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차고 땅은 얼었으나 백색의 고요한 새벽이 하늘을 밀어 올리자 산과 대지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통일로를 따라 늘어선 가로등이며 인왕산 길로 오르는 가로등도 이제  물러갈 준비를 합니다.
이윽고 새해가 솟기 시작합니다. 용광로에서 금방 말갛게 쏟아지는 쇳물 같이 얼굴을  들어냅니다. 천지를 태울 것 같은 기상으로 불쑥 솟습니다. 갑신년 우리 모두의 염원을 안고 솟아올랐습니다.
멀리 여의도가 눈을 뜨고, 천년도읍의 젖줄 한강이 유장한 모습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문득 구랍에 도착한 최민준 신부의 글을 떠올려봅니다.

우리가 당신께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모든 날은 
언제라도 새날 새아침인 것을 알게 하소서

볼 것, 들을 것, 말할 것, 할 것도 너무 많아
더욱 바쁘고 복잡해진
우리네 일상사를
기도의 맑은 물에 적시며
우리 모두 새해에는 
바다인 주님을 향해 출렁이는
강이 되게 하소서.

하늘과 산 구름과 나무
가슴에 받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이웃의 슬픔과 아픔
눈물과 고뇌를 내 것으로 받아 안는
어머니 같은 강이 되게 하소서.

우리 모두 새해에는 
사랑으로 흐르는 것밖에 달리 할 일이 없는
새로운 강이 되게 하소서.

복잡한 세상의 논리를
단순한 사랑의 진리로 덮으며
쉬임 없이 흘러가는
용서와 온유의 강이 되게 하소서.

사랑이신 당신안에서 우리모두가 사랑이 되고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강이 되게 하소서.


새해에도 강건하시고 하시는 일이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2004년  정월
                                                        임  동  신  드림

감사합니다.  (12/1∼12/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이화련,  임은식,  고대성,  노건아,  이규희,  성열훈,  최태건,
                  박양구,  범진형,  김영남,  성한악기,  이강희

   월 회 비 : 한윤경,  신태호(6월),       김귀근,  선왕주,  박시원,  김민재,
                  김기정 가족,   최종철,      이지선,  이환익,  이원자,  김풍조,
                  가나감정평가법인,  최화숙,  윤정석,  고경석,  방기태,  이승호

   특지장학금 : 최두선(2월)

   특별회비 : 김영태(₩ 2,000,000),  이동현(₩ 300,000)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12월 13일     박  진  호  님 · 박  선  순   님    모친 소천
       *    1월  6일     신  승  남  님    모친 소천


축하합니다.

       *  12월 19일     이  태  행  님   3남 결혼
       *  12월 20일     양  문  철  님   국제화우회 회장 피선


동참을 환영합니다.

       *  12월 15일     고  대  성  님(직장인)           (최 석 록 님  추천)
                             범  진  형  님(직장인)           (최 석 록 님  추천)
                             성  열  훈  님(감정평가사)     (임 동 신 님  추천)
                             최  희  규  님(직장인)           (최 석 록 님  추천)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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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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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횃불장학회 2012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469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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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은 근래에 드문 폭염과 심한 비바람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주에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태풍 두개는 힘든 농어민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재해를 당하신 분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그분들께 빠른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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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표지증이란 장애를 아십니까? 요즈음은 과거에 들어보지도 못한 병명이나 희귀한 증상을 가진 질병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해표지증은 팔 다리 뼈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짧아 손발이 몸에 붙은 선천적 기형 장애를 말한답니다. 그 원인은 환경의 변화나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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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횃불장학회 2014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459 2014-10-13
오늘이 개천절입니다. 지금부터 4347년 전 단군께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신 날입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의 우리 조국은 세월호 사건이후 아직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즈음 세계각처에서는 전쟁과 분규가 잠시 쉴 날이 없습니다. 특히 중동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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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추석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주말과 대체 휴일을 포함하니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상반기였지만 가족끼리 오붓하게 만나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지난 8월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5...  
64 횃불장학회 2014년 2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4-02-05
모시는 글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입춘과 더불어 새봄을 준비하는 우리 모임의 스물일곱 돌잔치에 귀하를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주차장과 저녁...  
63 횃불장학회 2010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0-12-16
청지기의 사명 시베리아의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기 시작했습니다. 낙엽송이 여름내 푸르렀던 나뭇잎을 떨어뜨리고 겨울 지낼 차비를 끝낸 산과들은 적막합니다. 소망이 가득했던 새해가 어느 덧 저물어 매월 넘기는 달력도 한 장 남았습니다. 금년도 ...  
62 횃불장학회 3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456 2007-03-22
바람이 불지만 그렇게 매섭지 않습니다. 봄은 벌써 가까이 온 느낌입니다. 지난달 11일은 총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며칠 추웠던 바람도 잠시 멎고 대낮은 영상의 기온으로 포근했습니다. 바쁘신 중에 짬을 내어 참석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  
61 횃불장학회 2012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55 2012-05-09
해마다 어김없이 오는 봄이지만 금년은 가는 겨울의 심술로 겨우 봄이 왔나 싶었는데 날씨는 여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5월은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3월에 이어 본격적으로 계절이 익...  
60 횃불장학회 2015년 1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53 2015-11-07
 
59 횃불장학회 2012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453 2012-07-10
그 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인사 드립니다.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들어나고, 거북이 등이 된 논에 장마가 찾아온 것입니다. 목마른 대지를 적시고, 애타게 기다렸던 농심을 달래주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던 비는 만...  
58 횃불장학회 2013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52 2013-05-08
지난 4월은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는가 하면 일부 지방에서는 겨울이 다시 찾아와 눈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동북쪽 캄차카반도 상공에 생성된 고기압이 하늘의 벽을 만들어 시베리아의 차디 찬 제트 기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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