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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어느 해보다 긴 여름을 보내고 맞는 짧은 가을
알맞은 기온에 높고 구름 없는 하늘, 하루하루가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비교적 여유 있었던 팔월 보름을 지내고, 늦은 저녁 어두운 밤하늘을 쳐다보면 
북쪽 하늘을 지키고 있는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소근 소근 말을 걸어오는 듯합니다.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근대화의 영웅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의 한 청년에게 암살당한 것입니다.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 정부가 이웃 나라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이 과거사 문제를 
자기주장만 앞세우며 자기 길만을 가고 있는 이때에 최근 일본 어느 TV에서 바로 이토와 
안중근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안중근의 일생을 아주 소상하게 소개 했습니다. 
그가 황해도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고, 태어날 때 가슴과 배에 일곱 개의 점이 있어서 
아명을 ‘응칠‘이라고 불렀으며 어려서부터 글공부를 잘 했고 장성해서 천주교를 접한 
신앙심 깊은 청년임을... 일본이 러ㆍ일  전쟁에서 승리하고 조선을 합병한 후 
그는 일본과 싸우기 위해 의병을 조직했으나 힘이 모자람을 알고 이토를 직접 암살하기로 
결심한 동기와 거사가 성공하고 체포를 당할 때 보여준 의연함과 재판을 받는 도중 
내내 주장한 동양평화사상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순간까지 테러리스트가 아닌 
조선의 의병장으로 일본인들에게 경외심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던 부분을 차분하게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과거 역사는 내일의 거울임을 명심해야 할 우리에게 지금처럼 역사 인식이  
희박하고, 한ㆍ일 두 나라의 관계가 어두울수록 밤하늘에 찬란히 빛나는 북두칠성이 마치 
그의 현신처럼 느껴졌습니다. 
 
의거 전에  “사나이 뜻을 품고 밖으로 나갔다가
큰일을 못 이루니 몸 두기 어려워라
바라건대 동포들아 죽기를 맹세하고 
세상에 의리 없는 귀신은 되지를 마오.“ 라는 비장한 결심을 노래했고,

<< 1910년 2월17일 여순 고등법원장과의 대화 중 >>
"나를 보통 살인범으로 판결하는 것은 부당하다. 
나는 한국의 독립을 위하여 의병 중장의 신분으로 전쟁에서 적장 이토를 죽였을 뿐이다.
나는 전쟁포로로서 응당히 국제공약에 따라 처리를 받아야지 여순 지방법원의 판결을 
받아서는 안 된다. 나는 동양평화를 위해서 이토를 사살하였다. 
일본은 응당 이토의 착오적인 정책을 개변해야 한다." 
면담을 마친 그는 비교적 긴 시간 동양평화에 대한 의견과 일본정부를 권고하는 말을 하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을 
결심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상소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2009년 9월 부천시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동공원을 “안중근 공원”
으로 명칭을 바꾸고 동상과 그가 남긴 우국충정의 글들을 비문에 새겨 넣었습니다.
구구절절 가슴을 울리며 확신에 찬 말들이 밤하늘에 별이 되어 청사에 빛날 것입니다.
                                                          
                                                  
                                       
                                          2013년 10월 4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9/1 ~ 9/30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이성민(200,000), 박진호(300,000), 이경순, 김귀화, 세무법인 탑, (주)상우악기 * 월 회 비 김청자, 최갑순, 오나영, 김진홍, 문규완,박기창, 김민재, 이선철, 박성진, 김동분, 이지선, 이 삼, 정파진, 한윤경, 김민용, 세종감정평가법인, 김신일, 정춘희, 이규희, 김이숙, 이용호, 김한신, 송하규, 천경기, 이향옥, 김기정가족, 심영보, 표성애, 대한감정법인, 김동욱, 박성은, 서동환, 박혜민, 이호성(2월),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박복님, 최종철, 윤은경, 김영균, 박주영, 김현경, 선왕주, 심재안, 박시원, 김예림, 이경희, 최규열, 임민영, 김수연, 김성철, 서안나, 윤영숙,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 * 특지장학금 최 두선 - 알려드립니다. 지난 9월 말 현재 2013학년도 장학금 39,000,000원과 논술 교육단체 “씨라이트” 지원금 9,000,000원 등 총 48,000,000원을 지급했습니다. - 축하합니다. * 10월 12일 : 이 정훈님 ( 본회 부회장 ) 장녀 훈경양 결혼 연락처 010-3747-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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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횃불장학회 2015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491 2015-01-30
2015년 새해가 다시 밝았습니다. 해방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춤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치고, 목숨이 끊어지기 전이라면 밤하늘의 까마귀처럼 종로의 인경을 들이받아 두개골이 깨어져도 여한이 없겠다는 심 훈 시인의 그날이 일흔 번을 맞는 해입니...  
142 횃불장학회 2014년 6월 소식입니다. 횃불 492 20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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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횃불장학회 2013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3 2013-12-12
지난 달 25일 초대 주월 한국군사령관을 지낸 채 명신 장군이 영면했습니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인데도 그의 영결식장은 추모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군 관계 500여명의 인사들과 월남 참전 용사들이 조국을 지킨 호국의 간성으로, 혼돈의 시기에 올곧은 ...  
140 횃불장학회 2016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493 2016-04-05
 
139 횃불장학회 2010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495 2010-07-14
안녕하세요. 저는 일원청소년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손창학 관장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엊그제만 해도 6월의 축구열기가 한창이었는데 벌써 7월의 여름건강을 걱정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회원님 가정이 두루 ...  
138 횃불장학회 2011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495 2011-07-14
티끌세상의 어지러운 사건 장마 속에서 한줄기 햇볕이 비췄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들려온 2018년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결정된 소식입니다. 두 번의 좌절에도 굽히지 않고 치밀한 준비와 오랜 인내 그리고 불타는 열정으로 세 번째 압도적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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