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학회소식

11월 19일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묵묵히 내려다보고 계시는 이 순신 장군의 전사일입니다.
그는 세계사를 바꾼 살라미스 해전, 칼라 해전, 트라팔카 해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사로 불리는 한산 대첩의 주인공이며, 당시 적국 일본마저 두려워했던 
장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망하는 왜군을 추격하다가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했으나 조정의 큰 지원도 없이 세운 그의 45전 무패의 엄청난 기록은 
지금까지도  세계 해군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 순신 장군이 “16세기의 최고의 명장”이었다면 “20세기 최고의 명장”은 
베트남의 독립영웅 보 구엔 지압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가 지난 달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20세기 들어 세계의 최열강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미국, 중국과의 전쟁에서 
모든 사람들의 상식을 뒤엎고 차례차례로 그의 조국을 승리로 이끌어 
오늘의 베트남을 만든 장군입니다. 
 
그는 1911년 베트남 중부 꽝빈성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쇼팽을 좋아하고 
프랑스 역사에 깊이 빠졌던 역사학도로 알렉산더에서 손자에 이르기까지 
명장들의 병법을 연구했습니다. 역사 교사와 신문기자를 지낸 그가 무장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 호치민을 만나면서 부터입니다. 
역시 큰 인물은 큰 인물에게 영향을 주나 봅니다. 
그의 첫 번째 승리는 1954년 당시 베트남을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에게 프랑스 전사에 
가장 치욕적인 패배로 기록된 “디엔비엔푸 전투”였습니다. 
그 때 프랑스의 앙리 나바르 총사령관은 만 오천 명의 병력과 전차와 야포를 
북부 국경도시 디엔비엔프에 배치하고 군용기 활주로까지  건설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200문이 넘는 대포를 한 번에 1인치씩, 
하루에 800미터를 옮기는 방법으로 3개월 동안 감쪽같이 프랑스군이 모르게 전선에 
집결시켜 같은 해 3월 기습 공격을 개시하여 프랑스군 3천명을 사살하고 
만 이천여 명을 포로로 잡아 프랑스 정부로 하여금 베트남 철수를 결정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허를 찌르는 그의 전술은 미군과의 전쟁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남북베트남으로 갈려 서로 싸웠던 1968년 1월 그는 베트남 국경도시 케산에 이만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서 미군의 관심을 돌린 후에 그 나라 최대 명절인 구정을 기해 
남베트남 주요 도시 관공서를 기습 공격한 “구정 공세”를 성공 시켰습니다. 
이 전투는 미국 국민들의 월남전에 대한 생각을 뒤집었으며, 
타임지는 그를 “붉은 나폴레옹”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로써 미군은 물러났고 베트남은 통일이 되었습니다. 1979년 초 중국이 베트남을 
침공했을 때 십만여 명의 지역 예비군으로 약 이십만 명의 중국군을 철저한 
대비로 물리쳤습니다. 훗날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나 미국등 강대국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로 “나는 세 가지를 하지 않았다. 
적들이 원하는 시간, 싸우고 싶어 하는 장소, 그들이 예상한 방법으로 싸우지 않았다.”라는 
소위 3불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그의 3불 전략과 철저한 준비는 이 순신장군을 빼어 닮았으나, 
1975년 베트남 통일 이후 국방장관과 교육과학담당 부총리로 지내다 1991년 은퇴 후
102 세로 천수를 다한 그와는 다르게 마지막 전장에서 스스로 비장한 죽음을 맞은 
우리의 성웅 충무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첫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건강에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2013년 11월 11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10/1 ~ 10/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문동기, 김융남($500), 정정웅($200), 정강무, 김귀화, 세무법인 탑, (주)상우악기, * 월 회 비 김청자, 임동기(3월), 최갑순, 오나영, 김진홍, 박기창, 김민재, 이선철, 박성진, 김동분, 이지선, 정파진, 한윤경, 김민용, 세종감정평가법인, 김신일, 정춘희, 이규희, 김이숙, 여희숙, 이용호, 김영호, 김한신, 송하규, 천경기, 이향옥, 김기정가족, 심영보, 표성애, 대한감정법인, 박성은, 서동환, 박혜민, 이마트 단체지원금, 이호성,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박복님, 김현숙, 윤은경, 박주영, 김현경, 선왕주, 심재안, 박시원, 김예림, 이경희, 최규열, 임민영, 김수연, 김성철, 서안나, 윤영숙,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 * 특별회비 최 광웅, 강연순 (10,000,000), 이 형수(2,000,000) * 특지장학금 최 두선 - 축하합니다. * 10월 24일 ; 문 춘추님 ( 본회 부회장 ) 재인산업(주) 회장 취임 * 10월 30일 ; 윤 기님 ( 일본 마음의 가족 이사장 )께서 모친 윤 학자여사 탄신 101주년 기념 세미나 가졌음. (프레스센타 18층) * 11월 9일 ; 김 명식님 ( 본회 전북지역회장 ) 장남 진규군 결혼

