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학회소식

검은 백조(Black Swan)
그런 새가 있을까요?
모습은 백조인데 색이 희지 않고 까만 새! 그런데 있답니다. 
호주 서부에 산다는 희귀새입니다. 
17c 제임스 쿡 선장이 처음 발견하면서 상식체계가 흔들렸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백조는 하얗다는 것이 예외가 없었으니...
그래서 지금 Black Swan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실제 발생하는 것“
의 대명사가 되었답니다. 
누가 하루 아침에 리먼브래더스가 파산하고 멜린린치가 매각될 줄 알았을까요? 
이 Black Swan이 미국 월가를 누비고 있습니다.

검은 백조, 미국 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고 
우리의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우리는 이름도 생소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이라고 번역할 수 있으나 
내용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주택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것입니다. 
2002년 당시 미국이 저금리 기조상태였으니 이런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고 
부동산에 몰린 돈때문에 주택가격은 상승합니다. 
이렇게 서브프라임 모기지 규모가 비대해질 때 화폐금융정책으로 달러를 찍어 
공급하던 중앙연방은행이 인플레의 징조를 느끼고 금리 인상을 합니다.
높은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이 원리금을 갚기 힘들어 지자 
부동산의 가격붕괴가 시작되었고 거기에 따른 대출업자와 모기지론 업체가 
줄줄이 도산하게 된 것이 바로 서브프라임 사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서브프라임 융자를 소위 첨단 금융 기법이 
가만히 두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융자를 증권화시켜 투자은행에 팔고, 그 투자은행은 그것을 쪼개서 
시장에 내다 팔고 또다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파생 상품을 팔고 사면서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이 서로 얽히고 얽힌 상태가 오늘의 세계 금융위기입니다. 
최근까지 금융산업은 첨단 산업으로 각광을 받으며 세계화에 앞장을 섰지만 
실물이 뒷받침되지 아니한 금융산업은 파생상품이라는 바이러스가 번식하는데 
이상적인 온상이 된 것이고 전 세계가 결국 위기에 몰린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신자유주의 이론의 자본주의는 욕심을 기본 바탕에 깔고 있으므로 
정책당국은 철저한 감독으로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와 사업이 되도록 감독해서 
고객의 자산이 위험치 이상 커지는 것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의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그 잔뿌리를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동안 모두 같은 배를 타고, 달콤한 주스를 같이 마시면서 
그 안에 무슨 독이 있는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백조는 모두 흰 줄만 알았습니다. 
이제 나타난 검은 백조는 뒤따라 올 실물경제 위기를 예고하고 
우리 모두는 이후에 닥칠 충격에 몸을 숙여 대비하고 
거기에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미지의 위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이야 말로 모든 불행의 시초입니다. 
우리는 10년전 힘든 IMF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은행잎이 깔리면서 기온이 떨어집니다.
상당기간 어려움과 한파가 닥쳐오겠지만 새로 들어서게 될 오바마 정부가 
금융위기의 고향, 미국 경제에 희망찬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8. 11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 10/1 ~ 10/31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황인환, 성한악기, 국제교육정보센터, 나동식, 김귀화, 박형준 *월 회 비 :이청자, 성명미상(2월), 한이숙, 김소연, 한승섭, 박기창, 이병철, 이수형, 최갑순, 김민재, 정춘희, 송선경, 여희숙, 김영호, 김현주, 조명임, 임유성, 천경기, 대한감정법인, 표성애, 김기정가족, 박성은, 강정임, 김영균, 김현숙, 조영자, 김현경(2달), 물망초모임, 윤영숙, 윤보선, 채광식, 이순자, 선왕주, 이자형, 설진이, 이경희, 서안나, 심재안, 최규열, 김수연, 김성수(2월), 엄태순, 서수근, 박복님, 백수경, 이환익, 박성진, 최종철, 이승호, 이태현, 이지선, 김경남, 이 삼, 정파진, 한윤경, 정성재, 박금옥, 김정숙, 장애리, 정광진, 이항숙, 지영숙, 김귀근, 박시원,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백연우, 방기태, 이준형 *특 별 회 비 : (주)대한감정평가법인(1,000,000원), 봉남주, 박수영(500,000원), 윤 기(10,000,000원) *특지장학금 : 최두선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10월 29일 이동현 님(동현감정평가사무소 소장) 장인 소천

-동참을 환영합니다. * 10월 17일 표성애 님(직장인) 임동신 님 추천 * 8월 21일 (주)국제 교육정보센터 임동신 님 추천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profile
조회 수 :
477
등록일 :
2008.11.14
18:18:2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846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17 횃불장학회 2014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501 2014-12-12
12월 첫날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서해안 남쪽 지방은 설국이 되었습니다. 금년도 무척이나 다사다난 했습니다. 올해 일 년 동안 염려와 정성으로 돌보아주신 회원님 한분 한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가 왔다면 또 년 말이 오듯이 세상일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  
116 횃불장학회 2015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491 2015-01-30
2015년 새해가 다시 밝았습니다. 해방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춤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치고, 목숨이 끊어지기 전이라면 밤하늘의 까마귀처럼 종로의 인경을 들이받아 두개골이 깨어져도 여한이 없겠다는 심 훈 시인의 그날이 일흔 번을 맞는 해입니...  
115 횃불장학회 2015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88 2015-03-24
입춘은 절기상 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계절을 기준으로 하면 3월 1일부터 봄은 시작합니다. 그동안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을 맞으신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2월12일 저희 모임의 창립 28주년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114 횃불장학회 2015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88 2015-04-19
새봄이 남쪽의 꽃소식과 함께 왔습니다. 메말랐던 가지에 개나리가 함박웃음을, 양지바른 곳에 하얀 목련이, 여의도에는 봄의 여왕 벚꽃이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아직 잿빛이지만 화사한 봄빛은 변함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광복 70주...  
113 횃불장학회 2015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99 2015-05-12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올해는 봄이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수은주가 섭씨 25도를 훌쩍 넘어버리니, 거리에는 겨울 패딩부터 반소매 티셔츠까지 옷차림이 다양하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 등 봄의 전령사들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이 ...  
112 횃불장학회 2015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1 2015-06-27
 
111 횃불장학회 2015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14 2015-07-06
 
110 횃불장학회 2015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15 2015-08-09
 
109 횃불장학회 2015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26 2015-09-06
 
108 횃불장학회 2015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40 2015-10-11
 
107 횃불장학회 2015년 1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53 2015-11-07
 
106 횃불장학회 2015년 1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0 2015-12-12
 
105 횃불장학회 2016년 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3 2016-01-14
 
104 2016년 2월 모시는 글 file 횃불 753 2016-02-06
 
103 횃불장학회 2016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6 2016-03-06
 
102 횃불장학회 2016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93 2016-04-05
 
101 횃불장학회 2016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503 2016-05-15
 
100 횃불장학회 2016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504 2016-06-11
 
99 횃불장학회 2016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511 2016-07-09
 
98 횃불장학회 2016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511 2016-08-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