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학회소식

새봄이 남쪽의 꽃소식과 함께 왔습니다.

 

메말랐던 가지에 개나리가 함박웃음을, 양지바른 곳에 하얀 목련이, 여의도에는 봄의 여왕 벚꽃이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아직 잿빛이지만 화사한 봄빛은 변함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대한민국의 새봄인 청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지난 2월 28일 경기 안산시 경기 창작센터에서는 광복 100년 대한민국의 상상 소셜픽션 컨퍼런스를 1박 2일로 열었는데 전국의 20대 72명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현실에 대한 불만을 율동이 곁들여진 노래로 거침없이 풀어놨습니다.

 

노래를 빌려 표현한 젊은이들의 고민은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가 압도적이었고, 학자금 대출과 주거비용 등으로 과도한 빚에 허덕이는 청년들의 삶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서류면접에 난 푹 쩔어버렸어/ 다 붙을 줄 알았는데/어릴 적 내 꿈 해외배낭여행 인데/ 나는 당장 알바 뛰어야 해/ 여행이란 내게 사치~”

“나 졸업 동시에 삼천을 빚지고/ 수없이 넣은 이력서 연락 없었지/ 사회는 나에게 도전을 강요해/ 보태준 것 하나도 없으면서/ 삼포세대, 달관세대, 오포세대래~..”

“나는 열정페이 일 노예/징글징글 따지는 건 많아/ 불금에는 야근, 주말에도 출근~”

“갑뚜기 월드에 오신 것 환영해요/서로서로 경쟁에서 이겨야 해요/ 경쟁에서 이긴 사람 누구 있나요/ 갑뚜기만 좋은 사회 우린 호구~”

 

불만에 갇힌 20대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꿈꿀 수 있는 사회를 갈망했습니다. 이들이 모인 것은 광복 100주년, 30년 후의 대한민국을 상상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작은 마을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완벽한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여러 마을이 포도 넝쿨처럼 이어진 대한민국은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수단들만 남아있게 되는 세상을,  하수관에는 오물이 없고 화장실 오수는 마을에 있는 퇴비제조시설로 가고, 한번 쓴 물도 집안에서 자체적으로 정화되어 다시 마실 수 있으면…….모든 문화는 재활용으로 통해서 재활용 기업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되고, 원전이 사라져 집집마다 태양광 발전등, 에너지 자립을 해서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말이 서로 통하는 사회가, 거대 담론보다는 민주적 소통이 가능한, 정치는 국회나 지자체가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지 않고. 소통의 도구가 되었으면. 국회는 생애주기별로 각 세대를 대변하는 10대~30대가 국회의원의 30%는 되었으면. 시민들이 언제든지 대표를 불러 정책 제안하고,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었으면.

 

그들의 꿈은 소박했습니다. 평등한 삶, 세대 간 소통하고, 오염과 공해 없는 자연과 함께하는세상을 바랬습니다. 우린 그런 세상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2015년 4월 5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_감사합니다. (3/1~3/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회비:

나동식, 최민주, 이시규, 박진호(300,000), 백태진, 이광동, 곽명숙 , 김귀화 이승우(200,000), 세종감정평가법인(300,000), ㈜상우악기, 세무법인 탑

 

* 월회비:

이선철(2월), 최갑순,  김진홍, 김민재,  김신일, 박성은(2월), 박소화,

여희숙, 김이숙, 정춘희, 김한신,  심영보, 이규희, 박경원,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이호성, 김종원, 이향옥, 표성애, 천경기, 이용호, 김동분, 방근영, 방민석, 이지선, 정파진, 김청자, 김현경, 김현숙, 최종철, 김영균, 이순자, 선왕주, 이경희, 김예림, 박시원, 심재안,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서안나, 한윤경, 김기정가족, 대한감정법인, 김민용, 박복님, 물망초모임

* 특별회비 :

임동신, 최화숙(400,000),

 

  

 

- 축하합니다

 

   3월 17일: 윤 기님(일본 마음의 가족 이사장)
             도쿄양로원 착공 및 한일 수교 50주년기념, 
             도쿄 산토리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 음악회 개최.

   3월 21일: 신 승남님(본회 이사장)                 아들 영 석군 결혼

   4월  9일: 권 성옥님(본회 자문 위원) 재경 목포 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취임.