-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하나은행 108-910017-45204

- 홈페이지 주소 http://www.hfire.or.kr

profile
조회 수 :
514
등록일 :
2013.11.19
11:24:3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852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16 횃불장학회 2014년 7월 소식입니다. [2] 횃불 461 2014-08-29
금년도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직장과 가정은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6개월은 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아파트 단지 주차장 지반 무너짐, 세월호 침몰, 고양시 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원 화재, 그리고 22사단 총기 사고 등 크고 작은 ...  
115 횃불장학회 2014년 6월 소식입니다. 횃불 492 2014-06-17
지방 선거가 끝났습니다. 여야 정치권 어느 한 곳에 몰표를 주지 않고 준엄한 주문을 한 국민의 선택은 절묘합니다. 개혁을 외친 정부에게는 시간을 주고,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 더욱 매진하도록 야당에게는 기회를 준 선택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하늘의 소리...  
114 횃불장학회 2014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61 2014-05-21
온 나라가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향한 국민들의 애끓는 슬픔은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 해만 갑니다. 경이로운 경제성장과 혁신기술을 자랑하는 사회에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겉모양에 취해버린 한국 ...  
113 횃불장학회 2014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70 2014-05-21
봄꽃들이 서로 다투어 새봄을 노래합니다. 샛노란 개나리, 연분홍 진달래, 화사한 벚꽃, 순결한 목련.. 예전 같으면 차례로 지면서 피던 꽃들이, 금년은 한꺼번에 꽃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가정과 하시는 일터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돌아오는 4월 20일...  
112 횃불장학회 2014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834 2014-03-06
계절이 다니는 하늘에는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2월13일 저희 모임의 창립 27돐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준비한 좌석이 넘치도록 성황을 이루어주신 회원님과 내빈님과 지방에서 전화로 ...  
111 횃불장학회 2014년 2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4-02-05
모시는 글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입춘과 더불어 새봄을 준비하는 우리 모임의 스물일곱 돌잔치에 귀하를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주차장과 저녁...  
110 횃불장학회 2014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547 2014-01-14
새해 새아침 인사드립니다. 지난해에 보살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가정과 하시는 일에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  
109 횃불장학회 2013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3 2013-12-12
지난 달 25일 초대 주월 한국군사령관을 지낸 채 명신 장군이 영면했습니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인데도 그의 영결식장은 추모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군 관계 500여명의 인사들과 월남 참전 용사들이 조국을 지킨 호국의 간성으로, 혼돈의 시기에 올곧은 ...  
» 횃불장학회 2013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514 2013-11-19
11월 19일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묵묵히 내려다보고 계시는 이 순신 장군의 전사일입니다. 그는 세계사를 바꾼 살라미스 해전, 칼라 해전, 트라팔카 해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사로 불리는 한산 대첩의 주인공이며, 당시 적국 일본마저 두려워했던 장수였습...  
107 횃불장학회 2013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466 2013-10-18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어느 해보다 긴 여름을 보내고 맞는 짧은 가을 알맞은 기온에 높고 구름 없는 하늘, 하루하루가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비교적 여유 있었던 팔월 보름을 지내고, 늦은 저녁 어두운 밤하늘을 쳐다보면 북쪽 하늘을 지키...  
106 횃불장학회 2013년 9월 소식입니다. 횃불 500 2013-09-10
백로를 앞두고 서슬이 시퍼랬던 여름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옛 시인의 시구가 생각나는 아침, 계절의 변화는 신통합니다. 하얀 이슬 산들바람 가을을 맞자 발 밖의 물과 하늘 청망한 가을인데 앞산에 잎 새 지고 매미소리 멀어져 막대 끌고 나와 보니 곳마다 ...  
105 횃불장학회 2013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466 2013-08-19
역사상 가장 지혜롭게 나라를 잘 다스린 왕은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지혜를 말할 때에는 한 아이를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했던 두 엄마에 대한 그의 현명한 재판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솔...  
104 횃불장학회 2013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466 2013-07-09
해표지증이란 장애를 아십니까? 요즈음은 과거에 들어보지도 못한 병명이나 희귀한 증상을 가진 질병들이 나타나곤 합니다. 해표지증은 팔 다리 뼈가 없거나 극단적으로 짧아 손발이 몸에 붙은 선천적 기형 장애를 말한답니다. 그 원인은 환경의 변화나 약물...  
103 횃불장학회 2013년 6월 소식입니다. file 횃불 481 2013-06-10
남편의 시신이 든 관 앞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가 담긴 노트북을 열어 놓은 채 임신 5개월이 된 몸으로 관과 나란히 엎드려 잠이 든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 2006년 퓰리처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입니다. 남편은 2005...  
102 횃불장학회 2013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52 2013-05-08
지난 4월은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는가 하면 일부 지방에서는 겨울이 다시 찾아와 눈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동북쪽 캄차카반도 상공에 생성된 고기압이 하늘의 벽을 만들어 시베리아의 차디 찬 제트 기류의 ...  
101 횃불장학회 2013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84 2013-04-13
남쪽 매화 마을에서 꽃소식이 왔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신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9일 아침 지구촌 저쪽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수상의 부음이 들려왔습니다. 어려움에 빠진 국가를 구해낸 21세기 영국의 “잔...  
100 횃불장학회 2013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43 2013-03-12
지난겨울은 몹시 추웠으나 봄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응달진 곳의 잔설이 녹기 시작하고 버들강아지의 메마른 가지 끝에도 물기가 올랐습니다. 그간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달 2월 21일은 저희 모임의 26번째 갖는 총회 ...  
99 횃불장학회 2013년 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8 2013-02-22
모시는 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새봄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춘과 더불어 새봄을 준비하는 우리 모임의 스물여섯 돌잔치에 귀하를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  
98 횃불장학회 2013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559 2013-01-15
봄은 오리라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97 횃불장학회 2012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7 2012-12-14
정치의 계절입니다. 거창한 구호와 화려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선거를 치루면서 수많은 선전과 공약들이 난무했으나 대부분은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면 안 됩니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