   4월 11일: 고 영식님(본회 회원)                   아들 동 욱군 결혼

   4월 17일: 이 시규님(본회 회원)                     딸 민 아양 결혼

   4월 18일: 신 성인님(본회 회원) 딸, 주 문양(본회 회원)   본인 결혼

 

 

- 알려드립니다

  4월 4일 :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 “씨라이트 에듀”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위한

             “생활을 이기는 힐링” 강의 개최

 

 

- 온라인 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하나은행 108-910017-45204

 

 

- 홈페이지 주소    http://www.hfire.or.kr

                            

profile
조회 수 :
488
등록일 :
2015.04.19
11:45:4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855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36 횃불장학회 2016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93 2016-04-05
 
135 횃불장학회 2016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6 2016-03-06
 
134 2016년 2월 모시는 글 file 횃불 753 2016-02-06
 
133 횃불장학회 2016년 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3 2016-01-14
 
132 횃불장학회 2015년 1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0 2015-12-12
 
131 횃불장학회 2015년 1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53 2015-11-07
 
130 횃불장학회 2015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40 2015-10-11
 
129 횃불장학회 2015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26 2015-09-06
 
128 횃불장학회 2015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15 2015-08-09
 
127 횃불장학회 2015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14 2015-07-06
 
126 횃불장학회 2015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71 2015-06-27
 
125 횃불장학회 2015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99 2015-05-12
갑자기 여름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올해는 봄이 온데간데없고 갑자기 수은주가 섭씨 25도를 훌쩍 넘어버리니, 거리에는 겨울 패딩부터 반소매 티셔츠까지 옷차림이 다양하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벚꽃 등 봄의 전령사들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청년 취업이 ...  
» 횃불장학회 2015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88 2015-04-19
새봄이 남쪽의 꽃소식과 함께 왔습니다. 메말랐던 가지에 개나리가 함박웃음을, 양지바른 곳에 하얀 목련이, 여의도에는 봄의 여왕 벚꽃이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아직 잿빛이지만 화사한 봄빛은 변함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광복 70주...  
123 횃불장학회 2015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88 2015-03-24
입춘은 절기상 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계절을 기준으로 하면 3월 1일부터 봄은 시작합니다. 그동안 겨울을 잘 이겨내고 봄을 맞으신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2월12일 저희 모임의 창립 28주년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122 횃불장학회 2015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491 2015-01-30
2015년 새해가 다시 밝았습니다. 해방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춤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치고, 목숨이 끊어지기 전이라면 밤하늘의 까마귀처럼 종로의 인경을 들이받아 두개골이 깨어져도 여한이 없겠다는 심 훈 시인의 그날이 일흔 번을 맞는 해입니...  
121 횃불장학회 2014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501 2014-12-12
12월 첫날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서해안 남쪽 지방은 설국이 되었습니다. 금년도 무척이나 다사다난 했습니다. 올해 일 년 동안 염려와 정성으로 돌보아주신 회원님 한분 한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가 왔다면 또 년 말이 오듯이 세상일에는 반드시 시작과 끝...  
120 횃불장학회 2014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485 2014-11-14
계절을 품고 있는 푸른 하늘에 가을 기운이 가득합니다. 여름 내 녹음을 자랑했던 나무들도 무성했던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보도 위에 노란 은행잎이 융단처럼 깔렸습니다. 지난 달 26일은 105년 전,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또오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입니...  
119 횃불장학회 2014년 10월 소식입니다. 횃불 459 2014-10-13
오늘이 개천절입니다. 지금부터 4347년 전 단군께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신 날입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의 우리 조국은 세월호 사건이후 아직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요즈음 세계각처에서는 전쟁과 분규가 잠시 쉴 날이 없습니다. 특히 중동 지...  
118 횃불장학회 2014년 9월 소식입니다. 횃불 458 2014-09-19
금년 추석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주말과 대체 휴일을 포함하니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웠던 상반기였지만 가족끼리 오붓하게 만나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지난 8월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25...  
117 횃불장학회 2014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464 2014-08-29
여름이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7일이 말복이자 입추, 그리고 23일이면 여름을 갈무리하는 처서가 됩니다. 회원님의 직장과 가정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7월 30일 그동안 치렀던 규모 중 가장 컸다는 재보선도 끝이 났습니다. 선거 전에 있었던 사건 사고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